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키움증권은 20일 미국국채를 10달러 단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앞으로 더 많은 종목의 미국국채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은데다, 향후 미국국채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자 매매차익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미국국채를 많이 찾고 있다.
키움증권은 “미국국채를 10달러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 소액으로 해외채권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정부가 보증하는 미국국채는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채권을 중도 매도할 경우는 금리 상황에 따라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미국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해 확정된 이자를 받더라도 앞으로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경우에는 환차손 때문에 원화로 환산 시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8월 20일 기준 키움증권이 판매하는 미국국채는 26/04/30, 30/08/15, 34/02/15 총 3종목이다. 이 숫자들은 만기일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미국국채 26/04/30(US91282CBW01)는 만기일이 2026년 4월 30일로 잔존기간이 약 2년인 상품이다. 2021년 발행된 5년물로 발행 당시는 금리가 낮아 표면 금리는 0.75%이지만 키움증권이 판매하는 매매금리는 4.09%다.
8월 18일기준 947.98달러로 이 채권 액면가 1,000달러어치를 매수할 수 있다. 이 채권은 6개월마다 액면가의 0.375%(세전) 이자가 지급된다. 만기일에는 마지막 이자와 함께 액면가 1,000달러가 지급된다.
키움증권에서 미국국채를 매수하기 위해서는 우선 키움증권 해외계좌에 미국달러(USD)가 있어야 한다. 키움증권 비대면계좌로 ‘영웅문S# 환율우대 이벤트’를 모바일앱에서 신청 후 달러 환전하면 95%의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주식 거래 모바일앱인 영웅문S#이나 키움증권 홈페이지의 ‘금융상품 > 해외채권 > 해외채권 매매 > 매수신청’ 화면에서 미국국채를 살 수 있다.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할 수 있고, 당일 오후 3시에 결제된다. 미국국채 매매단위는 10달러로, 소액으로도 해외채권 투자를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키움증권이 판매했던 미국국채는 되사주고 있기 때문에 ‘매도신청’ 화면에서 매도도 할 수 있다. 이는 유동성 면에서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매도 시 손실을 볼 수도 있으므로 매도 시 가격을 잘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