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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美 전역에 퍼졌다…신규확진, 전주比 10%↑

"델타 변이-접종률 저하 영향"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미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모두 발견됐다"며 "몇 주 내에 미국의 지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600여 명으로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올해 1월 24만7000여 명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증가세는 좋지 않은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CDC에 따르면 이날 현재 백신을 완전 접종한 미 성인 비율은 57.4%다. 미 남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렌스키 국장은 "델타 변이가 미 전역에서 퍼지고 있는 만큼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은 델타 변이를 포함한 미국 내 모든 변이에 효과가 있다"며 "백신을 맞았다면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을 것이지만, 맞지 않았다면 마스크를 쓰거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미 독립기념일인 오는 4일까지 성인 70%에게 최소 1회 이상 투여하겠다고 해왔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면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난주 인정했다.

이날 현재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미 성인 비율은 6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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