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내은행, 상반기 8조원 넘는 ‘순이익’거둬

조선 해운업 등 구조조정 마무리 영향 기인

 

[파이낸셜데일리=이정성 기자] 국내 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배 늘어난 8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발생한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 중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전입액이 5조7천억원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8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의 2017 상반기 중 영업실적(잠정)’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조1천억원 늘었다.


특수은행은 전년 동기대비 3조9천억원 증가한 2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일반은행도 전년 동기대비 1조2천억원 증가한 5조2천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전년 동기(0.27%) 대비 0.44%p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8%로 전년 동기(3.43%) 대비 5.55%p 상승했다.


일반은행의 ROA, ROE는 각각 0.71%, 9.30%로서 전년 동기대비 0.15%p(ROA), 1.81%p(ROE) 증가했다. 특수은행의 ROA, ROE는 각각 0.70%, 8.46%로 전년 동기 대비 0.94%p(ROA), 11.30%p(ROE) 흑자전환 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전년 동기(16.9조원) 대비 1조1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대출패권 등 운용자산이 3.8% 증가한 가운데 요구불예금 등 증가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자마진이 상승한 데 기인했다.


비이자이익은 4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3.2조원)대비 1.3조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환율하락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대출채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으로 풀이된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8.4조원) 대비 5조7천억원 크게 감소했다. 대손비용의 경우 전년 동기 거액의 비용 반영 효과가 소멸되면서 특수은행(5조1천억원)을 중심으로 감소한 데 기인했다.


이밖에 영업외 손익은 5천억원으로 자회사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 등으로 전년 동기(1.3조원) 대비 감소했으며, 국내은행의 법인세비용은 2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1조8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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