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크게 떨어지자 금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가 활기를 띄고 있다. 금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을 사두려는 투자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신한·국민·우리은행 등이 판매한 금(금적립 계좌 포함)은 1만1547㎏으로 올 들어 579㎏(약 233억원, 10월말 시세 기준)이나 늘어났다. 올해 초만 해도 금을 팔려는 수요는 많았지만 지난 4월부터는 금을 비롯해 금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금값이 이제 '바닥'을 찍었고, 조만간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으로 미리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 '금 통장'에서 거래되는 금의 가격은 국제 금 시세와 원·달러 환율에 따라 결정된다. 그래서 싼 값에 금을 사들인 후 가격이 다시 오르면 되팔아 이익을 보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금 시세는 지난 2011년 9월 6만7310원/g(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내림세를 보이며 이달 7일에는 3만9880원/g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값이 거의 반토막으로 전락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
이르면 오는 25일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장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으로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을 선임했다.회추위에는 차 사장을 포함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성한 교보생명 전무, 나동민 NH농협생명 사장, 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 이근창 한국보험학회장, 김용섭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7명이 참여하고 있다. 회추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25일 2차 회의까지 단수 또는 복수(2인)의 회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회장 후보의 자격 요건은 ▲생보업계 CEO 및 사장 출신 ▲적극적인 대외활동력 보유자 ▲국제적 감각 소유자 ▲조직통솔 능력 우수자 등으로 정했다.협회 관계자는 "각 위원별로 최대 2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며 "25일 열리는 회의에서 후보군이 결정되는데 이날 최종 후보가 결정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회추위에서 선임된 후보는 12월초 열리는 회원사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된다. 차기 생보협회장으로는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생명보험업종본부는 이날 성명
◇ 금융가 소식▲외환은행 독일 현지법인인 독일외환은행이 중국은행 프랑크푸르트지점과 EU내 위안화 결제 서비스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독일외환은행은 유럽지역 고객들에게 다양한 위안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안화는 지속적으로 거래량 증가 및 거래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유럽지역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중국간 교역규모는 169조원이며 이중 위안화 비중이 10%인 17조원 수준이다. ▲메리츠화재가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김장김치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메리츠화재 남재호 사장, 노동조합 이정일 위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30여명과 지역주민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소외이웃과 함께 나눌 김장김치를 담그고, 개포동 일대의 소외이웃 200가정을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AIA생명 한국지점은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인 '시럽'을 통해 자사의 여성 특화 마케팅 프로그램인 'AIA 투게더(AIA Together)' 모바일 멤버십을 선보인다. '시럽'은 기존 '스마트월렛'으로 알려진 모바일 멤버십 지갑 애플리케이션으로, 각종 멤버십 카드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담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진웅섭(55) 현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 금융위 회의를 소집해 이날 사임한 최수현 금감원장의 후임으로 진웅섭 내정자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과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는 "진 내정자는 금융정책 및 감독 분야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거시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금감원의 새로운 도약과 신뢰 제고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진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고졸검정고시를 거쳐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행시 28회인 진 내정자는 1987년 총무처 수습행정관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재무부 관세국, 이재국, 국고국, 대외경제국, 국제협력관실 등을 두루 거쳤다. 세계관세기구(WCO) 파견근무를 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금융감독위원회로 옮겨 혁신행정과장을 지냈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 선임행정관을 거쳤다.지난 2009년 금융위원회로 돌아와 공적자금 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대변인, 자본시장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쳤으며, 올해 2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2013년 3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다. 신임 원장은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 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복할할부금융 수수료율을 1.5%로 합의함에 따라 신한·삼성카드도 비슷한 수준으로 수수료율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완성차업체들의 카드 수수료율 인하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현대차와의 가맹점 계약이 각각 내년 2월과 3월에 만료된다. 따라서 이번 갈등은 현대차와 KB국민카드 양사간 대립보다는 사실상 자동차업계과 카드업계간 대리전 양상을 띠었다. 앞서 현대차와 KB국민카드가 가맹점 계약을 두 차례 연장하면서까지 합의를 이끌어냈고, 금융당국까지 중재에 나섰던 만큼 이번 협상 결과가 다른 카드사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이번 협상 결과를 계기로 대형 가맹점들이 수수료율을 인하하려는 요구가 거세져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이 1.5%라는 것은 실질적으로는 적격비용(카드사별 원가)에 못 미친다"며 "다른 대형 가맹점에서도 현대차처럼 수수료율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등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른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와해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가맹
NH농협은행 전북본부가 정읍시금고 탈락과 관련, 금고계약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위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했다. 뉴시스 11월16일 보도17일 NH농협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정읍시금고 선정심의회에서 전북은행이 1금고로, 농협이 2금고로 각각 선정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법률전문가와 가처분 신청을 위한 준비를 벌이고 있다.농협은행 전북본부가 금고계약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일부 심의위원들로부터 지방자치단체 출연금의 차이가 금고선정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점을 납득할 수 없다"는 점이다.특히 농협은행 전북본부측은 "금고선정과정에서 최고·최저점 배제를 비롯해 1명의 심의위원 평가표를 배제하고 합산한 점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전북본부 관계자는 "정읍시금고 탈락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현재 내부적으로 가처분 신청 등 법률검토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정읍시 관계자는 "이번 금고 선정 과정에 있어서는 심의위원들의 평가가 객관적으로 진행
SBI저축은행은 통합 후 처음으로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 결과 25명 모집에 3750명이 몰려 1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대졸공채 경쟁률은 89대 1(25명 모집, 2225명 지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신입 창구직원 25명을 선발하기 위한 서류전형에도 905명이 지원해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은 2·3차 면접을 통해 다음달 2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황의 회복과 법인통합으로 규모가 커지자 지원자들이 많이 몰린 것"이라며 "우수인재가 몰린 만큼 채용인원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SBI저축은행 계열사 3곳을 합병했다. SBI는 자산규모 3조8443억원으로 업계 1위다.
오는 2015년 3월부터 자동화기기(ATM)에서 마그네틱(MS)신용카드로는 카드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11월부터 MS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카드대출 가능 ATM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오는 2015년 3월부터는 완전히 없앤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MS신용카드는 보안성이 뛰어난 직접회로(IC)신용카드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 9월말 현재 개인 신용카드의 IC전환율은 97.6%이다. 금감원이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8개 기관, 9만여개 ATM을 대상으로 IC승인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특별한 전산 장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5년 2월까지 IC신용카드의 IC칩 인식 오류 등 장애 발생시에는 MS방식으로 자동 전환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중 금융기관별로 전담 대응반을 운영해 장애 및 민원에 신속 대응토록 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1.5% 수준에서 수수료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KB국민카드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5%로 결정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양측의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돼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무담당 사장을 직접 만나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를 살 때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할부금융사(캐피탈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은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금을 내는 구조다. 현대차는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현재의 1.85%에서 1.0~1.1%로 인하할 것을 요구한 반면 KB국민카드는 1.75% 이하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14일 열렸던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첫 대화가 30분 만에 소득 없이 끝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는 각각 네 명의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난 14일 오후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양측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과 관련, 공식 논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상견례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예정된 시각보다 2시간 늦게 참석한데 이어 "오늘 상견례는 없던 걸로 하자"며 퇴장해 대화가 중단됐다. 외환노조는 ▲일방적인 합의위반에 대한 사과 ▲새로운 합의서 체결 전까지 IT 통합과 합병승인 신청 등 통합절차 중단 ▲정규직 전환 등 신뢰회복 조치 시행 ▲'대화단'에 대폭적인 권한 위임 등 요구사항을 김 회장에게 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측이 2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도, 대화시작 불과 30분 만에 지주회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은 대화 의지를 의심케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내 기업들은 수출을 통해 100달러를 벌면 이 가운데 45달러는 중간재 수입 등을 통해 해외 기업에 내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6일 '수출 부가가치 유출률의 국제 비교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국에 비해 수출부가가치의 해외 유출이 과도한 편"이라며 "국내 기업의 수출이 1000달러에 달할 경우 447달러는 해외로 유출된다"고 밝혔다. 여기서 수출 부가가치 유출률은 총 수출액에서 해외로부터 들여온 중간재 등의 수입액 비중을 가리킨다. 우리나라의 수출부가가치 유출률은 44.7%로 ▲독일 30.1% ▲중국 23.3% ▲미국 19.9% ▲일본 18.7% 등보다 훨씬 높다. 수출 부가가치가 가장 많이 유출되는 나라는 중국으로 100달러를 수출할 경우 중국으로 유출되는 금액은 6.6달러에 달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 및 유럽연합(EU) 각각 4.4달러 ▲미국은 3.9달러 등이었다. 주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수출에서 부가가치 해외 유출 비중이 높은 것은 우리의 경우 수출 확대에만 치중한 나머지 체계적인 산업 육성 및 발전의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수출 역사는 길지만 대부분의 업종이
우리은행 차기 행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이순우 현 행장이 우세하다고 점쳐지는 가운데 정화영 중국 법인장, 이광구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 전무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했다. 이날 구성된 행추위는 차기 행장 선임 절차와 일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이 이달 초 공식 합병되면서 회장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에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을 비롯해 다른 계열사를 대표하는 수장이다. 전직 고위 공무원들이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수장으로 선임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세월호 사태 이후 '관피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데다 KB금융그룹의 경우 관피아가 수장을 맡으면서 큰 내홍을 겪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래서 우리은행장 후보로는 주로 내부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우리은행 민영화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다 큰 문제 없이 우리은행을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상업은행
◇ 금융가 소식▲금융감독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14일 개발도상국 대상 금융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적극적인 발굴과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은 개발도상국의 금융 분야 역량을 높이기 위한 양 기관의 협력 체제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금감원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금융자문, 전문인력의 중장기 파견, 연수 및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6개월 이상 인가(등록) 업무를 영위하지 않은 라살자산운용에 대해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14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라살자산운용은 지난 2013년 8월 이후 올해 5월까지 약 9개월이 동안 정당한 사유없이 '투자자문업'과 '부동산집합투자업'을 영위하지 않았다.금융투자업자는 인가·등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또 영업을 시작한 후 정당한 사유없이 해당 업무를 6개월 이상 영위하지 않으면 안 된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라살자산운용에 '기관경고', 관련 임원 2명에 '주의적 경고' 등의 제재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