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검·경과 언론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한 수산업자 사칭 김모씨의 특별사면을 두고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것과 관련, "방역과 경제 살리기, 민생에 집중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무책임한 공세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통령이 사기꾼을 사면해준 것 아니냐는 식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수석은 "막말로 힘으로 대통령이 된 게 아니라 국민의 표로 뽑은 대통령인데 그 대통령에게 하는 문제제기라면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하든지 뭔가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는 것인데, 그것도 없이 무턱대고 그렇게 일종의 마타도어를 하면 안 되지 않냐"며 "대단히 잘못됐다고 본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수석은 김모씨가 문재인 대통령 편지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론도 근거 없이 제기하는 주장에 대해서 너무 비중을 두거나 그 문제제기를 가지고 질문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본다"며 "아무 근거도 없는 걸 누가 주장했다고 해서 그걸 받아들이기 시작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도 비상이 걸렸다. 6일 공연계에 따르면 뮤지컬 '레드북'에 출연 중인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레드북' 공연이 취소된 데 이어 오는 6일~17일 공연도 쉬어간다. 차지연을 제외한 배우·스태프들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일부 배우, 스태프들이 자가격리 대상자와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가 됐기 때문이다. 차지연이 출연 예정인 뮤지컬 '광화문연가'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5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가 무산됐다. 앞서 '광화문연가'는 또 다른 출연 배우인 그룹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가 코로나19에 확진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여파는 다른 공연에도 미쳤다. '레드북'에 출연 중인 배우 원종환이 병행하고 있는 다른 뮤지컬 '명동로망스' 출연 일부 배우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원종환을 비롯 손유동, 김승용 등 이 뮤지컬에 출연 중인 배우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공연계는 이번 차지연의 확진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철저한 방역과 배우들이 스스로 조심하고 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일세력과 '미(美) 점령군'이 합작해 지배체제를 유지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야권에서 '망언'이라며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역사학계는 이를 소모적인 논쟁으로 평가하며, 동시에 역사적 사실을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해선 안된다고 지적한다. 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지난 1일 대권 출마 선언 후 경북 안동을 찾아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정부 수립 단계와는 달라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세력들이 미점령군과 합작해서 다시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는가"라며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사했지 않느냐"며 "그 점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충분한 역사적 평가나 예우나 보상을 했는지 의문이고, 그런 면에서 보면 나라를 다시 세운다는 생각으로 새로 출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발언 후 야권에선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대권주자로서 역사관이 올바르지 못하다는 주장이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의 출발을 부정하는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총장직을 그만두게 된 것 자체가 월성 원전 자체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를 찾아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면담한 후 기자들을 만나 "월성 원전 사건이 고발돼서 저희가 대전지검을 전면 압수수색 진행하자마자 감찰과 징계 청구가 들어왔고, 어떤 사건 처리에 대해서 음으로 양으로 굉장한 압력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검수완박이라 하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백운규 산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해서 이뤄진 것이라 봤고 제가 그렇게 느꼈다"며 "제가 더 이상은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다 판단해 나왔고, 결국 오늘 정치를 참여하게 된 계기 역시 월성 원전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우리 최재형 감사원장께서 정치에 참여할지 모르겠지만, 원장을 그만둔 것 역시 월성 원전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법적 문제 안고 있다"면서도 "(검찰총장) 당시까지만 해도 (사건을) 배당해서 일할 때만 해도 탈원전 인식은 부족했던 것 같다. 저도 공직자고 정부 정책에 대해 막연하게 큰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칸국제영화제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오는 6일(현지 시각) 프랑스 칸에서 제74회 행사를 연다. 게다가 오프라인 행사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연기됐던 세계 최대 영화제가 다시 문을 열어젖힘으로써 영화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한국영화계도 이 축제에 동참한다. 홍상수·한재림 감독의 신작이 비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배우 송강호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이병헌은 폐막식 시상자로 참석한다. 코로나 사태로 극장에 갈 수 없던 관객을 위로하듯 경쟁 부문에 오른 영화 24편의 면면은 화려하기만 하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Annette)다. 뮤지컬 영화인 이 작품은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남편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프라노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초능력을 가진 소녀 아네트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애덤 드라이버와 마리옹 코티야르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하다. 거장의 작품도 대거 포진했다. 파울 베르후번 감독의 '베네데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히어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메모리아', 자크 오디야르 감독의 '파리, 13구', 난니 모레티 감독의 '쓰리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광주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 고등학생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19분께 광주 광산구 어등산 인근 야산에서 지역 모 고등학교 2학년생 A(17)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군은 신체에 별다른 외상이 없는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이 낮아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숨진 A군의 휴대전화에는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듯한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단순 극단적 선택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동영상엔 한 무리의 학생들이 A군을 고의로 기절시키는 장난이 담겨 있었고, 친구로 보이는 누군가가 휴대전화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됐다. 유족의 수사 의뢰에 따라, 경찰은 사건을 기존 형사과에서 여성청소년과로 넘겨 학교폭력 관련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A군이 남긴 유서에는 학업 스트레스 관련 내용이 상당수이나, '심한 장난을 말려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일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내용도 있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가해 의심 학생 등을 대상으로 A군이 숨지기 전 학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2개월 간 공공기관의 공익신고자 비밀보장 의무 위반 사례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부패·공익 신고 창구를 운영토록 명시하고 있는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각 공공기관의 신고 창구 운영현황, 부패·공익신고 시 인증 방법, 신고자 인적사항 노출 등 보안상의 문제점, 신고자 보호 및 보상제도 공지 여부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일부 공공기관에서 신고자 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해 신고자 정보가 누출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현행 부패방지권익위법(제64조)과 공익신고자 보호법(제12조)은 신고자의 인적 사항이나 신고자를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패·공익 신고자가 신분노출로 인해 불이익 조치를 받은 경우▲권익위 종합민원상담센터(세종) ▲정부합동민원센터(서울)에 보호 요청을 할 수 있다. 방문·우편을 통한 보호 요청 모두 가능하다. 또 청렴포털 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더라도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있는 경우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없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종환)는 A씨가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을 상대로 "국립묘지 안장 비대상자 결정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1960년대 대학 재학 중 4·19 혁명에 참여한 혁명공로자로 인정받아 지난 2010년 4월19일 건국포장을 받았고 같은 달 29일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그런데 A씨는 1981년 8월9일 혈중알코올농도 0.39%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넘어뜨리는 교통사고를 냈음에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 전력이 있었다. A씨는 지난해 5월20일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에게 국립4·19민주묘지 안장대상에 해당하는지 생전에 결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이에 대해 관리소장은 국가보훈처 소속 국립묘지 안장대상 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했다. 한 달여 뒤 심의위는 A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근거로 "A씨가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해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가 아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후보 단일화 결과, 정 전 총리가 단일 후보로 5일 확정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정 전 총리와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결심하게 됐다"며 "대통령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정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정세균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 나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나를 지지해준 분들의 허락 없이 단일화에 이른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사과드린다. 그러나 앞으로 더 좋은 정치로 은혜를 갚아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전 총리는 "오늘의 필승 연대는 노무현 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계승, 그리고 4기 민주정부 수립과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 창달을 위한 혁신 연대"라며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광재 후보의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대한 원대한 포부와 꿈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실현해나갈 것을 당원과 국민에게 다짐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오늘부터 우리 두 사람은 미래를 향한 경제 정책 공조는 물론이며 혁신과 통합의 정치창출을 위해 하나가 되겠다"며 "우리 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군 이모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소속부대원 절반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울산남구갑)이 2일 국방부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중사가 근무했던 제20전투비행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이 중사 피해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던 제20전투비행단에서 이 중사가 속해 있던 정보통신대대 34명(간부 25명, 병 9명) 중 47%(간부 10명, 병 6명)가 사건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답했다.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3일 전에 옮긴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정보통신대대의 17%(간부 62명 중 8명, 용사 51명 중 11명)도 이 중사의 피해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이 부대 내에 다수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성추행 사건 피해자 보호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채익 의원은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하겠다고 기대한 이 중사의 꿈이 2차 가해로 산산조각 난 것"이라며 "국방부는 보호조치를 하지 않은 책임자는 물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2일 사기죄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가운데, 국민의힘 은 윤 전 총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야권 대선주자 1위인 윤 전 총장을 지켜내야 경선 흥행 몰이를 통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듯하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침묵을 지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모양새다. 우군으로 분류되는 윤 전 총장을 때리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 듯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씨 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사법부의 1심 판단이기 때문에 그건 당연히 존중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윤 전 총장 입당 자격 요건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 제약을 가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야권 유력주자인 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와 장모 사건에 선을 확실히 그은 것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그 분(장모)의 과오나 혐의에 대해서 대선 주자가 영향을 미치는 게 있느냐, 없느냐가 국민들의 잣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연좌를 하지 않는 나라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것들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서 국민들이 윤석열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뭘 속았다고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속 일본에서는 도쿄올림픽 무관중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당국은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2일 요미우리 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대규모 경기장과 야간에 실시되는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파 억제를 위해서다. 개최지인 도쿄(東京)도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면서 감염 대책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도 코로나19로 감염 상황이 악화 될 경우에는 "무관중도 있을 수 있다고 내가 명언했다"며 무관중 가능성을 언급했다. 티켓 재추첨 발표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일본 정부는 도쿄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IPC) 등과 5자 회의에서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관중을 수용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미 판매를 마친 티켓을 재추첨해 오는 6일 발표한다고 알린 바 있다. 재추점 발표도 미뤄지는 것이다. 최대 1만 명 관중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미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모두 발견됐다"며 "몇 주 내에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600여 명으로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올해 1월 24만7000여 명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증가세는 좋지 않은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백신을 완전 접종한 미 성인 비율은 57.4%다. 미 남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가 미 전역에서 퍼지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은 델타 변이를 포함한 미국 내 모든 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그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평가를 받은 지지율에도 모멘텀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낙연 전 대표의 대세론이 흔들리는 가운데 상승세를 탄 이 지사는 올해 초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이 전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론의 후폭풍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단독 선두를 굳혔지만 여권의 전반적인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20%대 초중반의 박스권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그 사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주목을 받으며 지지율이 급상승했고 올 들어 다수 여론조사에서 30%대의 지지율로 여야 대선주자들을 통털어 1위로 올라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8.4%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32.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이 이른바 'X파일' 악재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오는 3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조합원 1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산하 가맹조직 집행부는 1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7·3 전국노동자대회 개최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총파업 투쟁을 앞두고 오는 3일 문재인 정부에 산재사망 근본대책 마련, 재난시기 해고금지,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경찰도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민주노총의 집회를 불허한 상태다. 현재 서울 전역은 10인 이상 집회 금지다. 이에 대해 이날 양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데 대해 국민들의 우려를 잘 안다"며 "그래서 (서울시 등에) 거리두기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충분한 공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경찰과 당국은 노동자들의 목소리 차단에 혈안이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