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여당에서 공룡플랫폼 기업으로 카카오를 지목한 데 이어 금융당국이 플랫폼업체가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영업행위에 대해 상당 부분 금융소비자법(금소법)상 미등록 중개행위로 판단하면서 업계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동안 핀테크 육성 차원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비교적 관대한 모습을 보였던 당국이 노선을 바꿔 규제를 강화하는 건 아닌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여당에서는 카카오 등 빅테크(대형기술기업)의 문어발 확장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은행권 불만을 고려해 핀테크에도 기존 금융사처럼 '동일기능 동일규제'를 적용하는 추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지난 7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1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공룡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 : 플랫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근절 및 골목상권 생태계 보호 대책 토론회' 축사에서 "이제 카카오는 국내 플랫폼 기업 중 가장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공룡플랫폼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같은 당 송갑석·이동주 의원실과 참여연대, 민변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다. 송 대표는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 2' 출시 이후 급락한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및 게임 개선 계획을 발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가 지난달 26일 선보인 신작 '블레이드 앤 소울 2'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게임 내 아이템 거래 방식을 유료화한 것이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고, 엔씨는 출시 하루 만에 해당 시스템을 개편하는 조치를 취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신작이 이용자들에게 외면 당하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게임 출시 전날 84만7000원이던 주가는 하루 만에 15.2% 빠졌고, 현재까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엔씨는 지난 7일 1899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3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12월 7일까지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취득 전 엔씨가 보유한 자사주는 6.1%였다. 그러나 자사주 취득 소식에도 엔씨의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8일 종가 61만2000원을 기록하며 전날 대비 0.6% 하락했다. 현재 엔씨는 '블레이드 & 소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한달 남짓으로 다가오자 개인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공모가보다 더 비싼 장외시장가에도 과감한 베팅이 줄지어 나타나고 있다. 100% 균등배정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8일 비상장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관심 종목 추가·인기 조회 2위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관심종목 1위를 차지했고, 조회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크래프톤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두나무에 대한 관심이 커졌던 것으로 풀이되며 크래프톤은 공모가와 비슷했던 장외시장가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이 임박해지면서 개인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7월말 수요예측, 8월초 청약 후 8월내 상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로 일정이 한차례 변경됐고, 지난달말 공모가를 낮추는 등의 신고서를 정정하며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높은 경쟁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을 앞두고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5만3000달러 가까이 올랐으나 지난밤 8000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비트코인 폭락에는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해 대규모 청산이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8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4만3285달러선까지 하락했다. 현재는 4만달러 중후반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일주일간 가파르게 올린 상승분을 반납한 상태다. 앞서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정화폐 도입을 앞두고 최근 4개월 동안의 최고치인 5만296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엘살바도르는 7일(현지시각)부터 비트코인을 기존 공식 화폐인 미국달러와 함께 법정화폐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런 호재에도 비트코인은 갑작스러운 가격 붕괴를 맞았다. 비트코인 가격 붕괴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지만 매도세는 주로 파생상품 시장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지난밤 가격이 하락세로 바뀐 1시간 동안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거래소에서 27억달러(약 3조1393억원)가 청산됐다. 암호화폐 정보 분석업체 스큐(Skew)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대규모 청산을 초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부산지역 5개 공공기관은 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5층 한국남부발전 대회의실에서 '부산 문현 금융단지 기업성장응답센터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5개 공공기관은 규제혁신 협의체를 통해 불합리한 규제개선과 기업민원보호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규제 개선과제 발굴 및 상호협조·지원 ▲민원보호 업무 전문성 제고 ▲지역중소기업 활력 제고 등을 추진하고, 기관별 '기업성장응답센터' 운영정보도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캠코 관계자는 "다양한 부문에서 공적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만큼 긍정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협의체 관계자는 "협의체가 합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민원, 규제개선 의견 등을 다방면으로 수렴하고, 접수된 의견은 협의체에서 적극 개선·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접수창구와 부산 본사 및 전국 10개 지역에 기업성장응답센터를 설치하고 '기업민원 보호·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KB손해보험이 주식매입자금대출 서비스를 중단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주식매입자금 대출을 지난 1일부터 중단했다. 신규 대출을 비롯해 추가대출, 대환대출을 일시 중단했으며 만기 연장은 계속 가능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주식매입자금 대출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며 "추후에 대출 재개 시점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도 지난 1일부터 자사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오는 12월31일까지 홈페이지·모바일·콜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계획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해 일시 중단했다"며 "정부 가계대출 방침을 준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저축은행에 이어 보험사의 신용대출 한도도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으며,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달 24일 주요 보험사 임원들과 가계대출 관련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금융당국의 이같은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사의 경우 올해 가계대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최대한도를 2000만원씩 더 줄이기로 했다. 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분부터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이와 함께 마이너스통장도 최대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인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상품 한도는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는 게 카카오뱅크 설명이다. 중신용대출은 최대 1억원, 중신용플러스대출은 5000만원 한도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고신용대출 상품 최대한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중저신용 고객에게 금리단층을 해소하고 대출 기회를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이내,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5000만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카카오뱅크가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맞추기 위해 이보다 2000만원 더 줄이면서 다른 은행들도 추가 조이기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첫날인 8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6000만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 지난밤 5400만원까지 가격이 수직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18% 내린 5654만800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전날 9시보다 9.92% 하락한 5663만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시세는 4만6818달러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것으로 24시간 전 대비 11.15%나 내려갔다. 이더리움 역시 빗썸 기준 8.83% 내린 414만원, 업비트 기준 8.51% 하락한 415만1000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62% 하락한 3429달러를 기록했다. 엘살바도르는 7일(현지시각)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정식 도입했다. 우리나라 기준 어제 오후 3시에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에서 법정화폐의 지위를 얻게된 것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의와 관련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6100만원대까지는 올랐다. 하지만 전날 오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1. A씨는 올해 1월1일 B은행에서 3% 금리로 1억원의 신용대출을 개시해 120개월에 걸쳐 빚을 갚아나가고 있다. A씨의 월평균 이자액은 13만2274원으로 원금까지 매달 96만5607원씩 상환해왔다. 그러다 이달 1일부터 신용대출 금리가 4%로 올랐고, 오른 금리를 반영했을 때 A씨의 월평균 상환금액은 104만원1608원으로 늘어난다. 다음달 1일부터 매달 7만원 가량을 더 내게 되는 셈이다. #2. C씨는 1년 전 D은행에서 1억원 한도로 신용대출을 받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달 22만7500원씩 갚으면 됐지만, 금리가 0.31%포인트가량 오르면서 이제는 같은 조건이라도 매월 25만3333원을 부담해야 한다. 3만원 정도 더 내게 됐는데 추가 금리 인상 뉴스를 보면서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재테크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은행 대출금리가 무섭게 오르면서 대출고객(차주)들의 빚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오르고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시름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통상적으로 대출 이자를 일할(日割) 계산한다. 예컨대 3% 금리로 돈을 빌렸는데 일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점진적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낮아진 기준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는 뜻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통화정책 정상화와 자산시장 영향'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현재 거시경제 여건과 전망 등을 기초로 한다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압력과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센터장은 "전세계적인 부채 규모 증가로 향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신흥국 및 일부 주요국의 긴축발작과 위기 발생 가능성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산가격 상승폭이 크게 제한 되거나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 및 가상자산 시장은 관련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유동성 위험 확대되고 있고 주택시장도 장기간 가격 상승에 대한 가격 부담이 누적됨에 따라 충격에 대한 시장 민감도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센터장은 "국내 가계부채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규모나 증가속도가 글로벌 최상위 수준인 점, 부채의 질이 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명분 아래 대출 금리는 계속 고공행진하는 반면 예금 금리 인상 속도는 더디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최근 예·적금 금리를 0.05~0.40%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5월 이후 계속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해온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0.25%를 인상하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그래봤자 고객들이 받을 수 있는 이자는 그리 많지 않다. 정기예금 금리는 1년 기준 1%도 채 되지 않는다. 최고우대금리를 적용했을 때 겨우 1%를 넘는 수준이다. 예금 금리 인상 속도는 더딘 반면 대출 금리는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7월 기준 3.03~3.63%로 집계됐다. 1년 전 2.34~2.78%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오른 수치다.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각 은행 별로 자금조달 금리에 각종 원가요소와 마진 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산정한다. 기준금리가 동결된 기간에도 꾸준히 오른 대출 금리는 어느새 2%대 금리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기준금리 인상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50대인 A씨는 모르는 전화번호로 "엄마, 내 폰이 고장나서 수리를 맡겼어 ㅠㅠ"라는 문자를 받았다. A씨는 사기범을 딸이라고 인식해 카톡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어 A씨는 "환불 받을 것이 있는데 휴대폰 고장으로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기범의 말에 속아 신분증 사진과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전달했다. 또 환불 받는 사이트라는 사기범의 말에 속아 원격 조종앱도 설치했다. 결국 사기범은 A씨 명의로 수천만원의 대출을 실행했고, 대출금을 A씨의 계좌에서 대포통장 계좌로 이체했다. 최근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부분 사기범들은 자녀로 오해하게 만드는 말투와 이모티콘을 활용해 자금을 편취한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장년층을 겨냥한 메신저 피싱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 검찰 등 기관사칭형의 피해액은 같은 기간 81.1% 감소했다. 대출빙자형도 70.4% 줄었다. 하지만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165.4% 폭증했다. 가족·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은 9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영업 존폐 위기에 놓인 암호화폐 거래소 운명을 좌우할 실명계좌 발급 여부를 두고 은행들이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고객들에게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거래소는 입·출금 거래가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3일 암호화폐 거래소 위험평가를 완료했다. 이번주부터 거래소들과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거래소 신고 마감일인 24일 전까지는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4대 거래소 중 빗썸, 코인원과 실명계좌 제휴 계약을 맺었고, 계약기간 만료로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농협은행의 결정이 주목받는 건 4대 거래소 중 절반이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어서다. 업계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업비트는 케이뱅크, 4위 코빗은 신한은행과 재계약 여부를 조율 중이다. 농협은행은 거래소에 트래블룰(Travel Rule·자금이동 규칙) 체계를 구축하기 전까지 거래소간 암호화폐 이동을 제한하자고 요청한 상태다. 트래블룰은 암호화폐 송금 때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을 사업자가 모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조치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사항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하방 지지선을 높이는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은 일주일새 20% 이상 상승했으며 솔라나는 70%가량 시총을 늘리며 시총 규모 7위에 올라섰다. 다른 코인보다 상승이 더뎠던 비트코인도 일주일 동안 가격을 5%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부진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의 시세 전망도 엇갈렸지만 관련 산업과 금융 상품 등의 소식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동안 4% 넘게 상승하며 4만9000달러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5800만원선에서 등락 중이다. 시가총액 순위 2위인 이더리움은 20% 넘게 오르며 큰 규모의 암호화폐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더리움의 글로벌 시세는 3770달러선으로 국내에서는 440만원을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런던 하드포크(블록체인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전체를 랠리로 이끌었다. 아울러 최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에 관련 업계의 시선이 쏠리면서 이더리움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자사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오는 12월31일까지 홈페이지·모바일·콜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계획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해 일시 중단했다"며 "정부 가계대출 방침을 준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저축은행에 이어 보험사의 신용대출 한도도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으며,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달 24일 주요 보험사 임원들과 가계대출 관련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금융당국의 이같은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사의 경우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의 목표를 4.1%(전년 대비)로 제시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다른 보험사에서도 잇따라 대출을 중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가 잘 안 지켜질 것 같은 보험사들도 일시적으로 대출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출을 중단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