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300호골을 넘어섰다. 메시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히혼의 엘 몰리뇨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쳤다. 300호골은 전반 25분 만에 터졌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특유의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한 공이 수비수에게 맞고 살짝 굴절되는 행운이 따랐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사상 최초의 300호골 달성자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334경기 만에 일궈낸 대기록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메시는 6분 뒤 301호골까지 뽑아냈다. 300호골과 마찬가지로 루이스 수아레스가 도왔다. 바르셀로나는 두 골을 올린 메시와 1골2도움을 기록한 수아레스의 활약 속에 히혼을 3-1로 꺾었다. 공식전 31경기 무패이자 리그 7연승이다. 19승3무2패(승점 60)가 된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7승3무4패·승점 54)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영원한 라이벌이자 3위 레알 마드리드(16승5무3패·승점 53)와는 7점차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이 지난 16일 전주 KCC-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발생한 계시기 오류와 관련해서 "재경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성훈 KBL 사무총장은 17일 "상당히 곤혹스럽고,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재경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규정을 보면 재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오리온의 경기에서 3쿼터 종료 3분56초를 남기고, KCC의 공격이 이뤄진 24초 동안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3쿼터에서 10분24초 동안 경기를 치른 것이다. 이 경기에서 KCC는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이 터져 극적인 73-71 역전승을 거뒀다.경기의 중요도 때문에 논란이 더 크다. 이날 승패로 KCC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오리온은 직행이 좌절됐다. 단순히 24초가 사라진 문제가 아니다. 농구는 1초 사이에 얼마든지 승패가 바뀔 수 있다. 이날 결과는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6개 구단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지난 2002~2003시즌에도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과 원주 TG(현 원주 동부)가 맞붙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4쿼터 도중에 15초가 흐르지 않아 결과에
울리 슈틸리케(62·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부 유럽파 선수들의 잦은 결장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 달 반 가량의 달콤한 휴가를 마치고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럽파 선수들의 결장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두고 "우리에게는 또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유럽파 선수들은 현재 몇몇을 제외하고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등 일부만이 꾸준히 출전할 뿐 나머지 선수들은 벤치에 있는 시간이 이전보다 훨씬 늘었다.슈틸리케 감독은 "3월 레바논과 쿠웨이트전에서는 평소 소속팀에서 기회가 없는 선수를 불러 한 경기 정도 뛰게 해주고 자신감과 경기력을 회복시켜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중에 3~4일에 한 번씩 치러야 하는 대회에 나가야 한다면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가)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단 일부 선수들에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에도 같은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신태용호에 축
이대호(34)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요청을 받고 조용히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대호의 매니지먼트인 몬티스스포츠그룹 관계자는 17일 "전날 이대호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고 밝혔다.아직 이대호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애틀 구단 측에서 급하게 합류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 비자와 관련된 사안도 현지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대호는 급하게 짐을 싸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도착하는 그는 라커룸 자리와 유니폼을 받는다. 시애틀 스프링캠프는 19일(한국시간)부터 투·포수와 재활군 선수들이 먼저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이대호 역시 이때 참가해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할 예정이다.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구단은 이대호에게 직접 야수소집일인 25일보다 일주일 가까이 먼저 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구단에서 이대호를 단순한 마이너리거로 생각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이대호의 주 포지션인 1루에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 된 아담 린드가 버티고 있다. 당장 이대
LA 다저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류현진(29)의 복귀가 팀에 더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2016년 파워랭킹 6개팀' 순위를 공개하면서 다저스를 6위에 올려놨다. ESPN은 다저스가 올해 서부지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91승71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저스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예상 성적을 90승72패로 내놓으면서 류현진의 복귀 등의 희망요소가 이같은 작용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ESPN은 "다저스가 어깨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넘겼던 류현진의 개막전 전날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무릎 수술 후 스프링 트레이닝을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저스틴 터너, 어깨 부상에서 회복된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 등 부상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ESPN은 "다저스의 팀 연봉은 2억4200만 달러로 1위인데다 40인 로스터의 깊이가 있다"며 "잭 그레인키를 잃었지만 다저스라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강이 부상 수술 후 재활 중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최근 논의되고 있는 '내야수 충돌 방지 규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강정호와 인터뷰를 실었다.이 매체는 관련 보도를 통해 강정호의 근황과 재활 과정, 자신의 부상으로 논의가 재점화된 내야수 충돌 방지 규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강정호는 팀은 물론 개인 성적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을 무렵인 지난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유격수 수비 도중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 태클에 왼쪽 정강이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야 했던 강정호는 곧바로 수술을 한 뒤 미국에서 오랜 기간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다. 현재 팀의 스프링캠프에 앞서 가벼운 러닝과 타격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지난 16일부터는 내야를 가로지르는 송구 연습에도 돌입했다.아직까지 그의 무릎 부위에는 철심과 금속판이 남아 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한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상태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강정호는 매체를 통해 "부상을
"경솔한 말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정규리그 우승을 한다면 에밋이 MVP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프로농구 전주 KCC의 하승진(31)이 팀 동료 안드레 에밋(34)을 위해 팔을 걷었다. 에밋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KCC는 지난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전태풍의 극적인 3점슛에 힘입어 73-71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KCC는 울산 모비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1999~2000시즌 이후 16년만의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정규리그 막바지가 되면서 자연스레 MVP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통상적으로 정규리그 우승팀에서 MVP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르다.KCC가 우승을 차지한다는 가정아래 객관적 평가에서 에밋을 제외하곤 MVP 후보로 당당하게 내세울 이가 없다. 그러나 규정상 MVP는 국내 선수만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외국인선수상이 다시 생겼다. 이 상이 외국인선수 MVP로 보면 맞다.하승진, 전태풍, 김태술 등 주요 국내 선수들이 있지만 기록과 임팩트에서 처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KCC 구단 관계자마저 MVP와 관련해선 명확한 답을 하
삼성화재가 '난적' OK저축은행을 넘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삼성화재는 1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2(20-25 25-15 26-24 20-25 15-10)로 이겼다. 19승12패(승점 54)가 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17승14패·승점 52)에 승점 2 앞선 3위 자리를 지켰다. 그로저가 양 팀 최다인 37점을 책임졌고 류윤식이 11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21승11패(승점 66)로 1위 현대캐피탈(23승8패·승점 66)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승에서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시몬이 31점을 올렸으나 삼성화재보다 15개나 많은 36개의 범실에 고개를 숙였다. 갈 길 바쁜 두 팀은 1,2세트를 나눠 가졌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는 24-24에서 그로저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뒤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를 20-25로 빼앗긴 삼성화재는 5세트 들어 다시 힘을 냈다.5-5에서 상대 범실과 그로저의 강타로 9-5까지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의 추격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남규(48) 감독이 삼성생명 여자탁구단 지휘봉을 잡는다. 삼성생명은 16일 유 감독을 여자 탁구단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을 거머쥔 유 감독은 은퇴 후 농심삼다수, 에스오일 사령탑으로 실업 무대를 경험했다.2009년부터 5년여 간은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으로 몸 담았고 2014년부터 지난 달까지는 해체된 에스오일에서 남자 선수들을 가르쳤다. 현역 시절 뛰어난 기술로 명성을 떨친 유 감독은 지도력과 유망주 발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국내 탁구계를 이끌어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유 감독을 영입해 탁구단의 분위기 쇄신과 성적 향상을 꾀하고, 나아가 아테네올림픽 이후 침체된 국내 탁구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생명은 남자부 이철승 감독과 여자부 유 감독 체제로 새 판을 꾸리게 됐다. 그동안 여자팀을 이끌었던 최영일 감독은 스카우트 등을 담당한다.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생활축구연합회)의 통합으로 탄생될 협회의 명칭이 대한축구협회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생활축구연합회와의 통합 이후 시행될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정관 개정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와 생활축구연합회의 통합 총회에서 승인되면 정관으로 최종 확정된다. 개정안에 따라 통합 이후 조직 명칭은 '대한축구협회'가 된다.통합 축구협회에서는 대의원과 회장 선거인단이 분리 운영된다. 기존에는 대의원만이 회장 선거권을 갖고 있었지만 통합 이후에는 대의원이 포함된 회장 선거인단을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개정안에 따르면 대의원은 현재 24명(시도축구협회장 16명·각급 연맹 회장 8명)에서 53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기존 24명 외에 생활축구연합회 산하 시도 축구연합회 대표 17명(16개 시도 세종시)과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12명이 대의원으로 추가된다.다만 시도 축구협회와 시도 축구연합회가 통합될 경우에는 아직 통합되지 않은 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시도당 2명이 대의원으로 참여하도록 규정했다.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은 대의원수의 두 배인 106명으로
자생능력까지 더한 현대캐피탈이 V-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20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현대캐피탈은 세 세트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작전 타임을 부르지 않았다. 이들에게는 8점과 16점에 도달했을 때 적용되는 테크니컬 타임아웃과 상대 대한항공의 작전 타임만으로도 충분했다.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2005년 V-리그 출범 후 한 팀이 작전 타임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위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20-14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21-18까지 쫓겼다. 자칫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현대캐피탈 벤치에서 부저가 울렸다. 이들의 선택은 작전 타임이 아닌 비디오 판독이었다. 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 비디오 판독을 기점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추격을 19점으로 막고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흐름상 뒤집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분위기를 한 번 끊어주려고 비디오 판독을 사용했다"고 귀띔했다. 사실 이때는 작전 타임을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2016시즌 주전 3루수 겸 5번 타순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피츠버그 홈페이지는 16일(한국시간) 올 시즌 피츠버그의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전망했다.MLB.com은 1번 그레고리 플랑코(우익수), 2번 조쉬 해리슨(2루수), 3번 앤드류 매커친(중견수), 4번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5번 강정호(3루수), 6번 존 제이소(1루수), 7번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유격수 조디 머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무릎 부상으로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강정호는 개막전 출장여부와 관계 없이 5번 타자 겸 3루수로 꼽혔다.강정호의 부상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당당히 예상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2루를 책임졌던 닐 워커와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가 팀을 떠나면서 복잡했던 수비 포지션도 정리가 됐다.워커의 트레이드로 생긴 2루 공백은 지난해 내야와 외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던 해리슨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 자리는 머서가 책임지고, 3루수는 강정호가 맡게 된다. 1루수는 제이소로
"아마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플레잉 코치를 맡고 있는 리베로 여오현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최 감독은 4라운드까지 여오현과 신동광을 번갈아 기용하는 더블 리베로 시스템을 구사했다. 지난 십여 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던 여오현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대목.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 여오현에 대한 배려가 깔려 있었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마흔살이 되는 여오현의 체력을 아껴준 뒤 승부처가 될 리그 막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최 감독의 배려에 여오현은 실력으로 보답했다. 여오현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 세트를 모두 책임지며 팀의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19) 완승을 이끌었다. 여오현은 19개의 리시브 중 16개를 정확히 세터의 머리 위로 배달했다. 10개의 디그는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여 코치는 오늘 경기가 올 시즌 들어 제일 잘 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최 감독은 팀을 위해 자신을 내려놓은 여오현의 희생에 고마워했다. 최 감독은 "스태프 미팅을 통해 4라운드까지는 신동광과 함께 쓰면서 후반에 대비하자고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체육회가 출범을 한 달여 남긴 상황에서도 진통을 거듭하며 험난한 통합의 길을 가고 있다.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 안양옥)는 15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통합체육회 발기인대회를 열었지만 절반이 넘는 통준위 위원들이 불참하며 사실상 무산됐다.통합체육회 출범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에 불만을 갖던 대한체육회는 통합체육회 정관(안)을 채택하기에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발기인대회 불참을 선언했다.대한체육회 추천위원 3명은 발기인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의 자리 역시 빈자리로 남았다.대한체육회는 문체부에 발기인대회 연기를 요구했지만 이는 묵살됐다. 불협화음이 계속되자 발기인대회를 불과 몇 시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 추천 위원 2명도 불참을 결정했다.발기인대회가 반쪽짜리로 열릴 경우 불참하겠다고 밝힌 문체부 추천 위원 1명까지 총 11명의 통준위 위원 중 6명이 참석하지 않았다. 발기인대회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다.결국 이날 발기인대회는 1차대회가 됐고, 예정됐던 정관에 대한 발기인 기명날인, 공동회장 및 이사 선임 등의
현대캐피탈이 기어코 1위 자리를 집어삼켰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20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파죽의 1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66점(23승8패)을 기록하며 OK저축은행(21승10패·승점 63)에 1점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이 1위에 나선 것은 두 시즌 전인 2014년 1월16일 이후 760일 만이다. 현대캐피탈은 연승 기록을 13경기로 늘리며 2005~2006시즌 자신들이 세운 V-리그 단일 시즌 최다인 15연승에도 두 경기 차로 다가섰다. 오레올(20점)-문성민(14점) 쌍포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최민호가 7점으로 뒤를 받쳤다. 지독한 감기몸살에 시달리고 있는 신영석(5점)은 블로킹 3개로 힘을 보탰다. 장광균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4위 대한항공은 국내 선수들의 침묵 속에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52점(17승14패)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에는 4위까지 나설 수 있지만 3~4위의 승점차가 3점이 넘어가면 4위팀은 자동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