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월간 속보치를 발표했지만 한국은행의 공식 통계와 큰 차이를 내고 있다.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 분기 대비 15조3000억원 증가했다. 월별 증가액은 1월 3조1000억원, 2월 7조원, 3월 5조2000억원 등이다.금감원(금융위)은 가계대출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매달 전 은행권을 아우르는 전월의 가계부채 속보치를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매달 한은이 발표하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통계와 차이가 있다.금감원이 집계한 수치 1~2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조1000억원으로 한은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상 증가액(8조1000억원)보다 2조원 가량 많다.이는 조사 주체에 따라 조사하는 금융기관의 범위와 대출 자금의 분류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금감원 자료에는 보험사, 여신전문회사 등의 가계대출이 포함되지만 한은 통계에는 이 수치가 들어가지 않는다.1~2월 보험사(1조4000억원)와 여전사(6000억원) 증가액 만큼 양측의 통계가 차이를 내는 셈이다.또 금감원 자료에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영리성 가계대
2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215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75포인트(0.50%) 오른 2149.15로 마감했다. 이날 소폭 하락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코스피는 곧바로 반등에 나선 뒤 점점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9억원, 22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2748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며,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음식료품가 2%대의 강세를, 화학, 운수창고, 서비스업, 증권 업종이 1%대의 강세를 나타냈다.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종이목재, 통신, 전기가스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이날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주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현대차가 3.28%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2.56%), 기아차(2.35%)도 동반 상승했다.사드 우려 완화와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에 아모레퍼시픽이 3.55% 오른 것을 비롯해, 코스맥스(2.80%), 한국콜마(2.51%) 등 화장품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 SK하이닉스(3.
한국거래소는 대통령 선거일인 내달 9일에 증권시장 등이 휴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식·채권시장, 파생상품시장, 장외파생상품 청산업무, 일반상품(석유·금·배출권 등) 시장에서 그날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 선거일이 임시 공휴일임에 따라 증권시장도 공직선거법에 따라 휴장한다"며 "기존에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됐던 오는 12월20일은 매매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입자 10명 중 3명은 2년 안에 보험 계약을 깬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가입하거나 급하게 돈 쓸 일이 생겨 울며 겨자먹기로 해약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상품은 장기간 유지를 전제로 설계됐기 때문에 계약초기에 해지할 경우 원금보다 적은 환급금을 받게 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13회차(13개월) 보험계약 유지율은 평균 82.4%, 25회차 유지율은 69.8로 집계됐다. 10명 중 2명 가까이는 1년 만에, 3명 이상은 2년 안에 계약을 해지한 셈이다. 손해보험사의 유지율은 83.6%, 69.9%로 생보사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별반 차이가 없었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해마다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오름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1~2년 단기 유지율은 불완전판매 소지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다.생보사의 13회차 유지율을 보면 2010년 77.3%에서 2011년 79.7%로 2%포인트 이상 증가한 뒤 2012년 79.6%, 2013년 80.3%, 2014년 81.1%, 2015년 81.9%로 찔끔 올랐다. 다만 25회차 유지율은 2011년 63%에서 2015년 65.9%로 연간 1%도 채 오
"4차산업혁명은 실물경제 뿐 아니라 금융 관행 및 제도와 틀을 바꾸는 창조적 혁신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이다. 15년 후에 은행업무는 인공지능 형태를 띄며 특히 은행의 콜센터와 지점, 영업팀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자본시장이 4차산업혁명을 꾸준히 얘기하고 있지만 투자나 접근은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게 4차산업혁명의 특징이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기반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18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본시장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자본시장 IT 컨퍼런스에서는 전세계적으로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국내 자본시장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은 실물경제 뿐 아니라 금융시장에서 강력한 파급력을 나타내며 빠른 시간 내에 금융시장 환경을 바꾸어 놓을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제로섬 게임이라 할 수 있는 자본시장에선 나쁜 의도로 사용될 수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금융위원회 장범식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 개최된 다보스
실적이 개선된 코스피 상장주들의 주가가 지난 1년간 부진했다. 높은 반도체 매출, 배당 확대 정책, 신제품 갤럭시S8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삼성전자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725곳 중 629곳을 대상으로 작년 1월 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년여간의 실적과 주가와의 연관성을 분석, 이같이 17일 발표했다.조사결과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개선된 실적호전 법인의 주가 상승률은 조사대상 기업의 주가 상승률 3.78%보다 높았다. 그러나 시장수익률 10.95%(코스피지수 1918.76→ 2128.91)엔 못 미쳤다. 구체적으로 주가 상승률을 보면 ▲매출액 증가사 355곳 4.58% ▲영업이익 증가사 292곳 8.16% ▲순이익 증가사 244곳 8.71%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증가한 190곳 9.80%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증가한 143곳 6.27% 등이다.실적 개선사들의 지난 1년여간 주가 상승률이 전체 코스피 지수에 못 미친 이유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보통주 73.9%↑, 우선주 54.3%↑)가 코스피 지주 상승을 대체로 견인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기
이번 주(17~21일) 국내 주식시장은 동북아 지정학적 리스크와 프랑스 대선 이슈,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16.85%(0.78%) 포인트 하락하며 2134.88로 마감했다. 주 초반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이 한반도 부근으로 이동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됐다. 이후 리스크의 완화와 한국은행의 성장률 상향 조정에 하락폭을 만회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115~217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시장에서는 1분기 상장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번주 증시에 일부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19일), 한샘(17일), KB손해보험(20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마지막 주에 실적 발표가 다수 존재한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주 42조9000억원에서 43조원으로 추가 상승했다.케이프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3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 2017년 연간 실적 전망치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
한은이 열달째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미국의 금리 인상과 최근의 물가 상승 기조를 감안하면 앞으로 우리도 금리 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 논의가 불붙고 있어 새 정부 출범 이후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재 1.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금통위에서 1.25%로 인하된 뒤 10개월째 동결되고 있다.한은은 미국의 금리인상, 최근의 경기 회복세와 물가 상승세, 대내외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경기 측면에서는 금리 인하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금리를 더 내리기 어려운 요인들이 많다"며 "올해까지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 연구원은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2%를 기록해
국내 3대 통신주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통신비 인하 공약 발표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2000원(0.82%) 하락한 24만3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또 KT는 450원(1.42%) 떨어진 3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는 250원(1.76%) 내린 1만3950원에 마무리했다. 4차 산업혁명의 격랑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잘나가던 통신주가 동반 하락한 것은 정치권에서 통신비 압박이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지난 11일 경남 창원의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과도한 통신비를 줄여 국민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 기본요금 폐지,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조기 폐지, 단말기 가격 분리 공시제, 주파수 경매 시 통신비 인하계획 제시 의무화, 한·중·일 3국 간 로밍요금 폐지 등을 담은 '8대 가계 통신비 절감 정책'도 공개했다. 유진투자증권 김준섭 연구원은 "문재인 후보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 발표에 따라 통신업종에 대한 우려가 부각돼 주가가 약세를 시현했다"며 "주요 대선 후보의 통신 관련 공약 사항이 이슈화되며 대선 기간 동안 통신업종의 변동성을 높이는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순익이 20%가량 증가했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6년 7개 은행지주사(연결기준)은 7조5019억원으로 1년 전(6조2718억원)보다 1조2301억원(19.6%) 늘었다.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에 따라 이자이익이 1조3000억원 증가한 데다 대손비용도 6000억원 감소했다.업종별 순이익 비중은 은행부문이 62.9%로 가장 높고, 이어 비은행(22.6%), 보험(7.8%) 등의 순이었다.지주사별로 보면 신한의 순익이 2조77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2조1437억원), 하나(1조330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전년 대비 증감 폭을 보면 KB와 하나의 순익은 4454억원(26.2%),4207억원(46.2%) 크게 증가한 반면 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에 대한 여신이 많은 농협금융은 충당금 적립으로 813억(20.2%) 줄었다. 은행지주사들의 총자본비율은 10% 이상으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작년 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보통주자본, 기본자본 및 총자본비율은 각각 11.92%, 12.50%, 14.33%로 전년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대손준비금이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된 데다 당기순이익 시현 등에
2200선을 향해 치솟던 코스피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120선까지 주저앉았다. 그동안 상승을 주도해 온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게 결정적이다. 1년 넘게 적극적으로 사들여 온 외국인이 완전히 '팔자' 기조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3일 220억원 순매도를 시작으로 ▲4일 -1016억원 ▲5일 -76억원 ▲6일 -905억원 ▲7일 -779억원 ▲10일 -541억원 ▲11일 -1265억원으로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1월 26일 이후 약 1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4800억원이다. 매도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매수세를 이어진 외국인의 기조가 180도 바뀌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기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원달러 환율이다. 지난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145.8원에 마감했다.4월 초 1110원선이던 원달러 환율은
5월9일 대선을 앞두고 난립하는 정치 테마주를 사고파는 투자자중 98.2가 개인투자자(개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이 발생한 계좌의 99.6%가 개인투자자였으며 평균 손실액이 77만원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는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심리를 통해 5가지 유형에서 26건의 이상매매주문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상한가 굳히기 사례가 19건(73.0%)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단기 매매(4건), 허수성호가(1건), 가장·통정성매매(1건), 풍문유포(1건) 등의 이상매매주문 유형이 발견됐다. 상한가 굳히기 사례는 당일 대량의 매수주문을 통해 상한가 굳히기에 나선 다음 장종료 후 또는 익일 대량의 매수호가 제출을 통한 매수세 유인, 익일 고가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형태다.풍문유포 사례는 대상종목을 선매집한 후 인터넷에 허위, 과장성 풍문유포를 통한 주가상승을 유인하고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형태를 말한다.이들 심리대상종목의 평균 주가변동률은 89.3%에 달했다. 이 기간 시장지수 평균변동률(3.7%)의 2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심리대상종목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98.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각각 0.4%, 1.5%로 나타났다.심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제대로 취급하지 않아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1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은행은 지난 7일 영업점 부정대출로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경영유의 및 개선사항은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다.이들 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부분이 발견됐다. 은행들은 내규에 따라 통상 10억원 이상의 대출일 경우에는 현장조사 등을 거치도록 하는데 이들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 수십명은 부실 중소기업을 인수해 과거기간의 매출액을 국세청에 허위로 신고한 후 발급받은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정대출 금액을 보면 국민은행은 140억1800만원(45곳), 신한은행은 22곳 33억6900만원(22건), 우리은행 75억3100만원(43건) 등이다.하나은행과 농협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해당 사항이 발견돼 조만간 경영유의 조치를 받을 예정이다.금감원은 "유사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조사를 강화하는 등 은행 영업점의 여신심사업무에 대한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외국인들의 현물·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 전환했다.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93%에 장을 마감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9bp 떨어진 2.204%에 거래를 마쳤다. 20년물(2.328%, -2.3bp), 30년물(2.353%, -2.5bp), 50년물(2.352%, -2.6bp) 등 초장기물 금리도 하락했다.통안증권의 경우 1년물 금리는 1.470%, 2년물은 1.611%로 각각 1.5bp와 2.9bp씩 떨어졌다.회사채(무보증3년) AA- 등급 금리는 2.205%, BBB- 등급은 8.420%로 모두 2.9bp씩 낮아졌다.채권 금리는 전날 미국의 핵추진 항모 한반도 배치로 북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며 급등했지만 이날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보이자 하락 전환했다.김민형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어제는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세가 강했는데 오늘은 현물과 선물 모두 매수세로 돌아섰다"며 "최근 채권 시장은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변동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닥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코스닥지수에 선행한다는 점을 비롯해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 약화, 오는 5월9일 조기 대선에 따른 중소기업 정책 수혜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한동안 코스닥지수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코스닥 시총은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21조9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5년 7월 20일의 21조8969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의 코스닥 시총은 지난 7일(금요일)에는 21조7746억원을 기록, 역대 매주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사상 최고치로 조사됐다. 케이프투자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코스닥 시총의 10% 안팎을 보유한 외국인들이 우량한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며 "외국인 코스닥 매수세가 코스닥지수를 선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최근 630을 넘어선 코스닥지수의 목표 범위를 내달 3주까지 668~694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 코스피의 상승세가 주춤한 것도 코스닥 반등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중 고점을 기록한 지난달 21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