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는 첫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가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이번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울 이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인 촛불집회가 진행된다.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4시 청운동길과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 3방향으로 행진한 뒤 오후 5시께 청와대에서 100m 지점에 모여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이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후 6시에는 광화문 광장으로 복귀, 1시간 가량의 본대회가 열린다. 이번 집회는 본대회보다 청와대로 다가가는 행진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후 7시 정각에는 모든 전깃불을 끄는 1분 소등 행사가 예정됐다. 집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린다. 같은 시각 청와대 홈페이지를 마비시키기 위한 공동행동도 제안될 예정이다.이어 광화문 광장 모인 시민들을 중심으로 종로와 서대문, 청운동길 등 6개 경로를 통해 청운동사무소로 행진한다.앞서 퇴진행동은 집회 7건과 행진 12경로를 신고했다. 경찰은 주최 측에 신고된 집회 7건을 모두 금지, 행진 경로
국방부는 이르면 23일 서울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22일 국무회의 통과와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하루 뒤 서울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일본측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일대사가 정식으로 서명한다는 계획이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일 GSOMIA는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되고 의결을 거쳐서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대로 서명이 이뤄진다"며 "이르면 23일 국방부 청사에서 정식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변인은 "서명권자는 우리 측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고 일본 측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로 결정됐다"며 "서명식 공개 여부는 한일 간에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일본 측 서명권자로 차관급 주일대사가 선정된 것과 관련, "주일대사는 일본 정부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았다. 급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외교 관례상으로 통용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각국 대사는 현지에서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전권을 위임 받아, 접수국 대표와 조약·협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문 대변인은 협정문안 공개여부에 대해 "협정문안 공개와 관련 일본 측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최종 서명 이후
검찰이 이우환 화백 작품 위작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로 검찰 직원 최모씨를 구속했다.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최씨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으로 근무 중이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최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최씨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에서 기소한 이 화백 작품 위조범 사건과 관련, 수사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씨 구속 수사를 통해 최씨가 금품을 받고 수사에 관여했는지, 최씨 이외 공범이 있는지 등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위작 총책으로 지목된 현모(66)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및 사서명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현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그해 10월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이 화백의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등 작품 3점을 모사하고 캔버스 뒷면에 이 화백의 서명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현직 부장판사가 업자로부터 노골적으로 1억7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후 사법비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자 대법원이 13일 법원의 날 행사를 철저하게 내부행사로 간소하게 치뤘다. 대법원은 이날 제2회 법원의 날을 맞아 대법원 대강당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의 기념사에 이어 공로패와 표창을 수여하고 어린이 합창단 공연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종욱 변호사(70·사법연수원 1기)가 공로패를, 고(故) 이지선(38·34기) 서울남부지법 판사, 고 배은석 법원서기관, 민광태 서울중앙지법 경위사무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법원사랑봉사단이 표창패를 받았다. 양 대법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법권 독립'의 근본이념은 당사자 중 어느 일방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성'과 부당한 어떤 간섭으로부터도 절연된 '중립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법권이 불편부당하게 행사된다는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개별 법관에 대한 비판을 넘어 사법부의 헌법적 기반은 물론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마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법원장은 "사법부 구성원
지진의 안전지대로 불리던 한국이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지진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에 전국이 공포감에 휩싸이면서 한반도가 더는 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지진 횟수는 총 1212차례다. 1978년 6회에 불과했던 규모 2.0 규모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횟수는 올해 1~6월에만 총 34회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7년 동안 상반기 평균 지진 발생횟수인 25.6회보다 8.4회 많다. 아울러 1978년 이래 한반도에서 5.0 이상의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횟수는 모두 9회다. 그중 8회가 남쪽에서 발생했다. 또 올해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3회로 집계됐다. 12일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2차례의 강진을 포함해 지난 7월5일 오후 8시33분 울산 동구 동쪽 52㎞ 지역에서 발생한 5.0 규모의 지진이 여기에 해당한다.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한반도의 지진이 잦아지고 강해진 원인을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3월1
법 제정 당시부터 위헌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김영란법은 당초 예정대로 오는 9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헌재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재동 대심판정에서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사건에서 네 가지 쟁점에 대해 모두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를 '공직자 등'에 포함한 정의 조항에 대해 재판관 7(합헌)대 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결정문에서 "교육과 언론이 국가나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이들 분야의 부패는 그 파급효과가 커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반면 원상회복은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다"며 "이들을 '공직자 등'에 포함해 금품 등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누구든지 이들에게 부정청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정한 수단"이라고 밝혔다.또 공직자 등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 등을 받은 사실을 안 경우 이를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과한 조항에 대해서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8일 수사를 개시했다. 지난 1월27일 서울고등검찰청에 사무실을 꾸린 뒤 현판식을 갖고 공식출범한 지 133일 만이다.검찰에 따르면 부패수사단의 이날 대우조선해양 압수수색은 상당 기간 내사를 거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일찌감치 범죄 단서를 포착해 사실상 혐의 입증 수준의 사전 조사를 마쳤다는 관측이다. 그간 부패수사단은 첫 수사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숙고했다. 지난 2013년 폐지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대체하는 조직인 만큼 부패수사단의 존재감을 가장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사건을 찾는데 공을 들였다. 그런 이유로 전국 단위의 부정부패 사건이 수사단의 첫 타깃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김기동 단장 역시 부패수사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구조적이고 본질적인 부정부패가 우리의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정치권과 재계는 물론이고 검찰 내부에서도 부패수사단 활동 개시를 주목해 왔다. S기업과 L기업 등 굵직한 회사와 고위공직자 및 정치권 인사들이 다수 연루된 사건이 첫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았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부패수사단의 수사선상에 오른 유력한 기업으로 일찍부터 거론됐다. 부패수사단은 하지만 그간 완
19일 오후 2시 28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부대 캠프캐롤에서 질소와 산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폭발해 49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5~10㎏짜리 의료용 산소용기 약 20개 폭발한 뒤 옆에 있던 질소용기가 폭발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폭발로 인해 파편이 날아가면서 인근 태성빌라 담이 일부 무너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칠곡소방서는 소방차 18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대 출입구를 통제하고 정확한 화재원인과 재산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칠곡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이후 부대에서 대피방송을 했다"며 "부대 안에 있는 미군 소방대와 함께 진화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의 검찰 구속여부가 18일 결정된다.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박 당선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김선희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검찰은 지난 16일 박 당선인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 중에는 처음이다.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 자신이 이끌던 신민당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이던 김모(64·구속기소)씨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모두 3억5000만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억5000만원 중 박 당선인과 선거사무소 직원 최모(53)씨에게 각 1억원씩 전달됐고 나머지 1억5000만원은 선거사무실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지난 2일에는 박 당선인을, 지난달 30일에는 부인 최모(64)씨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하지만 박 당선인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무총장 김씨로부터 봉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안에 돈이 있는 줄은 몰랐고 바로 선거 사무소 관계자들에게
변호사가 선임서를 내지 않고 변론활동을 한 데 대해 과태료 1000만원의 징계를 처분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김정숙)는 검사 출신 장모 변호사가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상대로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8일 밝혔다.재판부는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변론을 하는 것은 탈세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공개 변론의 횡행으로 사법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사회적 지위와 역할 등에 비춰 변호사에게는 고도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무가 요구된다"며 "선임서를 제출하지 않고 변론을 하는 것은 공공성을 지닌 변호사 직무에 배치되는 행위로 변호사 전체에 대한 국민 불신을 야기해 변호사 품위를 손상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비슷한 사례에 비춰 이 사건 처분은 과하지 않다"며 "재량권을 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장 변호사는 지난 2012년 3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향정) 위반 혐의의 피의자로 수사 중인 A씨에 대한 사건을 수임하고 수임료로 1170만원을 받았다.하지만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와
검찰이 가수 조영남(71)씨의 그림 대작 의혹을 수사 중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17일 춘천지검 속초지청에 따르면 조씨의 그림이 모두 다른 사람이 그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이에 전날(16일) 조씨의 서울 사무실과 갤러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속초지청이 수사를 하는 것은 그림을 그려줬다는 무명 화가 송모(60)씨가 속초에 거주하며 활동하기 때문이다.송씨가 조씨에게 넘긴 그림은 2009년부터 8년간 300여점으로 알려졌다.그림 대작의 대가는 1점당 10만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그림들은 A씨가 90% 정도 그린 뒤 조씨가 손을 본 뒤 세상에 알려졌다.A씨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검찰에 신고했다.검찰은 대작 그림들이 고가에 판매됐다는 의혹을 밝혀낼 계획이다.이에 대해 조씨는 언론에 "일부 밑그림에 덧칠을 맡긴 적은 있어도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7년 도와준 송씨가 왜 사실을 왜곡하는지 어이가 없다"라며 그림 대작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 SK에 복귀를 추진 중이던 슈터 방성윤(34)이 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사실상 '코트로의 리턴'은 없던 일이 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 김지철 판사 심리로 지난 12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등에 관한 혐의로 피고인 방성윤에게 징역 4년형을, 피고인 이 모씨에게 징역 6년형을 구형했다.방성윤을 포함한 피고인들은 2012년 2월부터 7월까지 4개월에 걸쳐 피해자를 납치 및 감금하고, 골프채나 하키채 등을 동원해 수차례에 걸쳐 집단 구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기일에 법원이 결론을 내리겠지만 단체적으로 잔혹한 가혹 행위를 장기간에 걸쳐 저지른 만큼 실형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방성윤이 항소를 통해 집행유예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심각한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칼자루를 쥐고 있는 SK에서 팬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그를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현재 SK와 방성윤 사이에는 3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코트로 돌아오려면 무조건 SK로 복귀해야 한다. 이적을 원할 경우에도 SK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SK 구단 관계자는 방성윤의 복귀가 사실상 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회사 관계자로부터 주식을 매각하기 전 미공개 정보를 부당하게 보고 받은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지난 11일 최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7~8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폰, 서류 등을 통해 이같은 정황을 포착했다.최 회장은 한진해운 관계자로부터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이고 '주가가 하락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전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과 장녀(30), 차녀(28)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약 27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보유 주식 96만7927주를 모두 팔아 치우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한진해운은 지난달 22일 장 마감 후 자율협약을 신청했고 최 회장 일가는 이 과정에서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했다. 금융위는 최 회장이 약 10억원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최 전 회장 사건을 조사하던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자조단)은 지난 10일 패스트트랙(조기 사건 이첩) 제도를 활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자조단은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맡겼던 최 전 회장의 휴대전화 분석내역을 전
KTG와 광고대행사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업체 리드코프와 광고회사 오리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리드코프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 오리콤 사무실, 임원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이 업체 관계자들이 KTG 광고대행사인 J사와 광고 업무를 진행하면서 광고 수주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압수수색은 업체 관계자의 배임수재 혐의에 대한 부분만 제한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J사와 관련된 사안만 수사하는 것으로 광고업계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회사 돈을 빼돌려 11억4500만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광고주 접대비 등에 사용한 혐의로 광고대행사 J사 부사장 등 간부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회사 박모(53) 전 대표이사·김모(53) 전 부사장·김모(47) 대표이사, 광고대행사 A사 권모(57) 대표도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또 광고대행사로부터 수주 대가로 뒷돈을 받은 KTG 브랜드실 팀장과 유명 등산복 업체 전 상무, 양돈단체 사무국 전 간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고나라 카페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물품거래 사기 행각을 벌여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인터넷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게시판에서 올라온 구매 글을 보고 피해자들에게 물건을 판다고 속여 대금을 가로챈 김모(22)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월27일 오후 9시50분께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게시판에 '롤렉스 시계를 산다'는 글을 보고 피해자에게 연락해 600만원을 차로채는 등 2월10일부터 3월8일까지 41명을 상대로 48차례에 걸쳐 3200만원 상당의 피해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판매 물건에 하자가 있다며 배송 전 환불을 해준 뒤 동일한 피해자와 재거래를 하기도 했다. 김씨는 경찰에 "도박을 해서 돈을 따면 돌려줄 생각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실제 김씨는 범행 초기 인터넷 도박으로 수익금이 생길 경우 일부 피해금을 돌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사기행각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금은 불어났고, 김씨는 도박으로 피해금을 모두 탕진한 상태였다. 김씨는 인터넷에서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