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령군체육회, 사무국장 후임 인선을 두고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

후보 상당수가 고령군청 퇴직공무원 출신으로 사회단체 주요 보직을 공직자 출신이 낙하산으로 차지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고령군체육회(회장 조용흠, 이하 군 체육회)의 실무책임자인 사무국장 후임 인선을 두고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 군체육회 사무국장이 2월 말 정기총회를 끝으로 사실상 임기를 접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3∽4명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후보 상당수가 고령군청 퇴직공무원 출신으로 사회단체 주요 보직을 공직자 출신이 낙하산으로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후보군 가운데 일부는 공무원 근무 당시 체육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도 있어 전문성에서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이 같은 군체육회 후임 사무국장 후보자 논란과 관련 군 공직자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령군의 한 공직자는 “퇴임 공직자들이 낙하산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관행이 이어지면서 현직 공직자들까지 싸잡아 욕을 먹고 있다”면서 “낙하산 자리를 탐낼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 등 퇴임공직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후임 사무국장 인선 논란의 시작점이 된 현 사무국장의 퇴임 과정에도 석연치 않은 면이 발견되고 있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 사무국장의 경우 퇴임 8개월을 앞두고 명예퇴직을 하면서까지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이후 사무국 내 논란으로 사직한 이전 사무국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고 다시 시작한 4년의 임기를 3년이나 남겨둔 시점에서 퇴임하는 상황이어서 그 과정에 의문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 현사무국장이 지난해 군 관계자로부터 조기퇴임을 종용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미 새로운 사무국장을 들이기 위한 준비된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이 같은 논란이 끊이지 않자 군 체육회에서는 후임 국장 공개 채용을 위해 2월 중 공고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군 체육회 현 국장 퇴임 과정 의혹 및 후임 국장 인선 논란과 관련 전·현 군수 또는 이들 측근들 간의 알력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지역 현안에 대해 잘 아는 주민k씨(남 67세)는 “현국장은 전군수 재임시절 자리를 맡은 사람으로 현군수와는 코드가 맞지 않을 수도 있어 물갈이를 하려는 의도 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퇴직공직자가 다시 사무국장 자리를 맡을 경우 ‘젊은 고령’이라는 군정방향과도 배치되는 일이여서 젊고 유능한 인재를 선출해 배치하는 것이 군정 정책에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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