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정종섭 후보 "사람 도리 다하지 못한 후보" 강한비판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이 유보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 후보가 1일 정종섭 대구 동갑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작심한 듯 “사람 도리 다하지 못한 후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동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 후보의 선거구인 동구 신암동 동서시장에서 가진 류 의원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제가 이런 말은 정말 안하려 했는데 한마디 하겠다”며 “동구갑의 기호 1번 후보로 출마하신 분은 류성걸 후보와 경북고 57회 동기이고 2학년 때 한 반으로 저 같으면 절대 출마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라 해도 절대 출마 안한다”며 “누가 출마하라고 하면 '그건 사람도리가 아니다. 내가 동구갑 제외하고 어디든지 갈 테니 거긴 못 간다'고 해야 사람도리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여러분이 이런 사람도리 다하지 못하는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으시겠느냐”며 “투표로 7번 류성걸을 살려 동구도 살리고 대한민국 살릴 수 있도록 해 주시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특히 “이번 한 번 만큼은 1번 찍지 말고 우리 대구 자존심 살아 있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당선되면)당당히 새누리당에 돌아가 무너져 가는 새누리당을 바로 잡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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