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화제



日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토 탱크서 방사성 물질 포함 '물' 유출

탱크 2기 뚜껑 어긋나…빗물 흘러넘쳐 유출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지난 19일 오염토양을 보관하고 있던 강철제의 탱크 뚜껑이 어긋나면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물이 부지 내 강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이 관리 구역 밖으로 누출됐다고 판단해 법령에 따라 원자력 규제청에 보고했다.

누출이 발생한 탱크는 폭 2.1m, 깊이 약 9m, 높이 2m의 강철제 탱크 2기다. 2011년 10월 후쿠시마 제1 원전 정화 설비에서 오염수가 누출 됐을 때 제염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토를 보관하고 있다.

도쿄전력 담장자는 "하구(河口) 부근의 해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에 이 누출이 원인으로 보이는 변화는 없다.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당초 도쿄전력은 지난 6월 29일 탱크 배수구 주변에서 채취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주변을 살펴보니 탱크 2기의 뚜껑이 어긋나면서 내부로 빗물이 고여 넘친 것을 이달에 들어서야 확인했다.

뚜껑이 어긋난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지난 2월23일 발생한 지진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 당시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는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