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종합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 ‘에스제이그룹’과 덴마크 슈즈 기업 ‘에코 글로벌’이 합작한 신규 골프 웨어 ‘에코 골프 어패럴(ECCO GOLF Apparel)’이 지난 2월 세계 최초 국내 런칭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 진출까지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코 골프 어패럴’은 한국과 덴마크의 두 패션, 슈즈 기업이 골프의류의 세계화를 겨냥해 합작한 브랜드로서, 에스제이그룹은 지난 2022년 에코 글로벌과 글로벌 최초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올 초 신규 골프 어패럴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코 글로벌에서 40%의 지분을 투자했다.
‘에코 골프 어패럴’의 이번 첫 중국 진출은 기존 계획이던 2025년 수출 계획을 1년이나 앞당긴 것으로, 본사인 에코 글로벌 및 에코 차이나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에코 차이나를 통해 중국 내 에코 매장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진행된다.
오는 8월 중국 선전(Shenzhen)에서 소매 매장 면적으로 가장 큰 쇼핑몰인 ‘Shenzhen Luohu MIXC Store’ 에코 매장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내 새로운 프리미엄 쇼핑몰 2개점에 추가 오픈한다. 하반기에도 중국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티셔츠, 팬츠 등을 비롯해 SS(봄여름)시즌 3,500장, 2024년 AW(가을겨울)시즌 10,000장을 수출하며, 판매에 들어가는 8월 이후부터 현지 반응에 따라 물량 확대를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이번 중국 진출 형태와 같이, 향후 에코 글로벌의 유통망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골프웨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수원점 등 총 4개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장 중이다. 하반기 현대백화점 무역점, 신세계백화점 하남점까지 오픈 예정에 있으며 지속적인 유통망 입점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에스제이그룹의 이주영 대표는 “브랜드 고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트렌드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에코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에스제이지플러스는 에코 글로벌 골프웨어 비즈니스의 디자인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제이그룹은 2008년부터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 해외 주요 패션 브랜드 및 미국의 선구적 항공사 ‘팬암’의 독점 라이선스 사업을 비롯해, 성수에 위치한 공간 플랫폼 ‘LCDC SEOUL’, 자체기획 브랜드 ‘LCDC TM(엘씨디씨 티엠)’과 뷰티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