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덕여대 알몸남' 영장 재신청 않기로…"추가 범죄 없어"

법원 "증거인멸·도주우려 없다" 영장 기각
美 트위터 본사, 국내 포털 박씨 계정 분석
"확인된 추가 범죄 사실 없어"…검찰 송치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나체로 음란행위를 하고 사진을 게시한 20대 남성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박모(27)씨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6일 오후 1시15분께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대학원 3층 강의동 및 여자화장실 앞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행위를 하고, 그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트위터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당일 행정관리사 3급 자격증 갱신을 위한 교육을 받기 위해 동덕여대에 방문했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해 9월부터 동덕여대 외 서울 광진구와 강남구 일대에서도 음란 행위를 한 뒤 관련 사진을 게시한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지난 16일 박씨에 대해 음란물유포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관련 증거가 모두 확보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도주염려도 없다는 이유로 영장은 기각됐다.


이후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와 국내 포털사이트와 통신사로부터 박씨 계정의 가입 및 활동 정보 등을 받아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된 추가 관련 범죄 사실이 없어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 수사 관련 기록을 검토한 뒤 오는 14일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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