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항공운송시장이 여객 및 화물운송 모두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1월 국내 여객과 국제여객이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15.0%·13.7%, 항공화물은 1.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 중심의 항공사 운항 확대와 외국인 한국방문, 내국인 해외여행이 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13.7% 증가한 522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양주(29.1%), 일본(23.7%), 동남아(13.9%) 노선에서 실적이 10% 이상 늘었다. 유럽(8.3%), 중국(7.7%), 미주(7.2%) 노선도 8% 전후 증가율을 나타내며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12.6%, 34.8% 증가했다. 양양(151.2%), 대구(31.6%), 청주(24.4%) 공항은 운항 증가와 함께 전년 같은 달보다 여객 실적이 늘었다.

국내선 여객은 항공사 운항과 탑승률 증가와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5.0% 증가한 244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김해(26.7%)·제주(15.5%)·김포(10.5%) 등 주요공항의 실적이 증가하고, 운항증가와 함께 청주(51.3%)·울산(25.1%) 공항도 전년 같은 달보다 실적이 많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06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8% 늘었다. 저비용항공사는 137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2% 증가했으며 분담률은 56.3%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국제선 화물이 다소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1.0% 증가한 33만 톤을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월 이후에도 노선과 운항 확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방한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