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교보생명은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웃음지수를 측정한 스마일 기부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책을 선사하는 '다시, 스마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자의 웃음 기부가 수혜자를 다시 웃게 한다는 기부의 선순환을 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봉사자의 발길이 끊긴 보육원의 아동들이 책으로 세상과 다시 만남으로써 정서적 고립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스마일 기부 1만개를 목표로 삼은 데는 동음이의어로 웃음꽃이 '만개(滿開)'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며 "캠페인 시작은 미약할 수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힘든 국민들이 웃음을 되찾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의 고객서비스 애플리케이션 'Kare(케어)'에 접속해 스마일 카메라로 본인의 웃는 모습을 촬영하면 AI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마일 지수가 측정된다. 분석 결과는 한국정보화정보진흥원 AI Hub 데이터를 활용해 이뤄진다. 스마일 기부 1만개가 모이면 약정 기부금이 글로벌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복수의 '작은 도서관'을 세우는 데 쓰이게 된다. '작은 도서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결제원은 '오픈지로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오픈지로는 오픈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신문·도시가스 등 각종 생활 서비스 요금을 종이고지서 없이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으로 고지하고, 회원가입 없이 납부하는 서비스다. 교회 헌금, 복지단체 기부금 등 언택트 납부 서비스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은 전날 NHN 페이코, 쇼비즈팜, TNB 소프트, 알토란ERP 등 핀테크·ERP업체와 오픈지로 서비스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ERP업체는 기업에 생산, 판매, 인사, 재무 등 통합정보시스템(ERP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업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비스 이용자의 관점에서 지로 이용기관인 중소업체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지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인사 문제로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상 처음 연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던 윤석헌 금감원장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 정기인사를 둘러싼 잡음은 지난달 22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금융감독원지부(금감원 노조)의 '정의란 무엇인가?' 소식지를 시작으로 가시화됐다. 금감원 노조가 채용 비리 연루 직원 승진 문제를 앞세웠지만 내부에 쌓인 인사 불만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인사 적체, 특정 인사 요직 독식, 밀실 인사 등이다. 금감원 노조는 "금감원을 적폐집단으로 전락시켰던 채용 비리 연루자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승진했다"며 "그동안 암묵적으로 공채와 경력의 승진·승급비율(7대 3)과 공채 기수별 안분으로 소외받은 직원을 배려했는데, 이번 인사는 고과 위주의 승자 독식 인사"라고 주장했다. 윤 원장이 지난해 말 조직 개편과 인사 관련 내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비판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부국장으로 승진한 A씨의 경우 핵심부서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업계와의 유착을 막기 위해 2~3년마다 보직을 순환시키는 금감원에서 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청년층·무주택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혜택(LTV·DSR 10% 추가허용 등)의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3일 은 위원장은 출입기자와 민간자문위원 등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금융위 주요 현안을 10개 문답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가계부채 증가세와 관련해선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한 확장적 금융·통화정책으로 불가피하게 가계부채 증가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의 질적구조·채무상환능력 등을 고려할 때 가계부채 문제가 시스템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빨라 향후 주요 잠재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계속 유의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쌍용차 회생지원과 관련해서는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하여 산업적 측면과 금융논리를 균형있게 반영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원칙이다"며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가능성 및 고용·산업 측면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이해관계자들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는 등 긴밀히 대응해 나갈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조하는 '경제적 기본권' 가운데 하나인 '기본대출'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기본소득과 기본주택에 이어 '기본대출'까지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 지사의 경제복지정책인 '기본시리즈'가 완성되는 셈이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3일 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도는 시행규칙 개정 등을 거쳐 이달 말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그동안 여러 부서에서 나눠 진행했던 기본대출을 포함한 금융지원 업무를 맡을 '지역금융과' 신설 등이 담겼다. 특히 기본대출은 이 지사가 언론 등을 통해 수차례 강조한 내용이지만, 그동안 전담 부서가 없어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금융과'에 생기는 '기본금융팀'이 기본대출 업무를 전담하면서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금융팀은 저리 장기대출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기본대출 정책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에도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서민금융, 지역화폐 생활화의 정착을 위한 지역화폐 운영 등 전담 부서가 특화기업지원과와 소상공인과에서 옮겨온다. 기본소득, 기본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결제원은 케이뱅크와 신협에서도 금융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4일부터, 신협은 이날부터다.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규 발급받거나 다른 은행에서 발급받은 금융인증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신협은 PC 환경에서 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간편비밀번호 입력만으로도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신협 모바일앱(신협ON뱅크)에서도 빠른 시일 내 금융인증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인증서비스 발급 금융기관은 현재까지 18곳이다. 올해 상반기 중 농협, 산림조합, 씨티은행, 우정사업본부(우체국)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결제원은 금융인증서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활용처가 확대되고 있어 연말께 발급 2000만건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KDB산업은행이 소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만이 취급했던 인공위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국내 금융기관 처음으로 PF 금융주선을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위성 통신망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인공위성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HSBC, 산탄데르(Santander) 은행,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과 공동으로 4억3100만달러(약 4843억원) 규모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산업은행은 1억2600만달러(약 1415억원)에 대해 금융을 제공한다. 사업주 PSN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실시협약에 의거해 정지궤도 통신위성을 제작하고, 2023년까지 발사해 1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5억4500만달러(약 6125억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데이터 전송처리량이 150Gbps에 달하는 인공위성을 통해 인도네시아 군도 내 통신 소외지역의 인터넷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축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국내 금융기관 처음으로 인공위성 PF 사업 금융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의 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외 송금 등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비싼 수수료, 느린 처리속도 등 기존 국가간 지급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한국은행은 2일 발표한 '주요 20개국(G20)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제기구와 주요국 중앙은행이 국가간 지급서비스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은도 업무추진 그룹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간 지급서비스는 해외 송금, 교역 대금 지급 등을 목적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다른 국가의 수취인에게 자금을 이체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지난해 2월 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국가간 지급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협력 과제로 선정하고 국제기구에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국제결제은행(BIS) 등 국제기구 태스크포스(TF)는 개선방안과 종합 로드맵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2~5년간 중장기 시계에서 세부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은에 따르면 전세계 국외 송금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7170억달러로 2010년(4730억달러) 대비 52% 증가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 연장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유예기한 종료 이후 차주의 상환부담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상환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도 구체화했다. 2일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산업계와 금융업권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전 조치 그대로 오는 9월말까지 6개월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이자상환 유예 실적 감안시 금융권 부담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만기연장·상환 유예 가이드라인의 지원 요건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오는 9월30일까지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지원요건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가 발생한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원리금 연체, 자본잠식, 폐업 등 부실이 없는 경우다. 세부시행 내용은 지난해 3월31일 발표한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가이드라인'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에 따르면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신청했던 중소기업·소상공인도 연장기한 내 만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1120원대로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 전환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23.5원)보다 6.5원 내린 1117.0원에 출발했다. 지난 26일 15.7원 오른 1123.5원에 마감했다가 111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지난 주말 미 하원에서는 1조9000억 달러(약 2139조4000억원) 규모의 추가 부양책 법안이 통과됐다. 상원에서의 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경기회복 낙관론으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9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2.38% 상승했다. 최근 급락을 겪었던 나스닥은 이날 3.01% 급등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자금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신용보증기금(신보)은 'ESG추진센터'를 출범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미 유럽에서는 국가 주도의 ESG 관련 국제규범이 확립돼 있고 미국·일본 등의 국가에서는 민간 주도의 ESG가 활성화되어 있다. 최근 들어 국내 대기업·금융지주사도 전 세계적인 ESG경영 트렌드에 동참하기 위해 각 기업별 상황에 맞는 ESG를 핵심 경영기조로 내걸고 적극적인 ESG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신보는 그동안 녹색금융과 사회적경제보증 지원, 윤리경영 조직문화 조성 등 기관의 고유 업무영역과 연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관점에서 경영성과를 꾸준히 창출해왔다. 신보는 지난 성과를 기반으로 보다 체계적인 ESG중심의 공공서비스 창출을 위해 'ESG추진센터'를 출범하고, 대내외 경영환경과 중장기 전략체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ESG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신보형 ESG경영'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ESG추진센터 출범을 계기로 공공부문에 ESG 경영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잔액이 3700억달러에 육박했다. 사상 최대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3693억달러로 1년 전보다 418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 주가가 오르면서 평가액이 크게 크게 늘었다. 지난해 미국 주가는 전년대비 7.2%, 일본은 16.0% 올랐다. 종목별로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가 1418억4000만달럴로 344억달러(32%) 불어났다. 채권 투자도 1853억7000만달러로 77억3000만달러(4.4%) 증가했다. 코리안페이퍼에 대한 투자는 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은 2313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92억2000만달(20.4%) 증가했다. 보험사는 4억달러, 외국환은행은 24억달러 늘었다. 반면 증권사의 투자잔액은 209억5000만달러로 2억달러 줄었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1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반면 대기업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3%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4월(2.89%)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은행채 등 은행 조달금리가 하락했음에도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건 보금자리론 금리인상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2.63%로 지난 2019년 7월(2.64%)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가 오른 건 시장금리 하락 폭보다 보금자리론 인상 폭이 컸기 때문"이라며 "1월 코픽스 금리 하락분 등이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월 코피스는 0.86%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채(AAA) 3개월물과 1년물도 각 0.76%, 0.87%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0.0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네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법률 리스크에 노출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연임 대신 새로운 인물을 낙점하면서 1년 뒤 차기 후계 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는 달리 회장이 연임된 상황에서도 법률 리스크에 노출된 주력 계열사 CEO를 교체했다.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와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하나은행장 후보에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을, 신임 하나금융투자 대표로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추천했다. 지난 2019년 취임한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연임 없이 임기 2년으로 끝내게 된 것이다. 실적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사모펀드 사태로 인한 법률 리스크가 컸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예고된 사모펀드 관련 금융감독원 제재가 시중은행 중에 가장 많다. 앞서 회장 최종후보군(숏리스트)에도 지 행장 대신 박 부행장이 포함되면서 행장 교체는 예고됐다는 말이 나왔다. 급부상한 박 부행장은 하나은행의 전신인 하나투자금융에 입사해 차근차근 성장한 정통 하나맨이다. 임추위는 박 부행장이 이미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과 하나금융티아이 대표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해 1120원선을 돌파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7.8원)보다 12.7원 오른 1120.5원에 출발했다. 환율이 1120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 5일 이후 약 13거래일 만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4일(현지시간) 1.5%를 돌파하면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금리 상승에 성장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75% 내린 3만1402.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 빠졌다. 전날 3100선 부근으로 회복했던 국내 증시도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0포인트(0.33%) 내린 3089.49에 장을 시작한 뒤 3%대 수준까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 투매로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