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NH투자증권, 조직개편 단행…노조 '합병철회' 촉구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하는 NH투자증권이 8일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NH투자증권은 우선 리테일(지점)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초대형 점포'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광화문과 여의도 2곳에 종합금융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개인고객의 자산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상품총괄'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존 금융상품 판매 및 관리에 한정됐던 자산관리 수준이 자문역할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 및 법인고객 대상 영업강화를 위해서는 기존 홀세일(Wholesale)·FICC(채권·통화·상품)·주식(Equity) 사업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영업조직들을 '기관 고객(Institutional Client) 사업부'로 통합했다.

투자은행(IB) 사업부는 NH농협증권이 강점을 갖고 있던 종합금융본부를 그대로 이식해 사업구성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사업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결제, IT, 리스크관리 등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통합증권사를 운영할 임원진은 양사의 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임원들을 조직별로 균형있게 내정했다.

각 사업부별 대표에는 경영지원총괄 김홍무 부사장, IB 사업부 정영채 대표, 자산관리(WM) 사업부 함종욱 대표, 트레이딩(Trading) 사업부 조규상 대표, IC 사업부 정자연 대표, 주식 세일즈 사업부에 지화철 대표가 각각 내정됐다.

합병 승인과 임원진 선임은 오는 1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이날 우리투자증권 노조는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승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재진 우리투자증권 노조위원장은 "최근 NH농협증권이 두 번의 '기관경고' 제재를 받으면서 신규사업 진출에 제약이 발생했다"며 "이를 알고도 금융위원회가 합병을 추진한 것은 부실덩어리 NH농협증권을 우리투자증권에 떠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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