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고령군은 지역 내 기업에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통하여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적응 능력을 배양하기 위하여 한국어 교육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고령군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산업단지 같은 교육 수요처에 한국어 교육 강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초 수요조사를 통해 고령2일반산업단지(이하 고령2산단)와 동고령산업단지(이하 동고령산단) 입주기업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게 되었으며, 먼저 고령2산단에서 3월30일 단지 내 근로자종합복지관 2층에서 개강하여, 매주 일요일 3시간씩 11월 말까지 총 36회 108시간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동고령산단은 30여명이 참여하여 5월부터 실시 할 계획이다.
고령2산단 교육은 22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신청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번 교육에 지원한 외국인 근로자는 “야간근무를 하고 피곤하지만 수업을 듣기 위해 왔다.
일하기에 바빠서 한국어를 배울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직장과 가까운 공단 내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편리하며 빨리 한국어능력시험을 통과하여 안정적으로 한국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능력 향상에 대한 수요와 열정이 높아 사업의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하며,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기업에는 우수한 인력을 제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외국인 지원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령2산단은 지난해부터 자체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한국어 능력시험(TOPIK)에 16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올해에는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2027년도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되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한국어 중급1, 3단계)교육을 지난 1월 26일 개강하는 등 입주기업과 외국인 근로자 모두에게 고용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