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25%라고 밝혔지만,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라고 적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날을 "해방의 날"로 선언하며 한국에 25%,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등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의 관세율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상호관세를 설명하며 들고 있던 도표에 한국의 관세는 25%로 표시돼 있었다.
백악관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국가별 관세율표에도 한국은 25%로 표기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1%포인트 차이에 대해 '조정된'(adjusted) 수치라면서 "행정명령 부속서에 표기된 수치(26%)를 따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했던 패널과 행정명령 부속서에 한국의 상호관세율이 달리 표기된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로 표기했던 뉴욕타임스(NYT)도 관련 보도에서 관세율을 26%로 수정하고 있다.
NYT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각국에 대한 관세율을 정리한 표에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6%로 수정했다.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 외 인도,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파키스탄, 세르비아, 보츠와나 등도 트럼프 대통령이 들었던 도표보다 관세율이 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왔다.
상호관세는 모든 국가에 일괄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하고 국가·지역별로 다른 세율을 추가로 부과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