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국민연금, 8월 말 수익률 9.65%…해외주식 호조세

해외주식 수익률 25%, 환율 상승에 해외채권 수익률↑
국내주식 수익률 둔화…보유비중 0.5%p 줄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 국민연금 수익률이 올해 8월 말 기준 9.65%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호조세와 환율 효과에 따른 양호한 해외채권 수익률에 힘입은 결과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운용수익률은 올 8월 말 기준 9.65%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해외주식 24.87%, 국내주식 12.29%, 대체투자 8.46%, 해외채권 6.67%, 국내채권 0.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제지표 개선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속된 것이 국내와 해외주식의 양호한 수익률로 이어졌다. 해외주식은 7월 말 21.06%에서 8월 말 24.87%로 3.87%포인트 올랐고 해외채권은 5.05%로 6.67%로 1.6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내주식 수익률은 같은 기간 2.8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내주식은 12.78%에서 12.29%로 0.49%포인트 감소했다. 국내주식인 코스피의 연초 이후 상승률이 7월 11.44%에서 8월 11.34%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 기준) 상승률은 같은 기간 16.41% 올랐다. 환율은 7.92% 상승했다.

국내외 채권은 연초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전 구간 금리가 상승했으나 6월 이후 코로나19 변이 확산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둔화로 장기 금리는 하락했다. 이로 인한 평가이익 증가로 국내외 채권 수익률은 개선됐으며 환율 상승 또한 해외채권의 양호한 수익률에 기여했다.

한편 국내외 대체투자자산의 8월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7월 말 19.5%에서 8월 말 19%로 0.5%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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