건설업과 조선업의 미청구공사에 대한 집중 감리가 내년 하반기 이뤄진다.금융당국은 테마 감리 비중을 늘려 상대적으로 공사 진행에 따른 예상 수익인 미청구공사 금액을 과도하게 기재하지 않았는지를 살피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금융감독원은 23일 내년 테마감리로 ▲수주산업의 미청구공사 금액 ▲원자재 가격 평가 ▲영업현금흐름 공시 ▲유동·비유동 분류 등 네 개 분야의 적정성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볼 항목은 건설업이나 조선업 같은 수주 관련 업종의 미청구공사 금액을 적절하게 반영했는지 여부다.이날 박희춘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은 "(네 개 분야를) 비슷하게 선정하겠지만 수주 산업의 미청구 공사 부분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내년 6월말께 리스트를 선정해 테마 감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내년도 테마감리 비중을 현행 30%에서 절반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가운데 수주산업의 미청구공사 금액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면서 건설업과 조선업의 회계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미청구공사란 실제 공사가 진행되기에 앞서 공사 진행 기준에 따라 앞으로 받게 될 수익금을 계산해 반영하는 회계 인식 방법을 말한다. 실
중소기업 10개 업체 중 7개 업체는 우리나라 산업이 '위기'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우리 산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의 3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 중 72.4%는 현재 우리나라 산업 상황에 대해 '위기'라고 답변했다. '위기가 아니다'라고 답변한 기업은 0.3%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 산업이 위기상황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36.9%는 '가격·품질·기술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꼽았다. 36.4%는 '업체 간 과당 경쟁', 34.1%는 '생산성 향상 둔화', 31.8%는 '성장동력 산업 미확보' 등을 이유로 선택했다. 또 우리나라 산업 상황이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기업의 43.8%가 오는 2017년 하반기’까지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 하반기'(16.1%), '2017년 상반기'(11.5%), '2016년 상반기'(7.4%) 등으로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소득 및 대·중소기업간 불균형 심화를 우리 경제의 가장 크고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응답 기업의 52.0%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나타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반면 제네시스 쿠페는 꼴찌로 나타났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소나타 판매량은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9만여 대로 국내시장에서 1위에 오른 반면 제네시스 쿠페 판매량은 같은 기간동안 229대로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GM의 경우 스포츠 쿠페인 쉐보레 카마로를 올해 44대 파는데 그쳤지만 이는 전량 수입하는 차종이다. 국내 생산 차종 중에서는 아베오가 2379대로 판매량이 가장 적었다.쌍용차에서는 체어맨이 1146대의 판매실적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경우 전기차인 SM3 Z.E가 880대로 가장 판매량이 적었지만 전기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잘 팔린 차종이다.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가 2008년 제네시스를 출시하던 당시 후륜구동의 스포츠 쿠페로 선보였다. 출시 첫 해 국내에서 2025대가 판매된 것을 비롯해 2009년에는 7011대가 팔리는 등 국내에서 찾기 힘든 스포츠 쿠페 차종으로 관심을 끌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그러나 2010년 2789대로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2011년에는 부분변경모델이 나오면서 판매량이 오히려 1601대로 줄어들었다. 그 후 판매량이 ▲2012년 1262대 ▲20
저유가 사태가 국내 수출경기를 부진으로 내몰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국제유가가 올해와 같이 배럴당 40~50달러 수준에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과거 국제유가 급락기와 비교하면 최장 15년까지 현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수 있어 저유가 사태를 활용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석유공사 등 석유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를 열고, 최근의 국제 석유시장 동향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지난 21일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배럴당 31.98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004년 6월(31.67달러/배럴) 이래 최근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공급과잉에서 비롯된 저유가…美·중동간 '치킨게임'이 원인전문가들은 현 저유가 사태가 구조적인 석유공급과잉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셰일 혁명을 토대로 미국은 올해 석유공급량을 5972만 배럴(전망치)로 전년(1230만 배럴)보다 3배 이상 늘리면서 국제유가를 결정하는 한 축으로 부상했다.중동 국가들 주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은 생산목표를 연간 3000만 배럴 수준으로 감산 합의했으나 과잉생산이 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시가총액(시총) 100대 기업을 통틀어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기업은 카카오로 1억7400만원에 달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혼다가 23.5년으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의 연봉은 일본 1위 키엔스보다 2200만원이나 높았다. 혼다의 근속 연수는 한국 1위 기아차·한국전력보다 4.8년이나 길었다.우리나라 시총 100대 기업 직원의 근속연수는 일본의 60%를 밑도는 데 비해 급여는 80%를 웃돌아 근속연수 대비 급여 수준이 일본보다 40% 가량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자동차(부품), 조선·기계·설비, 철강 등은 일본보다 근속연수가 2~5년 짧았지만 급여는 오히려 더 많아 원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우려를 안고 있다. 일본과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IT·전기·전자도 급여가 일본보다 다소 적긴 했지만 일본 직원의 근속연수가 한국보다 7년이나 긴 점을 감안하면 근속연수 대비 급여 수준은 50% 이상 높게 나타났다.반면 은행, 증권, 건설(건자재) 등 3개 업종은 근속연수를 감안하더라도 급여 수준이 일본보다 낮았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한국과 일본의 시가총액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200억 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FDI는 신고 기준 20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상승한 수치다.도착 기준으로는 151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6% 늘었다. 기존 최고기록인 전년 신고 기준(190억 달러), 도착 기준(115억2000만 달러)을 모두 갈아치웠다.신고 기준 국가별 증가율은 미국이 54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6.6% 증가했고, 중국은 19억7000만 달러로 70.6% 늘었다. 중동은 건설, 석유화학 분야 대형 프로젝트가 증가하며 526.0% 증가한 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유럽연합(EU·24억5000만 달러)과 일본(16억1000만 달러)은 전년 대비 각각 61.8%,, 29.9% 감소했다.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3억3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9% 감소했지만, 서비스(145억1000만 달러)와 건설 등 기타(15억8000만 달러)는 각각 36.7%, 853.2%씩 증가했다.유형별로 보면 제조업 투자 및 복합리조트·물류 등 서비스업 분야에 투자하는 '그린필드형' 투자가 137
신격호(93)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사건이 서울가정법원 재판부에 배당됐다.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사건을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가 맡았다고 22일 밝혔다.성년후견인 전담 재판부 김 판사는 신 총괄회장의 의사결정능력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성년후견인 지정을 검토, 결정하게 된다.통상 성년후견인 지정까지 3~6개월이 소요되지만 관심이 주목되는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앞서 신 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78)씨는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심판을 청구했다.신정숙씨는 후견인으로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주(61) SDJ 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자녀들을 지목했다.현재 장남인 신동주 회장은 아버지 신 총괄회장과 함께 동생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경영권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가 경영권 분쟁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사결정능력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성년후견인 지정이 결정될 경우 향후 경영권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고(最高)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의 마지막 대들보가 올라갔다. 롯데물산은 22일 오후 2시30분께 롯데월드타워 76층에서 롯데월드타워 123층에 마지막 구조물을 올리는 상량식을 진행했다. 이날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인원 롯데 부회장,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등 그룹 주요 임원과 함께 박원순 서울 시장,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The Great Moment'(가장 위대한 순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상량식은 타워 1층 공사현장에서 상량 기원문과 일반 시민들의 소망과 서명이 새겨진 대들보(철골 구조물)가 상승하며 시작됐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의식이다. 대들보에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을 막아주는 용과 거북이 글자인 '龍(용)'과 '龜(귀)'를 새긴 기원문도 새겨 올렸다. 대들보는 타워 최상부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64t 크레인이 123층으로 끌어 올리며, 76층 행사장에서는 '상량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한 기업 차원의 사업을 넘어
삼성이 차세대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에서 세계 1등 전략의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의 완공과 함께 향후 5년 내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CMO)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통상 바이오의약 사업은 '고(高)위험·고(高)수익' 사업으로 꼽힌다. 제약 사업은 연구개발(RD)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대하다. 실제 판매까지 이르는 데에는 '임상시험'을 거쳐 약효 검증을 받아야 한다. 각국 정부로부터 판매 승인을 거치는 단계를 지나야 한다. 때문에 바이오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하나를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2000억원에 달한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바이오의약품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 시장이 가진 성장성 때문이다. 22일 제약업계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 파르마에 따르면 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7810억 달러이다. 이 중 바이오는 1790억 달러(전체 제약시장의 23%)에 달한다. 바이오 분야만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825억 달러)의 2.2배 규모다. 2020년엔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78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21일 박근혜 대통령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 개최된 삼성 바이오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와 같다.한경연은 22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 2015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2.5%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도 2.6% 성장하는데 그쳐 L자형 경기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며 "중국 내수시장 공략, 선택과 집중형 연구개발(RD), 신속한 사업재편 등으로 저성장을 타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경연은 중국경제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 엔저 후폭풍 등에 따른 수출부진 지속,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력 증가, 예산 총지출 증가 억제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출(국제수지기준)은 0.9% 증가하는데 그치고, 민간소비도 올해보다 1.9% 늘어나는데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내림세 진정,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 국내 물가 관련정책 변화(한은의 통화정책 책임성 강화와 정부의 실질·경상성장률 병행관리)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약 1.5%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경상수지는 큰 폭의 불황형 흑자가 지속하겠으나 상품수지 흑자 축소,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전체 흑자
경제 전문가들은 22일 개각으로 꾸려질 새 경제팀에 '구조개혁', '수출진작', '부채 및 재정 건전성을 비롯한 거시경제 전반의 위험관리' 에 힘쓸 것을 공통적으로 주문했다. 2기 경제팀이 금리인하와 부동산 규제완화 등으로 단기부양책에 힘썼다면 새 경제팀은 우리 경제의 고질적 문제를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날 청와대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뉴시스가 대학 및 경제연구소에 몸 담고 있는 경제전문가들을 전화 인터뷰해 새 경제팀의 최우선 과제와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정리는 가나다 순.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최경환 부총리가 단기부양책에 치중했다고 보면 이제는 구조개혁에 무게중심을 두고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최우선 과제는 수출이라고 본다. 내수는 단기로 끌어올렸다고 쳐도 수출은 워낙 안 좋다. 대외여건이 안 좋은 탓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가 못한 것도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경제는 수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내수활성화도 힘들고 모든 경제 문제가 발생한다.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 체제로 가야 한다. 대외여건이 안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내 조국에도 기념비적 건물 하나는 있어야 한다."젊은 시절 일본에서 껌 사업을 시작으로 성공 신화를 만들어낸 만 93살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20여년 꿈이 한걸음 앞으로 다가왔다.신 총괄회장이 1987년부터 추진해 온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의 마지막 층인 대들보가 22일 올라간다. 은퇴를 할 나이임에도 신 총괄회장은 '관광보국'(觀光報國)이라는 경영 철학으로, 40~50년 동안 바쳐왔던 한국에서의 경제적 기여에 대한 결실을 맺기 위해 123층의 건물을 짓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은 1988년 제2롯데월드 부지를 매입한 이래 26년간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해 왔다. 신 총괄회장은 일본 경제주간지 '슈칸다이아몬드'와 인터뷰에서 "서울에 세계 최고 높이의 제2롯데월드를 짓는 것이 여생의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신 회장은 정권이 수차례 바뀌도록 끊임없이 제2롯데월드 건설을 시도했다. 인근 서울공항의 군용기 비행 안전문제 때문에 매번 벽에 막혔다. 하지만 결국 투자 규제완화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서울공항 활주로 방향을 옮겨가며 마침내 인허가를 얻어냈다신 총괄회장은 제2롯데월드를 건설을 위해 24년
소상공인들이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가 소주병, 맥주병 등 빈병 수거수수료 인상방안을 철회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규제개혁위원회가 결정한 빈용기 취급수수료 인상 철회 방안에 대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경영현실을 무시한 채 대기업 주류제조업체들의 입장만 수용한 것"이라며 "정부가 슈퍼마켓, 체인사업자, 재활용자 등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빈병을 수거하도록 법적 의무를 부여해 놓고, 이제 와서 빈병 수거 비용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특히 "취급수수료를 제조대기업과 소상공인간 협상에 따라 자율 결정하라는 규제개혁위원회 결정에 대해서는 주류 제조사와 도매점(대리점) 간의 갑을관계를 간과한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근로자들의 최저임금도 35% 오르는 동안 소상공인들의 빈병수거 수수료 인상은 제로였다"며 "규제개혁위원회가 이번에 수거 수수료를 주류제조 대기업과 자율로 합의해서
롯데가 경영권 분쟁 가처분 소송 3차 심리를 하루 앞두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에 대한 논란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호텔롯데 34층 집무실 공개와 롯데월드타워 기습 방문 등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알렸지만,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법정 소송의 분위기를 뒤집을 '히든카드'가 등장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78)씨가 서울가정법원에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 여동생인 신씨는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이며, 최근 진행되는 가족 간의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법원에서 후견인을 세워달라는 것이다. 특히 신씨는 그동안 외부활동이 없었으며, 신동주·동빈 형제 어느 편에도 서지 않아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상에 대한 설득력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조용현)의 심리로 진행되는 가처분 소송은 롯데쇼핑이 중국사업을 진행하면서 막대한 경영 손실을 입힌 점을 정확한 파악하기 위해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 회장이 주주로서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허용해달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신동주 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 책임 하에 있는 롯데쇼핑이 중국사업과 관련
주유소업계가 "휘발유 5만원에 세금이 3만50원으로 60%를 웃돈다"며 '유류세 바로 알리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주유소에 '휘발유 5만원 주유시 세금은 3만50원입니다'란 안내문을 부착해 주유소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류세 바로 알리기 운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주유소업계가 '유류세 바로 알리기 운동'을 전개키로 한 것은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 적용 대상에서 '매출액 10억원 이상 사업자'를 제외하는 방향으로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협회는 "유류세 때문에 매출이 부풀려져 매출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가 1만868고으로 전체의 90%에 달한다"며 "유류세 때문에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도 못 받고 연 500만원의 세액공제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협회는 "특히 전체 주유소의 40%인 약 5000개의 주유소들은 세금을 포함한 매출액이 10억원을 초과하지만 세금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10억원 미만"이라며 "무거운 유류세 때문에 카드수수료 인하 및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매우 억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협회는 "휘발유가격의 60% 이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