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룻 동안 급등락을 반복했다.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42.2)보다 0.7원 내린 1141.5원에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2원이나 급락한 1133.0원으로 출발했지만 개장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1140원대를 회복했다.특히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 관련 발언이 장초반 원화 강세를 진정시켰다.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그는 "우리가 경상수지 흑자를 내기 위해서 환율을 조작하는 것처럼 기사를 썼는데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대미 경상수지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유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조만간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다.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현재 1130원에서 1155원이 고착화된 단기 환율 레인지"라며 "1130원 초반부터 매수가 소폭 우위를 보였고 레인지를 하향 이탈할 이슈가 없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TX(011810)는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본총계 대비 자본금 비율이 -274.0%로 자본금 100% 이상 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공시했다.한국거래소는 "3월31일까지 자본금 전액 잠식 해소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될 수 있다"며 "동 기간동안 동사 주권에 대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진짜 환율조작국은 한국"이라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전날 공동명으로 FT 본사와 일본 지사에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기재부와 한은은 항의 서한에서 "한국은 환율 절상을 방지하기 위해 환율을 특정 방향으로 관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또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문제로 과도하게 움직일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미세조정을 한다"고 덧붙였다.기재부와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재무부 보고서 등을 인용, 우리나라가 환율조작을 한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국제결제은행(BIS)의 실질실효환율로 보면 원화는 절상돼 있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인구 고령화나 유가 하락 부분이 주요 요인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앞서 FT는 지난 13일 "진짜 환율 조작국은 중국·일본이 아닌 대만과 한국"이라고 보도했다.FT는 중국과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8%에 육박한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FT는 "일본은 2011년 이후 외환 시장에 개입한 적이 없고, 중국은 수출 경쟁력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5일 자연과환경(043910)에 최근의 현저한 주가급등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답변시한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다.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증권가는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반응을 내놨다. 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발표되는 2월 물가지수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통화정책 증언 자리를 통해 "고용과 물가지표가 연준의 예상대로 나타날 경우 앞으로 있을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밝혔다.그는 "최근 실업률은 연준의 예상대로 나타났으며, 물가는 앞으로 2년 내에 2%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기 진단을 했으며 "금리인상을 너무 늦추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나중에 급속히 금리를 올리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옐런 발언을 통해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됐다"라며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 또한 2017년 3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인 주장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SK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다소 매파적이나 이는 새로운 말은 아니고 기존에
지난달 초 640선을 회복하며 상승 기대감을 높였던 코스닥지수가 맥없이 하락하고 있다.한 달째 펀드 환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면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실종된 탓이다. 여기에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주의 투자심리 위축도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어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은 12월 한 달간 37.59포인트(6.3%) 오르며 '1월 효과' 기대감과 함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지난달 6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643.68을 찍었다. 하지만 다음날 하락 전환한 지수는 이달 10일까지 24거래일간 33.10포인트(5.1%) 빠지며 610.58로 주저앉았다.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0일까지 91.33포인트(4.6%) 오르며 박스권 탈피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는 것에 비해 턱없이 부진한 흐름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을 이끌만한 매수 주체와 주도주가 없어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HMC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최근 펀드 환매가 거세지면서 제한된 유동성 내에서 투자를 해야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큰 대형주로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세가 줄었다.주춤한 건 사실이지만 계절적 요인도 작용하고 있어 아직 추세적으로 꺾였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대출 문턱을 높이고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하는 금융당국의 대책으로 부채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두 달 연속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2016년 10월 가계부채는 7조5000억원 증가했고 11월에는 8조8000억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가계빚은 3조4000억원 상승했고 올해 1월에는 불과 1000억원 많아지는 데 그쳤다.가계부채가 꺾였다는 성급한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일각에서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 둔화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의 발표를 보면 지난해 11월 1만1000호에 이르던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에는 5000호로 절반 이상 줄었다. 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가계부채 액을 살펴보면 매년 1월에는 평균 1조7000억원이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12월과 1월 상황을 보고 가계부채가 꺾였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며 "최소한 여름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갈수록 부채의 질적 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정책실장이 발표한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위험 요인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만기일시상환 대출비중은 증가한다. 30대와 40대, 50대의 만기일시상환 대출비중은 각각 33.4%, 30.6%, 37.5%로 모두 30%대에 머문다. 하지만 60대에는 이 비중이 42.0%로 오르고 70대 이상이 되면 절반에 가까운 48.7%까지 급증한다. 제1금융권에 비해 이자가 높은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비중도 같은 흐름을 보인다. 30대와 40대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비중은 18.6%와 24.3%에 그치지만 60대와 70대는 30.7%, 30.4%로 껑충 뛴다. 만기일시상환은 약속한 시점에 빚을 한 번에 갚는 대출 방식이다. 원리금을 나눠갚는 분할상환 방식에 비해 매달 내는 금액은 적지만 이자 총액이 훨씬 많고 계획에 따라 자금을 운영하지 않으면 자칫 만기일에 대출 상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사회 생활이 한창이던 시기에 대출을 받아 주택 등을 구입하기 마련인데 일단 은퇴를 하고나면 매달 갚아야 할 이자부터가 큰 부담으로
증권업계가 은행의 수익성과 생산성, 비용효율성이 다른 업권대비 극히 저조하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여의도 금투협 기자실에서 '국내 금융산업의 효율성 분석'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황영기 금투협 회장이 지난 6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은행·보험업권과 비교해 불합리한 규제의 균형을 맞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직후 나온 분석이란 점에서 은행을 향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정수섭 기획조사실장은 "국내 금융산업이 은행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과 같이 압도적 지점망, 영업력 등을 앞세워 금융시장을 과점하는 구조는 규모면에서 열위인 타금융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시장 전반의 다양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정 실장은 또 "은행의 업무영역 확대가 은행 자체의 매출이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지도 못했다"며 "국내은행의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을 위해선 먼저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투협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업 중 은행이 총자산 기준 61.3%(2603조원)를 차지하고 있다. 보험은 24.1%(10
1월 은행 가계대출이 금리 상승과 비수기 주택 거래 둔화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708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 2014년 1월 2조2000억원 감소한 이후 가장 작았다.1월 기준으로 보면 2010~2014년 평균 증가 규모(-1조7000억원)보다는 크지만, 2015~2016년 평균(1조7000억원)보다는 작은 수준이다.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비수기를 맞아 주택거래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533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4년 3월(8000억원) 이후 2년10개월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주담대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6조1000억원, 12월 3조6000억원, 올해 1월 8000억원 등으로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주담대를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173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2000억원 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14거래일 연속 빠져나갔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428억원이 순유출됐다. 새로 들어온 금액은 515억원이고 펀드 환매로 빠져나간 자금은 943억원이다. 공모펀드에서 314억원, 사모펀드에서 114억원이 줄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30억원 늘면서 2거래일 연속 순유입됐다. 채권형펀드는 689억원 줄면서 3거래일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1117억원 줄었고 해외 채권형펀드는 427억원 늘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설정액 기준으로 650억원이 줄면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MMF 설정액은 127조7544억원, 순자산액은 128조5479억원이다.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시중에 풀린 돈이 5년새 3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의 '2016년 1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의통화(M2)는 2342조6213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전년(2182조9119억원) 대비 7.3% 증가했다.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의 금융상품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2011년 1708조원 수준이었던 M2는 5년 만에 37% 이상 늘었다.지난해 M1은 734조4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늘었다.완화적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현금통화(16.2%), 요구불예금(20.1%),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13.4%) 등이 두자릿수로 늘었다.M2의 범위에 포함되는 금융상품 중에서는 수익증권(7.6%), 2년 미만 금전신탁(7.2%), 2년 미만 정기예적금(4.2%), 시장형상품(1.4%) 등이 늘었고 MMF(-7.9%), 2년 미만 금융채(-3.2%) 등은 감소했다.M2를 보유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보유액은 1238조4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고,
증권가는 씨드릴 파산 이슈로 주가가 하락한 삼성중공업에 대해 최악을 감안해도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드릴사는 신규 자본 확충과 차입금 만기 연장 등 재무구조 개선안을 두고 채권단과 협의 중이다. 씨드릴 최고경영자는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파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삼성중공업은 씨드릴사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2척 계약 취소에 대한 이슈로 지난 7일 3.3% 하락했다.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은 "씨드릴사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2척은 척당 5억2만달러로 선수금으로 계약금 대비 30%를 수취했고, 삼성중공업의 귀책사유가 없기 때문에 선수금 반납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씨드릴사가 파산하게 된다면 드릴십 계약은 취소될 것"이라며 "그러나 취소된다면 못받은 3억5000만달러와 드릴십 중고선과와 비교를 해서 차이만큼 손실 혹은 이익으로 반영된다. 현재 드릴십 중고선가는 3억5000만달러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HMC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씨드릴이 파산해 드릴십 인수를 포기한다면 삼성중공업은 약 7500억원 수준의 미청구공사를 받지
SK텔레콤(017670)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의 주식교환·이전을 완료했다고 7일 공시했다.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날 상장폐지를 신청했으며 오는 27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주식교환에 따른 현금교부 예정일은 23일이다.
NH농협은행은 P2P금융업체인 미드레이트에 농협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 자금전산화 적용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협은행은 그동안 NH핀테크 혁신센터를 통해 핀테크 기업들을 지원해왔다. 미드레이트는 오픈플랫폼의 '입금이체API', '가상계좌API 등을 기반으로 투자자 보호 및 거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행 핀테크사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기관 연계 자금관리가 가능한 금융API를 개발해 P2P금융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