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沖縄)현의 미군기지 이전지 매립 승인 취소에 대해 일본 정부가 오늘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전날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는 미군 후텐마(普天間) 비행장 이전지인 헤노코(辺野古) 연안 매립 승인을 취소했다.이로 인해 공사 주체인 오키나와방위국은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 작업을 부득이하게 중단했다. 그러나 방위국은 승인 취소 효력을 정지해 작업을 재개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방위국은 13일 밤 자국 직원을 도쿄(東京)에 긴급 파견했다. 14일 중에라도 행정불복심사법에 근거한 심사청구와 효력정지를 국토교통상에 신청하기 위해서이다.교도통신 등 일본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상은 효력 정지 신청을 인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키나와 측의 반발이 불가피하다.도쿄(東京)신문 보도에 따르면, 불복심사청구의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 취소처분 효력의 일시 정지가 인정되면, 불복심사청구의 심사기간 중에라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 어떠한 판결이 나오더라도, 양 측은 법정 투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앞서 오나가 지사가 13일 오전 헤노코 매립 승인을 취소하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헤노
미국의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게 한인 하버드대생이 돌직구를 날린 사실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애틀랜타의 한인여고생 두명이 트럼프 유세장에서 바디페인팅 돌발시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애틀랜타 노크로스의 노스애틀랜타 무역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장에 한인여고생 김유진(18), 새라 박(17) 양이 나타나 검정색 브라 차림의 바디페인팅 시위로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AJC닷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방송카메라 등 기자들이 연단을 향해 줄지어 선 앞에 나타나 상반신을 노출했다. 나란히 검정색 브라를 착용한 두사람의 상체와 팔 등엔 붉은색과 검정색, 흰색 글씨들이 씌여 있었다.푸른색 모자를 쓴 여학생은 가슴과 배에 '성난 합법이민자(Legal Immigrant Offense Taken)'라는 붉은 글씨를 썼고 흰 모자차림의 여학생은 'F‘자로 시작되는 욕(Fxxx Trump)을 가슴에, 밑에는 검정글씨로 '여성차별을 혐오한다', 팔에는 '쓰레기 트럼프' 등을 각각 썼다.두 사람은 카메라를 향해 팔을 올린 채 활짝 웃었지만 두 손은 ‘엿이나 먹으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었다. 쓰레기같은 막말로 악명높은 트럼프에게
영화 '헝거게임' 등에 출연한 유명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동료 남성 배우들보다 출연료를 적게 받는 업계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로렌스는 미국 이메일 상담 사이트 '레니(Lenny)'에 글을 올려 출연료 차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로렌스는 "소니픽처스 전산시스템이 해킹돼 이메일이 유출됐을 때 내가 동료 남성 배우들보다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가 빨리 포기해 협상에 실패한 사실에 화가 났다"고 적었다.로렌스는 이어 "성격이 까다롭거나 파탄난 사람처럼 보일까봐 내 의견을 좋게 표현하는 데만 지나치게 몰두했다"며 "동료 남성 배우들은 이 같은 걱정을 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올라온 높은 출연료를 받고 있었다"고 토로했다.지난해 11월 소니픽처스 해킹 사태로 이메일이 유출됐었다. 이후 논란이 된 것 중 하나가 에이미 파스칼 소니 공동회장이 보냈던 이메일로, 로렌스와 또 다른 여배우 에이미 애덤스가 2013년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허슬'에 출연한 다른 남성 배우들보다 훨씬 적은 출연료를 받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앞서 지난 8일(현지시각) LA타임즈는 로렌스가 '아메리칸 허슬' 상영 수익
미국인 10명 중 8명인 83%가 "한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66%는 "한국은 미국의 신뢰할만한 파트너 국가"로 느끼고 있고, 62%가 "한국이 국제문제에서 강한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시카고카운승국제문제협의회(CCGA)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http://www.thechicagocopuncil.org)에 공개한 한국에 대한 미국인 인식조사 보고서에서, 한국에서 대한 미국인의 지지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CCGA는 "북한이 한국을 침범하면 미군 지상군을 투입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 47%가 "그렇다"고 답해 ,1974년 조사가 처음 실시된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아니다"는 답은 49%로 찬,반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지만, 1974년 조사 때 20%도 안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는 것이다.특히 한국에 대한 인식도를 가장 부정적인 0부터 가장 긍정적인100으로 놓고 조사한 결과 55로 나타나, 1978년 조사이래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한국을 신뢰할만한 파트너 국가"로 답한 66%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안보동맹(38%), 경제 무역관계(32%), 문화유대
이집트 군부 정권 아래 2년 가까이 수감되어 있다가 풀려난 캐나다 국적의 알 자지라 기자는 13일 고생하는 동안 스티브 하퍼 캐나다 총리에 대한 배신감과 버린받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집트 대통령 특사로 석방돼 귀국한 모하메드 파미는 이날 "하퍼 총리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는 대신 자신의 책임을 석방을 끌어낼 만한 실권이 없는 아랫 사람들에게 떠넘겼다"고 비난했다.이집트 감옥에 있는 동안 카이로 주재 캐나다 대사 등이 석방을 위해 애쓰는 것을 알았으나 "이들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직접 탄원할 권한이 없었다"고 말했다.파미는 2013년 알 자지라 영어 방송의 동료 기자 2명과 함께 체포된 뒤 올해 재심에서 잘못된 뉴스 및 무슬림 형제단에 편향적인 보도를 한 이유로 3년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이집트 대통령 특사로 풀러났다.19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재임을 노리는 보수당의 하퍼 총리는 캐나다 언론 단체 등으로부터 파미 석방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파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선거에 공론화하기 위해 총선일 1주일 전에 서둘러 귀국했다고 말했다.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래 IS 대원 2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USA투데이가 12일(현지시간)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USA투데이에 지난해 8월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IS 퇴치를 위한 미국 주도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IS 대원 2만 명이 제거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7월 미 국방부가 밝힌 IS 사망자 수 1만5000명에서 더욱 늘어난 것이다.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군사 분석가 마이클 오핸론은 "이는 꽤 많은 숫자로 IS가 통제 중인 지리적 공간이 크게 확대되지 못한 까닭을 설명해 준다"고 분석했다.IS의 연락망을 도청한 결과 IS 대원들은 연합군의 공습에 두려움을 느끼고 전략을 수정하기도 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IS의 통제 지역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IS 추종자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동안 7300회 이상의 공습, 40억 달러(약 4조6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작전과 현지군 훈련이 진행됐지만 이라크 주요 도시들이 여전히 IS의 손아귀에 있다고 USA투데이는 설명했다.오핸론 분석가는 지
미국의 대표적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창간 62년 만에 여성의 누드사진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플레이보이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플랜더는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성인물의 편재로 내년 3월부터 여성 누드사진 게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금은 클릭 1번에 성행위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성인물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며 “그래서 이제는 여성 누드사진의 유행이 지났다”고 말했다.창간 62년 만에 재편되는 플레이보이는 ‘이달의 플레이메이트(Playmate)’와 도발적인 여성들의 사진으로 장식되고 ‘PG-13’(부모 지도하에 만 13세 이상 관람가) 수준이 된다,플랜더는 그 외 달라진 점으로 여성이 섹스 칼럼을 맡고,주독자층이 젊은 남성 직장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창간자인 헤프너는 18세부터 80세까지의 모든 남성을 플레이보이의 독자층으로 삼았지만, 새로워진 플레이보이는 젊은 직장 남성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플레이보이 온라인판은 이미 직장에서도 볼 수 있도록 개편을 마친 후 젊은 독자의 방문자 수가 증가했다. 온라인판은 지난해 8월 누드사진을 없앴고 그 결과 방문자수가 400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늘었다. 반면 플레이보
중국 베이징시 삼림공안국은 지난 5~8월 사이 일본에서 밀반입한 상아와 상아제품 804.4kg을 적발해 몰수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3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문제의 상아와 상아제품은 일본에서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밀수했다가 당국의 단속에 걸렸다.공안국은 또 코뿔소 뿔 11.3kg, 곰 발바닥 35개, 보호대상 야생동물인 큰뿔양, 천산갑 껍질, 외뿔고래의 이빨, 홍산호 등도 압수했으며 이들 몰수품의 총 가치가 2439만 위안(약 44억2300만원)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아울러 공안국은 상아와 상아제품, 야생동물 박제를 베이징과 허베이성, 광둥성, 산둥성 등지에서 밀수하거나 판매한 16명을 구속했다.상아는 워싱턴 조약으로 수출입을 원칙 금지하고 있지만, 상아제품이 인기 있는 중국과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
일본과 이란이 양국 간 투자협정에 실질 합의해, 이란 시장에 진출하려는 일본 기업에는 순풍이 될 전망이다.NHK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2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테헤란에서 회담을 하고, 투자협정 체결 등에 관해 합의했다.또한 핵 문제에 관해 이란과 서방 6개국이 지난 7월 최종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해,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협력 방침을 확인했다. 경제협력, 환경, 의료, 무역투자 등 여러 분야에 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기시다 외상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투자협정 교섭이 합의에 이른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자리프 이란 외상도 "양국의 관계는 굉장히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기시다 외상의 이번 이란 방문에는 일본의 상사와 자동차, 에너지 관계사 등 20여 개사의 대기업 간부들도 동행했다. 플랜트 회사인 동양 엔지니어링의 후사야마 마코토(総山誠) 회장은 NHK와의 취재에서 "이란은 자원도 풍부하고 인구도 많아, 시장으로서 잠재성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 당사는 경제제재의 영향으로 이란에서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적어도 5년 정도 계속돼 왔다.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거나 금액을 삭감할 것으로 보인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BS후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에 '난징 대학살'에 관한 자료를 등재시킨 것에 대해 "정부로서 (유네스코 지원금을) 정지하거나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일본은 현재 유네스코 예산의 약 10% (연간 약 37억엔)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내고 있다.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금액이다.스가 장관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비밀리에 이뤄지며, 법률에 근거한 것도 아니다. 투명성과 형평성을 더욱 고려해야 한다"며 유네스코에 제도를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또한 그는 "확실히 난징에서 비전투원(일반인) 살해나 약탈 행위가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지만 (희생자의) 수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가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스가 장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유네스코에 난징 대학살과 위안부 문제에 관한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에 등록 신청한 것에 대해 "유네스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과거 한 시기의 유산을 쓸데없이 강조해, 극히 유감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이후 중국에 항의하며 유네스코에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8월 유해물질 보관 창고의 폭발 사고로 170여명의 목숨을 잃고 막대한 물적 피해를 낸 중국 톈진(天津)에서 또다시 화학품 창고 폭발이 일어났다고 관영 매체가 13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톈진시 베이천(北辰)구에 있는 알코올 원료와 암모니아수를 저장한 창고에서 전날 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폭발이 2~3차례 있었으며 불길은 수 시간 만에 잡았지만, 약 500㎡에 달하는 창고가 거의 전소했다고 한다. 다행히 늦은 시간이기에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당국은 초동 조사 결과 알코올 원료가 흘러나와 뭔가에 인화하면서 폭발과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날은 톈진항 참사가 있은 지 만 2개월째 되는 날로 그간 중국 당국이 유독성 물질을 보관하는 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약속하고 시행했으나,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실태가 드러났다.인터넷에는 창고 폭발로 주황색 광선이 밤하늘을 비추는 화상에 올라왔으며, '두 달 만에 다시 폭발이다', '대폭발 후에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 등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BBC 뉴스가 북한 취재를 통해 '서서히 다가오는 자본주의: 북한이 바뀌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BBC 특파원 스티브 에반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은 여전히 전기 보급이 부족한, 세계에서 가장 폐쇄되고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지만, 90년대의 대기근 이후 경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북한 정부가 민간 시장에 대해 암암리에 인정하고 있으며 북한과 중국과의 국경 틈새로 온갖 물품들이 유입되는 등, 자본주의가 서서히 퍼져가고 있다는 것이다.에반스 기자는 그러나 "정치적 통제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기자들은 여전히 취재와 촬영에서 많은 제재를 받으며 북한 관련 책들 또한 평양 신공항에서 압류된다"고 설명했다.기사에 따르면, 평양 시내로 운전해 들어갈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어두움이다. 밤이 되면 늘어선 평양의 아파트 단지를 지나는 동안 창문 틈새로 새어나오는 불빛이 거의 없다. 이 나라 전기 보급은 여전히 부족하다.한낮에 일부 발코니에 설치된 작은 태양 전지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일반 주민들이 국가가 공급하는 전력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음을 보여준다.이같이 적극적인 민간 참여가 북한 내 여러 방면에서 일어나고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1단계 낮췄다.이날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SP는 등급 강등 이유에 관련해 폭스바겐이 최근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통해 경영, 통제, 리스크 관리 등에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앞서 SP는 지난달 24일 폭스바겐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시킨 바 있다.SP는 또한 이번 사태로 폭스파겐의 신용에 광범위한 부정적 여파가 미쳤다며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SP는 사태의 추이에 따라 신용등급을 2단계 추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아울러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AG와 폭스바겐 뱅크 두 자회사의 등급도 하향 조정했다.폭스바겐이 전 세계적으로 1100만대의 차량에 대한 디젤엔진 배출가스 저감장치 장착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SP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첫 번째 기관이다.무디스와 피치도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군 조종사가 중동 지역에서 이슬람국가(IS) 공습 작전 수행 중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의 보도를 놓고 양국이 외교 마찰을 빚고 있다.12일 BBC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1일(현지언론) 주(駐)모스크바 영국대사관의 국방무관을 초치해 자국 전투기에 대한 영국 공군의 격추 명령 보도에 관한 해명을 요구했다.이와 별도로 영국 런던 주재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대사는 영국 외무부에 보도 내용에 대해 긴급히 설명해줄 것을 요구했다.앞서 영국 데일리스타선데이(Daily Star Sunday)는 익명의 국방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 "영국 전투기가 이라크 상공에서 러시아 제트기와 대치하는 건 단지 '시간의 문제(a matter of time)"라고 전날 보도했다.이 매체는 영국 공군의 전투기 '토네이도'가 이라크에서 공중전을 위해 열추적 미사일을 장착했다고 보도했지만, 영국 외무부는 "부정확한 보도"라며 부인했다.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의 국방무관을 불러 격추 보도의 진위에 대해 따졌다.이 자리에서 영국 국방무관은 러시아의 시리아 폭격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
독일자동차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12일 중국에서 디젤 차량 1950대에 대한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폭스바겐은 이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1946대와 파사트 B6 4대에 대한 리콜을 시작한다며 기술적 해결책을 마련해 중국 당국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폭스바겐은 중국 운전자들 사이에서 디젤 차량의 인기가 없어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영향을 적게 받고 있지만, 당국이 외국 기업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현지 국영 언론들도 이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고 있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세계 경제 2위인 중국에서 디젤 차량은 대부분 트럭이며,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차량 중 디젤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0.3% 밖에 되지 않는다.폭스바겐은 이날 리콜 발표 성명에서 “고객에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우려를 책임 있게 처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중국 자동차 판매가 부진하고 소비자 취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폭스바겐의 매출이 예기치 않게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중국 내 지난 8월 자동차 매출은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3.4%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