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000 달러 밑으로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년 만에 1000억 달러(약 113조원)가 붕괴됐다.
15일 가상화폐 정보 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78% 하락한 5619.9 달러(약 63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60% 가까이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투기 열풍을 일으키며 연말에는 가격이 2만 달러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975억8000만 달러(약 110조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0억 달러 선이 붕괴됐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화폐 분할)와 관련된 불확실성에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흔들렸다. 이더리움(10.44%), 비트코인캐시(10.35%), 리플(6.37%), 이오스(9.39%)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76% 이상 하락한 1831억4000만 달러(약 207조원)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