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저축은행 점포 설치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지만 저축은행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점포 하나를 설치하려면 적어도 10억원 이상 투자해야 할 뿐 아니라 온라인 거래 비중이 늘어 오프라인 지점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일 국무회의에서는 '저축은행 점포 설치 시 증자 의무 완화'를 주요 골자로 하는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 저축은행 점포 설치 규제를 완화한 것은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점포 설치 규제가 없는 은행·상호금융 등 다른 금융권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다. 현재 저축은행 지점 수는 전국에 297개로 1개 시(자치구 및 군 포함) 당 약 1.13개에 불과하다. 신협의 경우 1개 시 당 6.35개(영업소 기준)로 저축은행의 약 5~6배 수준이다. 기존에는 저축은행 점포를 개설하려면 금융위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개정안에 따라 금융위 신고만으로 지점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또 서울, 인천․경기, 부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라·제주, 대전․충청 등 6개 영업구역 외에 여신전문출장소을 개설하는 것도 허용된다. 금융위는 중장기적으로 지점 설치 시에도 증자의무를 배제하고, 저축은행중앙회 승인만으
금융감독원 부원장 3명의 사표가 일괄 수리됐다. 금융위원회는 2일 최종구 수석부원장, 조영제 부원장, 박영준 부원장 등 금감원 부원장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웅섭 금감원장 선임과 함께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다.금감원은 곧 임원급에 이어 실·국장급 인사 등을 단행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최종구 수석부원장의 후임으로는 정지원 금융위 상임위원, 이해선 금융정보분석원장, 서태종 증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은행 차기 행장에 이광구 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서금회' 인사들을 향해 따가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차기 행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광구 부행장을 포함한 전·현직 우리은행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현재 금융권에서는 이 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 부행장이 최근 금융권 주요 인사에서 약진을 거듭하는 '서강대 금융인 모임(서금회)' 소속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당초 행추위 출범 초기에는 차기 행장으로 우리은행 출신 인사 5~6명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순우 현 행장이 연임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이 행장이 이달 1일 갑작스레 '연임 포기'를 선언하자 이 부행장 내정설(說)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부행장을 밀어주기 위해 이순우 행장을 주저앉혔다는 관측도 나올 정도다. 서금회는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결성한 모임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서금회 인사들은 약진을 거듭했다. 올해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2일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을 포함한 3~4명의 차기 행장 후보를 선정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추위는 2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조찬 겸 2차 행추위 회의를 열고 면접을 진행할 후보군을 확정했다. 행추위 관계자는 "회의를 열고 복수의 후보를 추천했다"며 "후보가 누구인지와 숫자는 정확히 말해줄 순 없지만 언론 등에 거명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추위가 선정한 후보군에는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과 이동건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 전무,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지난 1일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금융계에서는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출신의 이광구 부행장이 이미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편 우리은행이 KB금융그룹과는 달리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공개하지 않는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자 청와대 등에서 이미 차기 행장을 결정하는 '밀실인사'가 이뤄진다는 비판도 높다. 한편 행추위는 이날 오후 선정된 후보에게 면접 일정 등을 통보한 후 이달 5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추위는 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일 "12월 초순에 하나-외환은행 통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하나카드 본사에서 열린 하나카드 출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날짜를 못 박으면 (노조와의) 대화에 진성성이 없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긴 곤란하다"면서도 "12월 초순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1월 금융위원회에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가 진척되지 않아 신청을 미뤘다. 김정태 회장은 "11월에 신청을 하려 했지만 대표단 구성 등으로 늦어졌다"며 "통합 신청보다는 직원을 껴안는 작업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대화를 좀 더 해보고 서로가 교감을 하면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 상호에 대해서는 "모든 결정은 브랜드선정위원회에서 내리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주 중 승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하나-외환은행 법인에 대한 청사진도 설명했다.김 회장은 "이번주에 (중국 하나-외환은행 통합) 승인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중국 법인이 통합되면 위안화 영업을 할 수 있는 하나은행과 그렇지 못한 외환은행 간의 시너지가 크게 확대될
중소기업청은 창업투자조합의 출자금 인하와 창업지원 업종확대 등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시행령을 개정, 3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의 등록요건인 출자금 총액 기준이 현행 30억원 이상에서 20억원 이상으로 인하됐다.또 창업지원 업종이 확대돼 그동안 지원에서 제외됐던 숙박업 중 '기타 관광숙박시설 운영업'과 '그외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창업지원 대상업종에 포함됐다.현재 시행령에는 호텔업이나 휴양콘도, 20명 이상 법인인 음식점업 등을 제외한 숙박업이나 음식점업은 지원대상서 배제, 소규모 음식점 등은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이와 함께 중기청은 재정지원이 가능한 창업촉진사업을 확대해 기존 예비창업자 대상 창업교육, 창업 관련 정보 제공, 창업 공간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에 신규로 창업자의 판로지원, 창업 관련 정보시스템 운영을 포함시켰다.창업진흥전담조직의 사업 수행 범위도 확대됐다.중기청은 시행령에 창업진흥전담조직의 역할로 창업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명시, 창업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토록 했다.이번 개정을 통해 중기청은 벤처투자와 창업기업에 대한 규제완화, 창업진흥 조직의 범위 확대 등으로 활발한 창
은행간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1일 개장한다.정부는 이날 오전 외환은행 본점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장 기념행사를 연다.지금까지 은행들은 국내에 대규모 원·위안화 교환 시장이 없어 홍콩 등 외국에서 달러를 위안화로 교환해 왔다. 앞으로 직거래 시장이 개설되면 원·달러 시장과 마찬가지로 은행 등 시장 참가자들이 중개사(서울외국환중개,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원화와 위안화를 바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시장은 평일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까지 운영되고 전자중개 방식으로 거래되는 등 기본적으로 원·달러 시장과 같은 체계로 운영된다. 최소 거래단위는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이다.하지만 정부는 원·위안화 시장이 원·달러 시장과 달리 개설 초기 자발적인 수요와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 조성자제도'를 도입했다. 시장 조성자는 연속적으로 매수·매도 가격을 제시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가격 형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신한, 우리, IBK기업, KDB산업, SC, 한국씨티, 외환 등 7개 국내은행과 교통, 도이치, 중국공상, JP모간체이스, 홍콩상하이 등 5개
각종 금융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대포통장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이 여러차례 대포통장 근절 방안을 내놓았지만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매년 5만여개의 대포통장이 피싱·대출사기 등 범죄행위에 이용되고 있다. 피해금액만 연 27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거액 무단인출 사고'가 일어났던 농협(회원조합 포함)의 대포통장 발급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지난 2011년4분기부터 지난해까지 대포통장 계좌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대포통장이 가장 많이 발급된 곳은 ▲농협은행 1만1242건(22.7%) ▲농협 단위조합 2만145건(43.4%)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금감원이 대포통장 발급 비중이 높은 농협·농협중앙회에 대한 현정점검을 벌인 이후에는 우정사업본부 등의 대포통장이 급증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농협은행에서 2680건, 농협 조합에서 6232건의 대포통장이 적발됐다. 지난해보다는 비중이 축소됐지만 아직까지도 전체(2만2887건)의 40%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우정사업본부에서 3825건, 새마을금고에서 1255건이 적발
대담 정문재 부국장 겸 경제부장·정리 박기주 이보람 기자·사진 김진아 기자 = 금융권의 스포트라이트가 우리은행으로 쏟아지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영권 지분 입찰이 28일 마감되기 때문이다.교보생명은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지만 막판까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경쟁 입찰이 성립되려면 또 다른 인수 후보자가 나서야 하지만 아직은 가시적인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렵다. 일부에서는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이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통합 우리은행(우리금융 합병)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영수 사외이사(현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는 지난 27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은행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은행"이라며 "민영화만 이뤄지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의장은 "상당수 경쟁 은행들은 아직도 전통적인 금융업에만 머물러 있다"며 "우리은행은 진취적이고 과감한 산업 육성을 통해 유망 산업을 개발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은행"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박 의장과의 일문일답.-뚜렷한 인수 후보가 나서지 않아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교보생명 등 인수 후보들이 뚜렷한 의향을 표시하지 않아 아직 (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 및 해외 직접구매(직구) 확대 추세에 힘입어 올 3분기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국민들이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실적은 총 32억300만 달러(약 3조5100억원)에 달했다.이는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것이다.해외 카드사용금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해외 여행 및 해외 직구 수요 때문으로 풀이된다.여름방학과 휴가철·추석 대체 휴일제 도입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3분기중 출국자 수는 432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7.7% 증가했다.또한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가 확대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한은 관계자는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이 늘어난 데는 해외 직구 수요 확대도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신용카드는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22억9100만 달러, 체크카드는 21.0% 증가한 7억 달러, 직불카드는 8.2% 감소한 2억1200만 달러로 집계됐다.한편 해외 관광객 등 비거주자가 3분기중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32억7000만달러로,
신한금융그룹이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6일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SSI) 2기'의 연간 연구과제 발표회를 가졌다. 디지털 환경에서 금융사의 마케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핀테크(Fin-Tech) 열풍에 따른 모바일 채널 중심의 마케팅 방안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장치)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 영업점 안팎의 고객 위치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편의성 및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젊은 세대를 유인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및 점포 운영방안을 담은 연구 보고서도 발표됐다. SSI는 신한금융이 지난 2012년부터 스마트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만든 혁신 조직이다. 올해 3월 출범한 SSI 2기는 통신사·인터넷 포털·제조기업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직원과 금융 및 IT 전문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객 관점에서 스마트금융 서비스를 체험한 후 개선방안을 제안하며,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혁신 방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전성호 신한금융 스마트금융팀 부장은 "금융
시중은행의 예금·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18%로 한달 전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예금 금리는 지난 4월(2.60%) 이후 매월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년 미만의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2.27%, 정기적금은 2.46%를 각각 기록했다.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도 연 4%로 0.14%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예금·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10월 1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것이다. 기업 대출 금리는 4.14%로 전월(4.28%)에 비해 0.14%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3.88%로 전월(3.96%)보다 0.08%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4.50%에서 4.32%로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도 3.64%로 0.12%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도 3.38%로 0.12%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 가운데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금리도 4.88%로 한달전에 비해 0.07%포인트 떨어졌다.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1.8
◇ 금융가 소식▲현대카드가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인 '봉평장 프로젝트'로 2014창조경제박람회(Creative Korea 2014)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봉평장 프로젝트는 현대카드와 강원도청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준비해 올해 4월 선보인 프로젝트다. 단순히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를 넘어 전통시장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되살리는데 초점을 맞춘 '지키기 위한 개발'에 역점을 뒀다.▲신한카드는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1층에서 열리는 '2014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신한카드는 전시장 내 홍보 부스를 설치해 '리프레임(Re:Frame) 안에서 나만의 코드(Code)를 연주하다'라는 주제 하에 영상 아티스트그룹 'IN THE B'(인더비), 뉴욕 건축디자이너 'AWO'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했다.▲KB국민카드가 본격적인 겨울 스키 시즌을 맞아 전국 주요 스키장 리프트권∙렌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카드 스노우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주요 8개 스키장(대명 비발디파크, 무주 덕유산 리조트, 용평 리조트, 하이원 리조트, 보광 휘닉스파크,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 한솔 오크밸리)에서 내년
투자자문사들의 수익성이 수수료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2014년4월~9월)중 투자자문사 153개(업무보고서 미제출사 제외)의 순이익은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189억원) 대비 327억원(173.0%)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문사의 수수료수익 및 증권투자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순이익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385억원으로 101억원 늘었고, 상위 10개사를 제외한 중소형사들은 131억원으로 226억원 증가했다. 적자 회사는 79개사로 전체 회사의 52%를 차지했다. 투자자문사의 수수료 수익은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628억원) 대비 130억원(20.7%) 증가했다. 투자자문사가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얻은 이익은 432억원으로 198억원(84.6%) 증가했다. 판관비의 경우 일부 중소형사의 폐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억원(2.9%) 감소한 605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말 현재 투자자문회사의 총 계약고는 2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21조1000억원)에 비해 6조3000억원(29.9%) 늘었다.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와의 계약 증가로 투자일임계약(2조7000억원)과 투자자문계약
지난 3분기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규모가 급감했다. 채권은 30억 달러 이상 덜 샀고, 보유 주식은 팔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에 따르면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기준)은 932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29억 달러 증가했다.기관투자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는 2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100억 달러 증가하며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분기 증가폭이 가파르게 줄었다.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 규모가 급감한 것은 ▲채권·코리안페이퍼 매수 규모가 줄어들고 ▲주식투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채권 투자는 16억 달러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전분기(51억 달러)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리안페이퍼’ 투자는 14억 달러 늘었으나 전분기(21억 달러)에 못 미쳤고, 주식 투자는 마이너스(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리안페이퍼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을 뜻한다. 기관별로는 보험사의 투자규모가 25억 달러 증가했고, 이어 증권사(3억 달러), 종금사를 비롯한 외국환은행(8000만 달러) 등의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