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B금융, ‘스튜어드십코드’ 전 계열사 확대 도입

[파이낸셜데일리=이정성 기자] KB금융그룹이 이른바 고객돈을 운용하는 ‘스튜어드십코드(stewardship code)’를 업계 최초로 금융지주 내 은행, 증권, 손해보험, 생명보험, 자산운용, 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에 도입한다.


스튜어드십코드란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처럼, 기관투자가가 고객 돈을 제대로 운용하는데 필요한 행동지침을 말한다. KB금융은 향후 계열사별로 내부조직 정비와 관련규정을 마련한 후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25일 KB금융에 따르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확정해, 자산운용사를 시작으로 연내 해당 전 계열사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이나 보험사들은 아직 스튜어드십코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이 없어 이번 KB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은 의미가 남다르다.


KB금융은 이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계기로 기관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활동을 알림으로써 주주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도입의사를 밝힌 가운데, 고객자산 운용규모가 큰 자산운용사(13개사)와 사모전문투자회사(PEF, 16개사) 중심으로 참여가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 도입 기업은 51개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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