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금융소비자를 위한 전용창구 및 상담전화 마련이 확대된다. 또 이미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보험상품 신고 부담을 줄이고,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을 늘린다. 금융감독원은 5일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3번 과제인 '고령자·유병자·장애인·외국인 등을 위한 금융서비스 개선' 관련 실적 및 계획을 밝혔다.앞으로 모든 은행에서 고령자 전용 금융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전용상담전화를 운영해야 한다. 전용상담전화는 일반고객 상담전화 대비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응대 속도를 늦춘 것이 특징이다. 또 자동응답시스템(ARS) 입력 제한 시간도 일반 고객보다 길다. 현재 16개 은행 4925개 지점에서 고령층 전용상담 창구가 운영되고 있으며 농협·씨티·대구·광주·전북은 226개 특성화 지점을 구축한 상태다. 증권사 역시 고령 투자자 보호기준의 내규를 마련하고 조력제와 투자숙려제 운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유병자보험도 활성화 된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유병자보험을 위한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 등을 통해 보험상품 신고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 근로자 등 금융민원 신청 관련 민원신청 및 처리결과 통보시 외국어
황창규 회장이 오는 6일 연임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KT의 차기 CEO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에게 이날까지 연임 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KT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를 추천하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CEO추천위원회는 KT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꾸려졌다.이사회 후 열린 제1차 CEO추천위원회는 내부 규정에 따라 6일까지 황창규 회장에게 연임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황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히면 CEO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로의 추천 여부를 먼저 심사한다. 또한 황 회장 본인이 연임의사가 없거나, CEO추천위원회의 심사결과 회장 후보로 추천되지 않을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다른 후보를 찾게 된다.KT 측은 "KT의 차기 CEO 선임절차가 본격 가동됐다. 다음 CEO는 3월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가계와 기업들의 신용위험 전망치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로 치솟으면서 국내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한층 더 높일 전망이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016년 4·4분기 동향 및 2017년 1·4분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권이 예상한 가계와 기업의 종합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40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22(실적치)보다 18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다.1분기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4분기 실적치(44)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특히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7로 지난 4분기 실적치(13)보다 24포인트 올랐다. 부채누증에 따른 취약계층의 재무건선성 악화, 소득개선 제약 및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약화 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증가세를 보였다.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분기 23에서 올 1분기 30으로 올랐다.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27에서 43으로 뛰어올랐다.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익성 부진 및 자금사정 악화,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상환 부담 증가,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따른 수출 부진 및 채산성 악화 등으로 신
중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전년의 10배가 넘는 규모를 팔아치웠다. 이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로 인한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규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을 꼽았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중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지난해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누적 순매도 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 이는 전년(1~12월)의 1360억원 순매도에 비해 10배 더 많다. 월별로 보면 중국인들은 지난해 한국 증시에서 8월(1770억원), 9월(1680억원), 10월(2060억원), 11월(1290억원)에 4개월째 대규모 순매도세를 이어갔다.특히 중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2013년 순매수 2조2000억원, 2014년 순매수 2조원으로 집계됐으나 최근 2년간 순매도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증권 전종규 연구원은 "작년 7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 현지 기관 투자가들이 정무적인 판단 하에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4분기에 위안화 약세가 가팔라지면서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통제가 강해진 것 등 이 두 가지 원인이 차이나머니의 국내 증시 투자 축소에 주된 영향을 미
증권 매매계산서나 잔고명세서 등 금융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증명서를 온라인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비대면 계좌 개설에 '이어가기' 서비스가 제공된다금융감독원은 4일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 중 하나인 금융거래 서식 및 이용절차 합리화 방안을 통해 이 같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증명서를 원칙적으로 모두 온라인 발급이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발급수요가 높은 증명서는 위·변조확인 시스템을 홈페이지에 구축해 금융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발급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문서는 콜센터 본인확인 등을 거쳐 계좌개설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로 보안메일을 발송해 발급한다. 비대면 계좌 개설에 '이어가기'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보통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때 ▲앱설치 ▲신청서 작성 ▲본인인증 ▲신분증 촬영 ▲약관 동의 ▲타 금융기관 계좌인증 ▲신규계자로 소액이체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이 때 금융소비자의 사정으로 가입절차가 중단될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이어가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고객정보를 일정기간 보관하고 금융소비자는 해당기간 중 중단된
중국 정부채 거래가 3일 일시 거래를 중단했다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50년물 중국채 거래가 '이상 변동' 때문에 오전 10시36분(한국시간 11시36분)부터 30분간 정지됐다가 11시6분께 재개했다고 발표했다.50년물 중국채는 거래 중단하기 직전에 10.17%나 급락했다가 5.7%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이어갔다.중국 채권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없지만, 증권 당국은 급격한 변동이 일어날 경우 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앞서 지난달 15일 금융 당국은 10년물과 5년물 중국채 선물 가격이 각각 2%, 1.2% 하한선까지 떨어지자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거래를 전면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사인 한솔피엔에스(010420)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다고 3일 밝혔다.공시시한은 오는 4일 오후 6시다.
한국경제의 수장들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권 신년인사회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과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기재부 고위 관료들은 물론 정책금융기관장, 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한 참석자는 "탄핵정국인데도 많은 사람이 모여 놀랐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서로 얼굴을 보고 격려하며 힘을 얻으려 한 것 같다"고 촌평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 ▲임 위원장 ▲이 총재 ▲진 원장 순서로 축사가 예정돼 있었다. 행사 안내 역시 이 같은 순서로 축사가 이뤄진다고 소개됐다. 유 부총리의 축사가 끝나자 단상에 오른 사람은 임 위원장이 아닌 이 총재. 이 총재의 발언이 끝나고 나서야 임 위원장이 무대에 올랐다. 보통 축사 순서는 금융위원장 다음 한은 총재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 왜 둘의 순서가 바뀌었을까?임 위원장이 학교 선배인 이 총재에게 순서를 양보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와 임 위원장은 같은 연세대에서 공부했다. 이 총재는 경영학과 70학번, 임 위원장은 경제학과 78학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는 올해 재정 및 통화, 금융감독 당국 간의 정책협력체제를 한층 강화해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민생을 돌보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새해 우리경제의 위기요인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유 부총리는 "새해 경제여건이 만만치 않다. 소비, 건설 등 내수회복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과 지역경제 위축도 우려된다"며 "글로벌 공급과잉, 후발국 추격에 따라 우리 주력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야하는 부담도 크다"고 진단했다.그는 또 "글로벌 저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세계적인 달러 유동성의 축소, 유럽은행부실, 유럽연합(EU) 체제의 불안정성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언제라도 확대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 정책 변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대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유 부총리는 경제 당국들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경제·사회의 근본적 변화에도 착실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불확실하
금융감독원이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준비를 위해 주석공시 모범사례를 마련해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료는 기업의 준비를 독려하고 투자자에게 일관되고 알찬 정보가 전달되도록 2017년까지 본보기로 활용될 모범사례를 안내하기 위해 제작됐다. 주요내용은 주요 변경사항별 핵심 내용 기재 요령과 새로운 기준 도입 준비상황과 주요 영향 정보 공시에 대한 것 등이다. 금감원은 2018년부터 달라지는 회계정책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요약함으로써 재무제표 이용자가 기업이 자체적으로 점검한 회계정책 변경사항의 주요 특성을 쉽게 파악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장회사협의회나 코스닥협회, 금융협회, 공인회계사 등을 통해 안내해 상장기업이나 금융회사, 회계법인, 투자자 등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처리뿐만 아니라 사업관행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남은 1년동안 성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1일 개점한 자산관리(WM)서비스 영업점 '청담센터'가 이용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센터는 지하를 포함해 총 7개 층을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WM서비스 영업점이다. 1층은 미래형 차세대 금융 공간인 '스마트존, 2~3층은 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자산가군을 대상으로 하는 '씨티골드존', 4~5층은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군의 업무를 처리하는 '씨티프라이빗클라이언트존'으로 각각 운영되고 있다. 청담센터에는 자산관리, 투자, 보험, 대출 전문가로 구성된 30여명의 자산관리팀이 다양한 고객층을 상대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부터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군을 씨티 프라이어리티 고객(5000만~2억원 미만 신흥자산가군), 씨티골드 고객, 씨티골드프라이빗클라이언트 고객 등으로 확대해 상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하루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구랍 30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34억원이 순유입됐다. 새로 들어온 금액은 134억원이고, 펀드 환매로 빠져나간 자금은 0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에서 130억원, 사모펀드에서 4억원 늘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7억원 늘면서 4거래일 만에 순유입으로 바뀌었다. 채권형펀드는 562억원 늘면서 4거래일 만에 순유입됐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536억원, 해외 채권형펀드는 26억원 늘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설정액 기준으로 4조1158억원 줄면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MMF 설정액은 104조3523억원, 순자산액은 104조9955억원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2017년에는 통화정책을 운영할 때 금융안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므로 가격변수와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 시 안정화 대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시장금리를 끌어올려 가계의 채무부담이 심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다만 "앞으로 상당 기간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국내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요 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지 않단 이유에서다. 다음은 이 총재의 신년사 전문.한국은행 가족 여러분!오늘은 2017년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먼저 지난 한 해도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년 시무식 때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가다듬곤 했습니다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에는 국내외에서 예기치 못한 충격이 잇따라 발생하여 우리 경제에 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연초에는 중국경제 불
잇츠스킨(226320)은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기간이 만료돼 이를 해지한다고 30일 공시했다.해지기관으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한다. 해지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해지후 신탁재산은 자사주 및 현금으로 반환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새해에도 우리 경제는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그간 우리의 상황 판단이 옳았는지, 정책 결정은 적절했는지, 놓친 것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77년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하버드대 교수가 발간한 저서 '불확실성의 시대'를 언급하기도 했다.이 총재는 "늘상 써오는 '불확실성의 시대'란 말은 세계경제가 아주 혼란스러웠던 1970년대 상황을 압축해서 갤브레이스 교수가 발간한 저서에 나오는 말"이라며 "40년이 지난 지금은 이 표현으론 턱없이 부족해서 '초불확실성 시대'란 신조어도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은 조사국이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내년에 예상되는 세계 경제의 10대 리스크를 조사한 결과를 언급했다. 이 중 9개가 올해의 위험요인으로 이미 꼽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새해에는 올해처럼 블랙스완이란,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하기보단 이미 알려진 요인들이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되 최선의 상황에 대한 희망을 놓지 말라"는 영국 격언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