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경찰은 휴양지 해변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고 조사 중이라고 현지 관리가 7일 밝혔다. 몰디브 경찰청 관계자는 항공팀과 경찰팀이 합동으로 케이 아톨(K. Atoll) 바나얀티 리조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 팀이 이미 잔해를 입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잔해는 5∼7인치 크기의 물체로 지난 5월 발견됐었다. 이 잔해의 사진이 주민에 의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앞서 실종 여객기 보조날개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프랑스령 레위니옹 해안에서 발견됐다. 239명이 탑승한 실종 여객기 보잉 777은 지난해 3월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사라졌다.
말리군이 7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난입한 중부 사바레 지역 호텔을 포위했으며 호텔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구조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한 지역 주민은 데보 호텔에서 지하디스트들과 군인들이 충돌해 수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호텔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호텔에는 유엔평화유지 임무를 띤 조종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수도 바마코 한 레스토랑에서 무장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5명이 숨졌다. 6월에는 무장세력이 모리타니 접경 인근 마을에서 군인 3명을 살해했다. 지난 2013년 프랑스 군 개입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분산됐으며 최근 수개월 동안에는 폭력사태가 중남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7일 시리아에서 염소 등 화학무기 공격 책임자를 규명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러시아와 미국, 서방 등은 5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 종식 방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있지만 시리아 화학무기 제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이번 결의안을 통해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자를 가려내 단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됐는지 진상 조사할 수 있지만 책임자를 규명할 권한은 없다.이번 결의안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OPCW와 협력해 공동 조사기구를 구성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지난 2013년 8월21일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수백 명이 사망했으며 이후에도 화학무기가 계속 사용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고추 등 매운 음식이 더 오래 사는데 도움을 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CNN은 6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매운 음식이 암이나 심장 질환, 호흡기 장애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거의 50만 명에 달하는 중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매일이나 이틀에 한 번꼴로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두고 과학자들은 이전 연구를 인용해 매운 음식의 맛을 내는 고추 속 천연 화학물질인 캡사이신이 비만과 노화, 염증,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30세부터 79세까지 중국인 48만7000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장기 추적 조사한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 스스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식사 습관 등을 설문을 통해 보고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2만224명이 연구 기간 내에 사망했다.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 중국의학과학원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로 일주일 중 거의 매일 매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미만 꼴로 섭취한 이들보다 사망률이14%나 더 낮았다.또 매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특히 암과 심장 질환, 호흡기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뒷모습 촬영에 성공했다.달은 공전과 자전 주기가 같아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한쪽 면밖에 볼 수가 없는데 달의 생생한 뒷모습 촬영에 성공한 것이다.6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지난 2월 발사된 심우주 기후관측위성 (DSCOVR·Deep Space Climate Observatory)에 장착된 지구 다색 이미징 카메라(EPIC)를 이용해 달 뒷모습 촬영에 성공했다.DSCOVR 위성은 지구에서 160만㎞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38만㎞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달이 지구 앞을 지날 때 사진을 찍으면 달의 뒷모습 사진이 나오는 것.촬영은 지난달 16일 달이 지구 앞을 지날 때 이뤄졌다. 사진 속 지구의 모습은 태양광을 받아 푸른빛을 내며 빛나고 있지만, 달은 같은 빛을 받아도 회색을 띠고 있다. 즉 지구가 달보다 훨씬 밝은 것이다."지구가 달보다 훨씬 밝다는 것이 놀랍다"고 DSCOVR 프로젝트 과학자인 아담 자보는 밝혔다. "우리 지구는 달에 비해 캄캄한 우주에서도 밝게 빛난다"고 그는 덧붙였다.달의 뒷모습을 처음으로 본 것은 1968년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한 아폴로 8호 우주선에 탑승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을 끝내고 군사시설로 보이는 건축물을 짓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2년 간 중국은 약 2000에이커 면적의 인공섬을 건설하기 위해 최첨단 바지선과 준설선을 동원해 암초와 산호초를 메웠다.전문가들은 인공섬이 활주로, 항구, 군사적 시설의 요충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중국은 남중국해 전체에 대한 소유권을 야심차게 요구하는 가운데 국제외교와 군사훈련을 위협하는 수차례 성명을 통해서도 인공섬 준설 이후의 단계에 대해서는 침묵해 왔다.5~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서 왕이(王毅) 외무장관은 "중국은 인공섬 건축을 중단했다. 비행기를 타고 가서 봐라"며 간척을 중단했다고 알렸다.중국 국영 남중국해연구소의 우시춘 소장은 "중국은 간척 작업을 완수했다. 간척은 섬 건설의 한 부분에 해당할 뿐이다. 민간인을 위한 시설(등대, 행해 원조 시설)을 만들 차례다"라며 왕이의 발언은 오로지 간척활동 중단만을 일컫는 것이라고 전했다.베이징의 고위 외교관은 "(왕이의 발언에서)'중단했다'는 국면을 멈췄다는 뜻이다. 즉 언제든 새로운 국면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한편
브라질에서 오는 16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질 예정인 가운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정권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6일(현지시간) 현지 여론조사 업체 다타폴랴의 조사에 의하면 호세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는 8%에 불과했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20% 그리고 부정적 평가는 71%로 나왔다.이는 브라질에서 군사 독재정권이 종식되고 민주화된 이후 역대 정부 중 최악으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1990~1992)이 측근 비리 연루 혐의로 의회의 탄핵을 받아 하야하기 직전 상황보다도 나쁘다. 탄핵을 앞둔 1992년 9월 당시 콜로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는 68%였다.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를 둘러싼 비리 스캔들이 연일 폭로된 상황에서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국민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브라질의 부도 위험이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호세프 대통령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그러나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높다고 브라질에서 대통령을 탄핵할 수는 없다고 밝혀 실제 호세프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날지는 불확
일본 대졸 취업률이 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며 1994년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6일 보도했다.지난 봄 조사된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72.6%로,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1년 만에 70%대를 회복했다.정규채용에 따른 취업률도 전년대비 3.0%포인트 상승한 68.9%를 기록했다.지난 봄 일본 대졸자는 56만4025명으로 그 중 40만9754명이 취업에 성공해 72.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취업자 중 정규직 채용은 38만8606명이다. 계약직과 파견직 등의 비정규 채용은 2만1148명이었다.또, 대졸자들 중 파트타임과 아르바이트 등 한시적인 일자리에 종사하거나, 진학도 취업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12.4%로 과거 10년 사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대학원 등으로의 진학자는 12.2%였다. 일본 대졸자 취업률은 버블 붕괴 직전인 1991년 81.3%를 정점으로, 2003년에는 55.1%까지 하락했었다.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쓰나미로 인한 쓰레기로 보이는 해양 쓰레기가 알래스카와 캐나다 해안을 뒤덮고 있다.이를 수거한 해양쓰레기봉투 수천 개를 실은 바지선이 6일(현지시간) 시애틀항에 입항, 이곳에서 재활용 가능 쓰레기를 분리하게 된다고 알래스카 환경보존과의 재나 스튜어트는 말했다.이 바지선은 몇 주일 동안이나 걸려 쓰레기 수거 작업을 순조롭게 완수했다고 그는 말했다.바지선은 7월15일 코디악에 도착해 해안선을 따라 내려오면서 헬리콥터가 로키산맥 해변에서 수거해온 쓰나미 잔해들을 계속해서 선적했다.알래스카의 마지막 수거지는 랭겔-세인트 엘리아스 국립공원 보존지역이었고 이후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에도 접안했다.이러한 대규모 수거 작업의 비용으로는 일본 정부로부터 알래스카에 전달된 쓰나미 쓰레기 피해 보상 500만 달러의 기부금 중 90만 달러가 사용되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曽根康弘) 전 일본 총리(97)가 아시아와의 전쟁은 "침략 전쟁이었다"고 인정하면서 2차대전을 "하지 말았어야 할, 잘못된 전쟁"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의 기고문을 통해 7일 밝혔다. 그는 이런 부정적인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인근 국가에서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나카소네 전 총리는 1982~1987년 일본 총리를 역임했다.또한 그는 기고문을 통해 아베 총리의 70년 담화는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한 무라야마(村山) 담화, 고이즈미(小泉) 담화를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과거의 역사를 직시해 무라야마 담화, 고이즈미 담화를 답습하고, 앞으로도 일본 측의 성의 있는 표현이 시대의 흐름 속에 담겨야 한다"고 기고문을 통해 밝혔다.그러나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靖国) 신사 참배에 중국과 한국이 반발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때문에 전사한 사람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국가로서 당연하다"라며 "총리도 일왕도 참배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다 하는 것이 국가 지도자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또한 1915년 중국에 대한 일본의 권익 확대를 요청한 '중국의 21개조 요구' 이후 침략적 요소가
6일 미국 주가는 비아콤 등 미디어 기업들의 부진으로 하락했다.SP 500 지수는 16.28포인트(0.8%)가 하락해 2083.56으로, 다우존스 지수는 120.72포인트(0.7%)가 떨어져 1만7419.75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거의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나스닥 지수는 83.50포인트(1.6%)나 떨어져 5056.44로 마침으로써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이날 코미디센트럴과 니켈로디언 등을 거느리는 미디어 기업 비아콤은 케이블 TV 시청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최근 분기에 매출과 순익이 줄었다고 발표하자 주가가 14%나 떨어졌다.MTV를 소유한 21세기 폭스사도 TV 매출 감소를 발표해 주가가 6% 떨어졌다.한편 커피 제조업체 큐리그 그린 마운틴은 포장 커피 판매의 부진으로 22.31달러(30%)가 하락해 52.67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경비 절약을 위해 종업원 5%를 감축한다고 발표했다.이날로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2분기 결산을 마친 가운데 SP 캐피탈 IQ는 SP 500 지수 기업들 전반의 평균 실적은 0.2% 순익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그것은 미약한 실적이나 1개월 전에 애널리스트들이 4% 하락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사우디아라비아 내 새로운 이슬람국가(IS) 연계 조직이 6일 남서부 모스크에서 경찰과 특수부대를 겨냥, 15명이 사망한 자살 폭탄 공격을 자신들이 벌였다고 주장했다.IS 연계 조직 '히자즈주'(Hijaz Province)는 사우디 남부 예멘 접경에 인접한 도시 아브하 모스크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한지 수시간 만에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무장세력의 메시지를 추적하는 SITE 정보그룹이 확인했다. 모스크에서 특수부대원 등이 오후 기도를 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히자즈주는 이번 자살 폭탄이 '배교자의 기념물'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히자즈주는 사우디의 역사적인 서부 지역을 일컫는다.과거 사우디 중부 지역을 지칭하는 '나즈드주'(Najd Province) 이슬람 무장세력이 유사한 공격을 벌인 바 있다.
말레이시아 총리가 6일 지난주 인도양 프랑스령 레위니옹섬 인근에서 발견된 비행기 보조날개가 지난해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 370편의 것이라고 확인하고 이 소식으로 희생자 유족들의 말 못할 불안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나집 라작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공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조사단이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된 항공기 잔해가 실제 MH 370편의 것이라고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말레이시아 조사단, 호주 조사단 등 국제 조사단이 따개비들이 박혔지만, 손상되지 않은 채 발견된 후 프랑스에 도착한 보조날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나집 총리는 “지난해 3월24일 발표처럼 이제 MH 370편이 인도양 남쪽에서 비극적으로 끝났다는 물리적 증거가 나왔다”며 “그동안 희생자 유족들이 느낀 고통과 불안은 말도 못했다. 이번 사실 확인으로 비통하지만, MH 370편에 타고 있던 희생자 239명의 유족들의 불안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길 바란다.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지난해 3월8일 실종 후 515일 만에 확인된 MH 370편의 인도양 추락 사고는 항공 역사상 가장 기이한 항
프랑스의 인권단체가 세월호 추모 불법 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인권운동가 박래군씨의 석방을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섰다.재프랑스 한인 목수정 작가는 5일 페이스북에 "프랑스 인권단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국제 연대'가 세월호 추모 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인권운동가 박래군을 구속한 것은 인권과 집회의 자유뿐 아니라 법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나섰다"고 전했다.목 작가는 "프랑스 인권단체가 진행하는 서명과 별개로 8월13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서명을 받아 연대 서명 명단을 8월15일 광복절에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9월 초부터, 그랑팔레. 샤이오궁 등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는만큼 프랑스의 외교·문화 관련 정부 기관에 박래군의 석방과 세월호 유가족 탄압 등을 진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프랑스 인권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 7월16일 구속 수감된 박래군은 양심수 석방과 고문 철폐, 최저임금, 비정규직 문제까지 인권의 지평을 넓혀온 한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로 존경받아온 인물이다. 한·프랑스 수교 130년을 기념하는 해가 막 시작되는 지금, 우리는 모든
수퍼태풍 사우델로르가 휩쓸고 지난간 사이판에서 나흘째 수도와 전기와 끊기고 가솔린 배급이 실시되는 등 주민들이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현재 500여명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에 피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태평양의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4개 섬의 주민 5만여명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사이판 섬은 2일 20년만의 최악인 수퍼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뒤로 복구가 되지 않고 있어 사이판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인근의 티니안섬은 경미한 피해만 입었고, 로타섬은 태풍이 비켜갔지만 페이건 섬은 통신이 끊겨 상황 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미 태풍경보센터는 13호 태풍 사우델로르가 괌을 휩쓴 뒤 세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시속 259㎞로 북진 중이라고 말했다.사이판에 물을 공급할 전기 공급을 위해 괌으로부터 10대의 발전기가 사이판으로 긴급 수송되었지만 부두에 대형 선박이 절반쯤 침몰한 상태여서 접안이 되지 않아 전력 복구에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