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국내 시중은행들의 순이익은 오히려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저금리 기조와 기업 구조조정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국내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까지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 행렬을 이어갔다. 저금리를 등에 업고 대출을 대폭 늘리고 부실을 털어내는데 주력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대손비용 및 영업비용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한 덕분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은행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4분기 순익이 3분기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9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DGB·BNK·JB·광주은행 등)의 4분기 추정 순익은 총 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1조9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금리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이자이익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강세를 띄면서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까지 치솟아 올랐다.이와 함께 대부분의
STX(011810)는 7135만원 규모의 기타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3171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신주의 발행가액은 2만2500원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10일이다.
지난해 특수채·회사채를 중심으로 채권 발행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6년 연간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대비 93조8000억원 감소한 58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국채와 통화안정채권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15.3%, 14.3% 감소한 138조2000억원, 161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특수채의 경우 공공기관 부채감축 정책 기조 유지로 전년대비 32.4% 감소한 61조8000억원 발행되는 데 그쳤다.회사채의 경우에는 취약업종 구조조정 이슈, 금리 상승 등으로 회사채 전체 발행이 전년대비 10조원(12.1%) 감소한 7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무보증회사채 발행금액은 50조원으로 전년대비 8조원 감소했으며, 등급별 발행금액은 AA등급 이상 28조1000억원, A등급 5조1000억원, BBB등급 이하 2조6000억원, 기타(사모발행 등) 14조2000억원으로 등급간 발행 양극화 현상이 지속됐다.실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금액은 42조8000억원으로 참여율은 전년 대비 34.4%포인트 상승한 213.8%를 기록했다. '참여율'은 수요예측에서 발행 물량을 받아가겠다고 투자한 참
효성은 10일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3~10일 1만4000주(0.04%)의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조 회장의 보유 지분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3.8%에서 13.84%로 늘었다.조현준 회장은 조석래 전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2월30일 사장 승진 10년 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동생인 조현상 사장은 부사장 승진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2대 주주인 조현상 사장의 지분율은 12.21%다. 조석래 전 회장의 지분율은 10.15%로 뒤를 잇고 있다.
향후 경기 회복이 지연되거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경우 1분위(소득 하위 20%) 계층에서 채무불이행 가구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10일 '최근 가계부채 현황과 위험요인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치인 약 1300조원에 달한 상황에서 최근 가계소득이 꾸준히 줄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가계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를 줄이고, 가계의 소비부진은 기업의 매출감소로 이어진다. 결국 기업들은 임금 동결, 신규고용 축소 등 긴축경영을 확대하고 경기가 위축되면 가계의 소득 증가율도 둔화된다. 경기 불황 속에 악순환이 지속되는 셈이다. 문제는 저소득 계층의 소득 부진세가 도드라진다는 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2015년 연평균 소득분위별 소득증가율에서 1분위 계층의 근로소득(-3.2%), 사업소득(-5.2%)), 재산소득(-3.8%)은 모두 감소했다. 반면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상위 20%)는 재산소득과 근로소득이 각각 11.8%, 3.3%나 증가했고 사업소득만 3.4% 줄었다. 저소득층의 소득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이
금융감독원 김수일 부원장이 보험업계의 미르재단 출연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부원장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박석곤 금감원 공보실 국장은 9일 "김 부원장이 공보실을 통해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의 지시에 따라 김 부원장이 생명보험사들을 독촉해 미르재단에 출연을 종용했다는 검찰 내사 보고서가 있다"고 밝혔다.실제 재단 모금액 중 119억원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한화생명 등 3개 금융기업을 통해 기부됐다. 박 의원이 확보한 내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기에 압력을 행사한 게 김 부원장이라는 것이다.김 부원장은 보험감독원 출신이지만 보험사가 기부금을 낸 2012년 이후에는 금감원에서 보험 업무를 총괄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한 특검 조사를 요청하고 검찰의 내사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물가 상승과 중국의 위안화 약세라는 'G2 리스크'의 영향으로 채권 금리가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7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63%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5년물(1.849%, +5.9bp), 10년물(2.132%, +5.5bp), 20년물(2.182%, +3.0bp), 30년물(2.202%, +3.2bp), 50년물(2.197%, +3.3bp) 등 다른 구간에서도 모두 금리가 올랐다.통안증권의 경우 1년물 금리는 1.511%로 1.1bp 상승했고, 2년물은 1.612%로 2.9bp 올랐다.회사채(무보증 3년) AA- 등급 금리는 2.115%, BBB- 등급은 8.284%으로 각각 2.9bp와 3.2bp씩 높아졌다.채권 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보인 것은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임금상승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또 최근 중국 위안화 가치가 대폭 절하되면서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통화 약세와 자금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시
올해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사용 한도 없이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카드(신용·체크) 포인트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한다고 9일 밝혔다. 카드사는 포인트 비용 절감과 전액사용에 따른 회원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비율을 제한했다. 현재 8개 카드사 중 국민·우리·롯데를 제외한 5개사는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비율을 10~50%로 제한하고 있다.금감원은 이러한 영업관행이 소비자의 정당한 포인트 사용을 저해한다고 보고 업계 관계자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을 추진했다. 약관은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 폐지를 골자로 올해부터 출시되는 신규 카드에 적용된다.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방법은 카드사마다 포인트 운영체계가 상이한 점 등을 고려해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금감원에 제출한 계획에 따르면 BC·하나카드는 이달부터, 신한·삼성카드는 4월부터 시행한다.현대카드는 경쟁사와 달리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을 폐지하지 않고 100%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포인트 제도를 하반기 신설할 계획이다. 사용비율을 제한하지 않는 신규 포인트(가칭 C포인트)를 제정하고, 기존 포인트를 신규 포인트로 전환하는 식이다.전환 비율은 1.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4%(4만6000원) 오른 18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날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으며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확대가 전망된다"며 "IM부문(스마트폰)도 사업 정상화가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195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강대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강한 리더십과 북핵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8일 한국은행은 '2017 글로벌 정치지형의 변화와 경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치지형의 변화는 무역, 금융, 심리 등 우리 경제에 다양하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보고서는 향후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정치지형의 변화와 불확실성으로 ▲강한 리더십의 확산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 ▲글로벌 정치지형의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우선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 晋三) 총리,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이어 오는 20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까지 출범하면서 강대국을 중심으로 강한 리더십이 확산, 지금까지와는 다른 협력과 긴장관계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다.또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과정에서 유럽 정치·경제의 틀이 재편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됐다.보고서는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과 함께 글로벌 정치지형의 변화가 진행되면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각국에서 새롭게 출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새해 첫 출발부터 전산 장애 문제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으로 국내 1위 증권사로 올라섰지만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오히려 고객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전산 시스템은 합병(지난해 12월30일) 이후 첫 영업일인 2일부터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특히 상당수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자들은 하루종일 시스템에 접속을 할 수 없었고 3일까지도 이런 현상은 이어졌다. 당초 회사 측은 새해 초 접속자가 일시에 몰리면서 2~3일 MTS에 한해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전산 장애는 훨씬 광범위하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용자들도 접속 지연뿐만 아니라 이체 지연, 계좌 정보 오류 현상 등으로 제대로 거래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또 사내 딜링룸의 운용역들도 전산 장애로 혼선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대우 내부에서도 회사측이 정해진 통합 일정에 맞추느라 치밀하게 전산시스템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미래에셋대우 측은 트레이딩 시스템 접속이 제대로 되지
지난해 9월28일 시행된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김영란법'이 올해 1월5일로 100일을 맞았다. 그간 김영란법이 더치페이 문화 확산 등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일으킨 가운데 증시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영란법의 피해 종목으로 예상됐던 10개 종목 주가가 석 달여간 평균 7% 이상 하락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통·골프·주류업종의 10개 종목이 김영란법의 대표 피해주로 지목됐다. 실제로 이들 10개 종목의 지난 5일 주가를 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9월 27일과 비교한 결과, 8개 종목이 하락했다. 또 10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7.1%로 집계됐다. 주로 손님 접대용으로 이용되는 골프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자회사 동부산골프앤리조트PFV를 통해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CS자산관리의 주가가 지난 100일간 26.9%나 빠졌다. 같은 기간 힐튼 남해 골프스파리조트를 운영하는 고급 리조트 개발업체인 에머슨퍼시픽의 주가도 6.6% 하락했다. 고가 선물 매출 비중이 높은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주도 김영란법의 악재에 힘겨워하고 있다. 지난 100일간의 주가를 보면 KGC인삼공사를 100% 자회사로 보유한 KTG(-17.9%)와 현대백
채권 금리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상승 전환했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26%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5년물(1.790%, +1.1bp), 10년물(2.077%, +1.3bp), 20년물(2.152%, +1.7bp), 30년물(2.170%, +1.0bp), 50년물(2.164%, +0.9bp) 등 다른 구간에서도 모두 금리가 올랐다.통안증권의 경우 1년물 금리는 1.500%로 0.9bp 상승했고, 2년물은 1.583%로 1.2bp 올랐다.회사채(무보증 3년) AA- 등급 금리는 2.086%, BBB- 등급은 8.252%으로 각각 1.4bp와 1.6bp씩 높아졌다.이날 채권 금리는 오전 중 대부분의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우리도 장 초반 금리가 내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면서 시장 심리를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안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5일 "중소기업들이 환율변동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은행들이 거래 중소기업 환위험 관리컨설팅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이날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 동아알루미늄에서 '수출중소기업을 위한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 10.3%만 환변동보험에 가입돼 있는 등 환율 변동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환율변동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에 대응하도록 설명회 같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서도 환위험 관리방법을 안내하는 만큼 적극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금융권인사 6명이 자리했다. 진 원장은 또 "4분기부터 개선되고 있는 수출회복세가 올해도 지속될 수 있도록 중견·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내은행이 중소기업 대출확대 기조를 유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관계형 금융 및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제도 등을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고민하겠다"며 "다양한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KB금융(105560)에 'KB손해보험 및 KB캐피탈 완전자회사 전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다고 5일 밝혔다.공시시한은 오는 6일 정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