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1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지난 4월3일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예상을 넘어서는 고객 모집에 성공했다. 문을 연지 하루 만에 약 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으며, 출범 두 달여 만에는 올해 목표였던 여신 4000억원, 수신 5000억원을 넘어서며 여·수신 1조원을 돌파했다.케이뱅크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일단 '스마트폰 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OTP)' 서비스가 눈에 띈다. 실물 OTP를 들고 다녀야 이체를 포함한 모바일 금융거래가 가능한 시중은행 서비스와 달리 이 방식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실물 OTP 없이도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공인인증서와 OTP 없이 지문·홍채 등 생체인증 만으로 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은 은행도 있지만 서비스에 등록할 땐 OTP 인증이 필요하다.절차도 간편하다. 스마트폰으로 이체할 땐 본인 계좌 비밀번호 4자리, 지문인증을 거친 뒤 OTP 비밀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된다.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점포가 없는 비대면 거래로 절감한 고정비를 고객들에게 우대금리로 되돌려 준다는 전략이다. 현재 케이뱅크의 총 직원 수는 240여명으로 많게는 2만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시중은행과 비교
금융기관 전제 임직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정보보호 관련 인력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정보 보안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1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기관 전체 임직원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23만2621명으로 2015년 말 23만5471명 대비 1.2% 감소했다.임직원 가운데 정보기술(IT)인력은 9182명으로 전년 말 9191명 비해 0.4% 감소했다. 하지만 정보보호 인력은 831명으로 전년 말 807명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IT인력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8.8%에서 9.1%로 늘어났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 데이터를 비교해보면 전체 임직원수는 ▲23만9496명 ▲23만5471명 ▲23만2621명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정보보호 인력은 ▲769명 ▲807명 ▲831명으로 증가 추세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보보호부문 인력이 3.0% 늘어나 통계 작성 시작(2013년) 이후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증가폭은 전년(4.9%)보다 축소됐다"고 설명했다.IT인력 아웃소싱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 변경으로 과실비율 50% 미만인 피해자의 보험료 할증이 완화돼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무사고자에게만 부여되는 보험료 할인은 적용되지 않아 무사고자보다는 높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금융감독원은 과실수준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증 차등화방안과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을 10일 안내했다.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은 사고건수와 함께 과실비율에 따라 보험료 할증폭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기준은 과실비율 50%다. 과실비율이 50% 미만인 피해자는 이전보다 보험료가 10% 이상 덜 오르고 50% 이상은 현행 수준의 할증폭이 부과된다.기본과실이 적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운전 중 휴대폰사용, DMB시청 등 도로교통법상 금지행위를 하면 과실비율이 가중돼 50% 이상이 될 수 있다.예를 들어 기본과실이 30%인 저과실자라고 해도 음주운전(20% 가중)과 핸드폰사용(10% 가중)을 하면 과실비율이 50%를 초과해 제도개선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셈이다과실비율이 보험료에 적용되면 이를 둘러싼 민원과 분쟁이 늘어날 수 있다.때문에 교통사고 과실비율의 정확한 산정 및 향후 분쟁예방을 위해 사고 관련 현장증거 등은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 급전이 필요했던 40대 주부 A씨는 대부업체를 알아보던 중 10% 이하의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는 B대부중개업체를 알게 됐다. B대부중개업체는 A씨에게 "지원조건이 안 되니 우선 C대부업체 등으로부터 고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2~3개월 뒤에 저금리 전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안내했다. 이 말을 믿은 A씨는 C대부업체로부터 5000만원을 고금리로 대출 받았다. A씨는 2~3개월이 지난 후 B대부중개업체에 연락해 전환 대출을 요청했다. 하지만 B대부중개업체는 A씨가 현금서비스를 받은 사실 등을 이유로 전환 대출을 차일피일 미뤘고, A씨는 고금리 이자를 계속 부담하고 있다. 저신용자 등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면서 이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총 65개 민원집중 대부업체와 중개업체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50곳에 대해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9일 밝혔다. 행정지도 17곳, 등록취소 1곳, 과태료 23곳, 영업정지 6곳, 수사의뢰 3곳 등이다. 불법 대부업체의 대표적인 부당행위는 '허위·과장 광고'였다. 이들은 전단지나 홈페이지에서 '햇살론' 등 서민금융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
소액해외송금업 시행 십여일을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사업자의 법적 의무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뒤늦게 통보하면서 소규모 핀테크 업체들은 '멘붕'에 빠졌다.소액해외송금업은 법령상 18일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금융위가 요구한 기존 금융회사 수준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전산망 구축 등에 준비 시간이 걸려 실제 서비스 시작은 한 달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5일 소액해외송금업 준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당국은 소액해외송금업체들도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고객확인, 의심거래보고 등의 의무를 준수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뒤늦게 통보했다.특금법은 금융회사들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조달 목적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서비스를 준비 중인 소규모 핀테크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고객 확인, 의심거래보고, 내부통제체계 등에서 은행 수준의 의무가 부과되면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A업체 관계자는 "특금법상 금융회사에 포함된다는 이슈가 새로 나오면서 업체들이 준수해야 할 의무가 상당히 많아졌다"며 "전산망 구축과 내부 교육 등을 거쳐 라이센
증시가 6년여 동안의 박스피(코스피+박스권)를 탈출하고 새 역사를 쓰자 빚까지 내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주식 거래를 위한 대출을 해주면서 고금리를 챙겨 논란이 되고 있다.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금은 지난달 말 8조5478억원으로 전달 말의 7조8154억원에 비해 9.4% 늘었다.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또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5.9% 불었다. 신용거래융자란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금을 대출해주는 일종의 '주식담보대출'이다. 이런 가운데 기준금리가 현재 연 1%까지 하향 조정되는 등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신용거래융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하는 증권사 30곳의 이자율 평균을 기간별로 보면 ▲1~15일 연 7.0% ▲16~30일 연 7.5% ▲31~60일 연 8.3% ▲61~90일 연 8.9% ▲91~120일 연 9.8% ▲121~150일 연 9.9% ▲151~180일 연 9.6% ▲180일 초과 연 9.9% 등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012년 7월 기준금리를 연 3.00%로
코스닥의 '간판기업' 카카오가 상장 18년 만에 둥지를 떠난다.동서·하나투어·신세계푸드 등에 이어 카카오까지 코스닥을 빠져나가면서 장기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 지 증권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매매가 시작된다.지난 7일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 규모는 6조8866만원. '코스닥15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8%에 달한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12.95%)에 이어 두 번째다.일단 카카오가 떠난 '시가총액 2위' 자리는 당분간 시총 3위인 메디톡스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의 시총은 3조2666억원으로, 4위인 CJ EM(3조172억원)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있다.그러나 셀트리온의 제품의 독점 판매권자인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총 순위에는 다시 한 번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증권가에서 추산하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4조4000억~5조6000억원 수준. 메디톡스를 제치고 카카오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르면 오는 12월 예정된 코스닥150지수 정기 변경에서 셀트리온 헬스케어
금융감독원은 6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할 때 알아두면 좋은 실용금융정보를 안내했다. 환전은 인터넷·모바일앱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홈페이지나 앱를 통해 신청하고 원하는 지점에서 직접 통화를 수령하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미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은행별로 최대 90%까지 수수료를 할인한다. 또 일정금액 이상 환전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는 무료 여행자보험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각 은행간 수수료 비교가 가능한데 우선 혜택이 높을 수 있는 주거래은행의 조건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등의 통화는 국내에서 직접 환전하는 것보다 달러로 환전한 후 현지에서 다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달러는 국내 공급량이 많아 환전수수료율이 2% 미만이지만 동남아 국가 등의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4~12%로 높은 수준이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에는 현지 통화로 해야 한다. 해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를 원화로 하면 원화결제수수료로 3~8%가 추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가맹점이 원화결제를 권유하거나 신용카드 영수증에 원화(KRW) 금액이 표시돼 있으면 취소하고 현지 통화로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부채보유가계의 원리금 상환액도 6년 사이 9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쓸 수 있는 돈은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상환부담만 크게 증가한 셈이다. 6일 국회예산청책처의 '2017년 수정 경제전망' 따르면 부채보유가계의 원리금 상환액은 2010년 826만원에서 2016년 1548만원으로 87.4%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부채보유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은 3464만원에서 4635만원으로 33.8% 증가하는데 그쳤다.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원리금 상환액이 늘어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뜻이다.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중을 보면 2010년 23.9%에서 2011년 25.5%로 오른 뒤 2012년 22.3%로 다시 낮아졌다. 하지만 이후로는 계속 오르막이다. 2013년 24.5%에서 2014년 27.3%, 2015년 29.7%까지 올랐다. 지난해의 경우 처분가능소득 4635만원 중 1548만원이 빚을 갚기 위해 쓰였다. 원리금 상환액 비중은 처음으로 30%를 넘어 33.3%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비거치식·분할상환 대출을 유도하고
2400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던 코스피에 제동이 걸렸다.전날인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성공 주장에 코스피는 5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전일 대비 1.01포인트(0.04%) 하락한 2379.5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3.52(0.54%) 오른 659.71에 거래되며, 여전히 660선을 밑돌고 있다.코스피는 전날 오전 2398.02까지 고점을 높이며 2400돌파를 재시도했으나 북한이 특별중대보도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 결국 13.96포인트(-0.58%) 하락한 2380.52에 장을 마쳤다. 어제 하루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도 물량을 내놨기 때문이다.현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남북경협주들이 대부분 약세다.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일 대비 -0.23% 하락한 8840원에 거래 중이며, 인디에프(-0.33%), 신원(-1.51%)도 하락세다.코스닥 시장에선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좋은사람들(-0.21%), 제이에스티나(-0.65%)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북 송전주인 이화전기(-2.27%), 세명전기(-0.33%), 제룡전기(-1.03%
자동차보험에 처음 가입하는 운전자라면 과거 운전경력을 인정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가입경력인정제도를 활용하면 유용하다.신규로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군 운전병으로 근무하거나 가족 등의 자동차보험에서 추가 보험가입경력 인정대상자(종피보험자) 등록된 경우에는 할증된 보험료율을 적용받지 않는다.금융감독원은 5일 자동차보험료를 줄이는 운전경력 활용법을 안내했다.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보험가입경력이 적으면 사고위험이 높은 점을 감안해 최초 가입자에게는 최대 50% 할증된 보험요율(가입경력요율)을 적용한다. 이후 매년 요율을 낮춰서 3년이 경과하면 할증된 가입경력요율을 더 이상 적용하지 않는다. 이때 과거 운전경력을 보험가입경력으로 인정(최대 3년)받아서 할증된 가입경력요율을 낮출 수 있는데, 이를 '가입(운전)경력인정제도'라고 한다.본인 명의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할증된 가입경력요율을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보험회사 콜센터 등을 통해서 운전경력 인정을 신청할 필요가 있다.다만 운전경력이 1년은 지나야 할증된 가입경력요율이 낮아진다. 만약 2가지 이상의 운전경력이 있다면 이를 합산해 경력을 산정한다.특히 보험가입자의 차량이 소형이고 연식이
미국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며 긴축 모드에 돌입하면서 한국은행도 긴장감 속에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 등 글로벌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신흥국이 받을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해 1.00~1.25% 수준으로 올렸다. 한국 기준금리(1.25%)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이 9월 또는 12월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양국 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역전된다. 최근엔 영국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도 긴축을 시사하고 나섰다. 선진국 긴축은 신흥국들에겐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한국도 미국과 금리차 역전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 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져 물가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다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주열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맞이할 것"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6·19 부동산 대책 시행으로 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된 첫날인 3일 은행창구는 한산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서울 전역과 부산·경기·세종 등 청약조정지역 40곳에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70%에서 60%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60%에서 50%로 햐향 조정했다.또 집단대출에 적용되는 규제도 강화돼 70% 수준인 집단대출(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에 대한 LTV는 60%로 낮아지고,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50%의 DTI가 신규 적용됐다. 서울 영등포구의 A은행의 한 지점은 이날 낮 2시까지 예·적금 등 금융상품 부스와 달리 대출 상담 고객은 한 명도 방문하지 않았다. 해당 지점 창구 직원은 "통상 월요일에는 고객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대출 상담을 받으러 온 고객도 없었다"며 "오늘부터 주담대 대출 규제가 강화돼 대출 수요가 있는 고객은 지난주 미리 받아간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대출을 신청한다고 해서 돈을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6월30일까지 대출 신청을 하면 이번 달에 대출금을 받아가도 강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며 "지난주 말일에는 고객들이 평소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서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일 국내 은행들이 현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계부채가 은행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향후 2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은행들은 신용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자산건전성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이어 "정부의 가계소득과 연계한 가계대출 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 부동산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낮은 수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oan-to-value ratio)도 리스크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홍택 SP 이사는 "규제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관련 리스크를 비롯한 높은 가계부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SP는 또 올해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SP는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진 수익성 하락은 은행들이 주요 상품의 위험조정수익으로 자본조달비용을 상쇄하기 힘든 수준의 불안정한 영업환경을 보여준다"며 "순이자 마진 개선과 완만한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올해는 수익성이 점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1순위 업종으로 자동차·철강업계를 거론하자 관련업계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자동차·철강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가 미국에 불공정하다며 사실상의 재협상을 요구한데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개최한 공동언론발표에서 "한미 FTA가 체결된 이래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불 이상 증가했다. 그다지 좋은 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한미FTA 재협상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 체결 이후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또 철강업종의 경우 한국 업체가 덤핑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불공정 거래라고 봤다. 완성차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한미 FTA 발효 이후 한국의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계속 늘었던 반면, 지난해 한국차의 미국 수출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154억9000만달러로 미국의 한국차 수입액(16억8000만달러)의 9배에 달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