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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황재균, 대타로 나서 데뷔 첫 2루타 작렬

극적으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다시 한 번 장타 능력을 과시했다.

  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달 29일 빅리그로 승격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황재균은 전날 피츠버그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3루를 라이더 존스에게 맡겼다.

  벤치를 지키던 황재균은 1-1로 팽팽히 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다.

  시속 99마일(약 159㎞)에 달하는 강속구를 커트하는 등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몰고 간 황재균은 시속 98마일짜리 직구를 노려쳤다.

  좌측 외야 깊숙한 곳으로 날아간 타구는 2루타가 됐다.

  황재균의 2루타로 리드를 가져올 찬스를 잡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자 디나드 스팬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데뷔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결승 솔로포로 장식한 황재균은 2루타로 데뷔 두 번째 안타를 신고,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8타수 2안타(타율 0.250) 2타점 1볼넷 1득점이 됐다.

  투수 타순인 9번에 대타로 들어간 황재균은 8회말 수비 때 스티븐 오컬트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접전 끝에 피츠버그를 2-1로 꺾었다.

  1-1로 맞선 연장 11회초 스팬과 조 패닉의 안타, 패닉의 도루로 2사 2, 3루의 찬스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3루에 있던 스팬이 상대 구원 대니얼 허드슨의 폭투로 홈인, 2-1로 앞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1회말 등판한 샘 다이슨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샌프란시스코는 32승째(51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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