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택담보대출 금리 두 달째 ‘상승’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1.48%…전월보다 0.01%p 올라

[파이낸셜데일리=이정성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금리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는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48%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17일 밝혔다. 4월 1.46%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 비중에 따라 가중 평균해 산출하며,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과 같은 1.58%로 2010년 2얼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은행채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채(AAA, 1년 만기) 월별 단순 평균 금리는 5월 1.529%에서 6월 들어 1.532%로 소폭 올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는 달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이라며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할 때는 이런 특징을 이해한 뒤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픽스 상승으로 18일 시중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2∼4.13%에서 2.83∼4.14%로, 우리은행은 2.87∼3.87%에서 2.88∼3.88%로, KEB하나은행은 3.02∼4.10%에서 3.03∼4.11%로, NH농협은행은 2.61∼4.21%에서 2.62∼4.22%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3.10~4.30%인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15~4.35%로 0.05%포인트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은행이 다른 은행과 비교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폭이 큰 데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을 반영하면서 가산금리도 조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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