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공적자금 회수율이 67%를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2016년 4분기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114조3000억원을 회수하면서 67.8%의 회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회수액은 2조2478억원이다. 회수율은 지난해 3분기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으로 2조2278억원을 회수했고 케이알앤씨 대출금 이자 수입으로 200억원을 확보했다. 공적자금은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 부실기관 정리를 위해 지원한 168조7000억원을 의미한다.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과 캠코의 부실채권정리기금,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 등이 포함돼 있다.
여신심사가이드라인으로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상호저축은행 등의 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상호저축은행 일반대출 가중평균금리는 11.75%로 전월 대비 109bp(1bp=0.01%)나 상승했다.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지난해 2월(11.9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반면 상호저축은행 예금 금리는(정기예금, 1년 기준) 2.12%로 4bp 떨어졌다.시장 금리가 지난해 말에 비해 하향 안정화되면서 예금 금리는 소폭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등 정부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저축은행 금리 상승을 유발했다.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2금융권도 3월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등에 대비하다 보니 금리를 따라 올렸다는 분석이다.한은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이 많이 늘면서 대출금리가 상승했다"며 "2금융권도 3월부터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다보니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금리를 인상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른 비은행금융기
롯데가 27일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띠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11시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00원(2.70%) 떨어진 23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같은 시각 ▲롯데제과(주가: 20만1500원) -0.98% ▲롯데푸드(64만원) -0.31%, ▲롯데칠성(150만5000원) -0.46% 등도 내림세를 띠고 있다. 반면 ▲롯데케미칼(36만3500원) 0.28% ▲롯데정밀화학(3만3600원) 1.66%은 상승했다. 국방부는 롯데 이사회가 이날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면 오는 28일쯤 롯데 측과 부지 교환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경우 지급하는 자동차보험 사망위자료(60세 미만)가 45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오른다. 후유장애 위자료와 장례비도 지금의 두 배가량으로 늘어나고 중상해자는 간병비도 받을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3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소득 수준 향상 등을 고려할 때 인적 손해 보험금 수준이 낮다고 보고 법원의 판결 등을 고려해 보험금을 상향 조정했다.현재 사망자 유가족은 위자료로 최대 4500만원(19세 미만과 60세 이상은 4000만원)을 받지만 3월부터는 60세 미만은 8000만원, 60세 이상은 5000만원을 받는다. 사망위자료 인상은 14년 만이다. 장례비와 후유장애 위자료도 2배 가까이 상향된다. 장례비는 1인당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오르고 후유장애 위자료는 상해 정도에 따라 세분화했다. 식물인간, 사지완전마비 등의 판정을 받은 가정간호비 지급 대상은 사망 위자료의 85% 수준의 보험금를 받게 된다.중상해를 입어 입원할 때에는 입원간병비도 지급된다. 입원 중 간병인이 필요한 중상해자(상해등급 1~5급)에게 간병비를 지급토록 입원간병비 지급기준을 신
가계의 소득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을 4년째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계 소득 증가세는 정체되고 있는 반면 부채는 급격히 늘어나면서 소비 여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26일 통계청의 '2016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오히려 0.4% 감소했다.또 세금과 이자비용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358만8000원으로 0.7% 늘어나는데 그쳐 가계의 소비여력이 거의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가계 빚은 소득 증가세와 무관하게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344조2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나 늘었다.최근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과열로 가계 빚이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는 현상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가계신용 증가율은 2013년 5.7%, 2014년 6.5%, 2015년 10.9%, 2016년 11.7%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4년간 40% 가까이(39.48%) 가계빚이 늘어난 셈이다.반면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13년 1.9%, 2014년 3.5%, 2015년 1.9%, 2016년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한 뒤 8개월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한은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묶어둔 것은 트럼프노믹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회귀, 탄핵 정국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경기 부진은 금리 인하 압력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물가 상승세는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통화정책 변경에 부담도 큰 상황이다.최근 금통위 내부에서 실물경기를 보완화기 위해 통화정책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금융 안정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1분기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은 금리 인하 압력으로 작용한다.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내수 진작 대책을 발표하면서 "최근 소비가 꺼지는 것을 보면 (1분기 성장 전망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1분기 성장률은 0% 중반 정도로 봤다"고 밝혔다.정부가 내수 진작 정책을 내놓을 만큼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통화정책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수 있다.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점은 '신중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2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로 선별한 유망주 가운데 기아차와 삼성증권이 상승 마감했다.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에 대해 공동 분석해 뽑아낸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Market Sentiment Index)로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LGD·기아차·하나금융지주·한섬·삼성증권이 톱5로 선정됐다.이 가운데 기아차와 삼성증권이 상승 마감했고 LG디스플레이, 하나금융지주, 한섬은 하락 마감했다.상승 종목 가운데 기아차는 전날보다 0.92%(350원) 높은 3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 MSI 레벨은 전날 4단계에서 이날 7단계로 올랐다.기아차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기아차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했지만 최근 급격히 낮아졌던 기대치보다는 양호했다"며 "출하 및 판매대수는 각각 87만7000대, 81만3000대로 전년 대비 2%, 7% 늘었다"고 설명했다.삼성증권은 전날보다 1.35%(450원) 오른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 MSI 레벨은 전날 7단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7단계를 유지했다.삼성증권 주가는 전날 코스
외환거래 시 당국에 신고나 확인 절차를 면제받는 금액이 현행 2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늘어난다. 아울러 소액해외송금업의 자격 요건과 업무 범위,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구체화해 관련 규정을 마련했다. 핀테크 업체들의 외환거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기획재정부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외국환거래 규정 등 외국환거래법의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7월 중순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말 국회에서 의결된 '외국환거래법 일부개정법률'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액해외송금업의 제도 내용을 구체화하고, 외환거래 편의를 높여 핀테크 업체 등에 시장 참여 방향을 제시하는 셈이다. 현행법에서는 ▲은행의 확인을 요하지 않는 지급·수령, ▲자본거래 신고 예외 ▲제3자 지급 및 상계신고 예외 등 신고와 확인 절차가 필요없는 기준 금액을 2000 달러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개정안에서는 이를 3000 달러로 확대한다.원/위안 직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련 시장 조성자에게는 올해와 내년 사업연도분 외환건전성부담금 감면을 시행할 계획이다. 감면은 비예금성 외화부채의 잔액에서 원/위안 현물환
코스피지수가 1년7개월 만에 2100선을 넘어섰다.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4포인트(0.89%) 오른 2102.93으로 마감했다. 연중 최고치다. 이날 1.58포인트 오른 208.97로 출발한 코스피는 점점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고, 오전 11시께 2100선을 넘어섰다. 장중 2108.48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막판 상승폭이 다소 줄어 2102.93으로 마쳤다.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1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5년 7월3일 2104.41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교보증권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2100 돌파의 의미는 각종 거시지표의 개선 가능성을 뜻한다"며 "사회분위기가 어수선 하다 보니 비관적 전망과 각종 위기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시스템은 상당한 발전을 이뤄 왔다. 코스피가 21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이 319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3억원, 1586억원을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증시 상승 기대로 증권업종이 3.28% 올라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고, 운수창고(2.24
이제는 코스닥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이오업종과 코스피로 지나치게 쏠린 현상, 수급 등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2015년 7월21일 788.13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박스권 장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해 12월7일 573.54로 최고점 대비 27.2%나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바닥권을 지난 뒤 600선을 회복했지만 올해 들어 610~650사이에서 다시 박스권 장세로 들어서려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하락한 코스닥 투자에 관심을 가질 만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바이오'업종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미국 바이오 업종의 반등 가능성과 한국 주식시장에서 바이오 비중이 선진국보다 낮다는 점이다. 국내 헬스케어 지수와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지수는 유사한 궤적을 보였다.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지수가 과거 대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두 번째 근거는 '코스피로의 지나친 쏠림' 현상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2014년 하반기부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성엘에스티(052420)에 주가급락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다고 20일 밝혔다.답변 시한은 21일 오후 6시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20일 "금융당국이 추진중인 신탁업 개편방안에 불특정금전신탁이나 수탁재산 집합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탁업무는 금융 내의 특정업권에 제한돼 있는 것이 아니고 은행·증권·보험업권이 공유하는 업무로 특정업권의 이해로부터 자유로운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맞춰 신탁본연의 종합재산 관리 기능을 수행하도록 독립적인 신탁업법안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단 신탁업무의 확대를 통해 금융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워주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규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하 회장은 "지난해 국내 은행산업은 대규모 대손비용 발생 등으로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2%대에 머물렀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또 지난 5년(2011~2015년)간 금융권 전체의 수익성을 보면 평균 ROE가 은행 4.7%, 증권 3.5%, 생명보험사 6.3%로 글로벌 금융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개별 금융회사의 국제경쟁력
저금리로 시중 돈이 많이 풀려도 제대로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통화승수(평잔·원계열 기준)는 2015년 18.01에서 지난해 17.04로 떨어졌다. 본원통화를 시중통화량(M2)으로 나눠 계산하는 통화승수는 중앙은행이 화폐 1원을 발행했을 때 몇 배의 통화량을 창출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우리나라의 통화승수는 지난 2010년까지 24 수준이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지난해 12월 16.83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시중 통화량이 얼마나 경제활동에 사용됐는지를 보여주는 통화유통속도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우리나라의 통화유통속도(GDP/M2)는 0.7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통화유통속도는 2010년 0.77 수준에서 2015년 0.7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에는 0.6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0.7대가 깨졌다.통화승수와 통화유통속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점점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뜻이다.실제로 현재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1.25%까지 떨어졌지만 투자나 소비로 이어지기보다는 단기성 금융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지난해 시중에 풀린 통화(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계기로 국내 주요 은행들이 모바일 플랫폼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이 플랫폼 서비스로 탈바꿈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정보기술(IT) 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고객을 뺏길 가능성이 크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서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들이 '플랫폼 차별화'를 경영목표로 모바일 시장 경쟁에 전투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모바일뱅킹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2016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하루 평균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5380만건으로 2분기보다 2.0%(107만건) 늘었다. 이는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의 61.5%에 해당한다.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3조17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1299억원) 증가했다.모바일뱅킹 등록 고객도 크게 늘었다. 지난 3분기 스마트폰에 기반을 둔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전분기 대비 3.2%(226만명) 늘어난 7203만명을 기록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2014년을 기점으로 PC 기반 인터넷뱅킹 가입자를 추월했다.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은 우리은행은 금융권
한국거래소는 한화생명(088350)·현대해상(001450)에 영국 내셔널그리드사 지분 인수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다고 16일 공시했다.공시 답변 시한은 17일 정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