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작품 즉시 전시를 촉구한 참여작가들이 '16일 최후통첩 시한'이 지남에 따라 전시작품 철거와 함께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맞춰 항의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17일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특별전 참여작가들에 따르면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측에 홍 화백의 작품을 16일까지 즉시 전시할 것을 탄원서로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윤 시장 측은 탄원서에 대한 답변을 통해 "홍 화백의 작품 전시 여부는 광주비엔날레재단측이 밝혔듯이 대토론회를 열어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또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예술가들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 답변했다.참여작가들은 윤 시장측이 홍 화백의 작품 전시에 대해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작품 철거에 나설 방침이다.철거는 13명의 작가 개인이 그림 뒤집어 놓기, 화형식, 작품에 검은천 씌우기 등 18일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또 20주년 특별전 참여작가들은 홍 화백의 작품 즉시 전시를 촉구하는 전 미술인 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며 5일
구본주예술상운영위원회는 17일 조각가 임승천(41)씨가 '제 4회 구본주예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경기 부천 출신인 임씨는 수원대학교 조소과를 나와 2001년 한국 구상미술대전 및 관악현대미술대전에서 특선함으로써 조각가로서 본격적인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07년에는 동아미술제 기획공모에 당선됐고, 2012년에는 성곡미술관이 주관하는 '내일의 작가'에 선정됐다. 그동안 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초대됐다. 2007년 이래 서사적 스토리를 가미한 새로운 형상조각을 통해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안개에 휩싸인 미래상을 징후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구본주예술상운영위원회는 심사평에서 "구본주는 1980년대의 리얼리즘 조형론을 견지하면서 1990년대를 거쳐 2003년 작고할 때까지 새로운 리얼리즘의 형상론을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발표했다"며 "아쉽게도 구본주가 지속하지 못한 신형상조각의 21세기적 방향성을 조각가 임승천이 훌륭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판적 리얼리즘과 마술적 리얼리즘이 혼재한 그의 작업들에서 여전히 방향타를 상실한 채 부유하고 있는 우리사회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
16일 공식 집계 3만1000여 명이 모인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에는 이곳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특별한 만남을 한 사람이 있다.팔다리가 없는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태어나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이구원(24·성 황석두 루카 외방선교 형제회) 선교사가 그렇다.교황은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이 선교사에게 다가가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어 강복했다.팔도 없고 다리도 없는 이 선교사에게는 더 없는 축복의 순간이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낙태된 아기들의 무덤을 상징하는 태아동산에서 교황의 만남은 생명운동을 하는 그에게 큰 방향을 잡아줬다. "이런 영광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느냐.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이 선교사는 교황을 만나기 전부터 태아동산에 몰린 신자들로부터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한 부부는 "20여 년 전 한 산부인과에서부터 봤는데 이렇게 장성한 모습을 보니 기쁘고 고맙다"고 반가워했다.기념사진 요청도 밀려들었다.휠체어의 이 선교사를 알아본 많은 신자가 너도나도 찾아와 사진을 찍으며 덕담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1997년 한 방송사 다큐멘터리에 '구원이를 위하여'가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1990년 7월 부모로부터 버려져 누구도 입양하지 않던
프란치스코(78) 교황이 16일 오전 한국 초대 교회의 순교자들이 고초를 겪은 서소문 성지를 방문했다. 순교자들의 희생을 상징하는 붉은색 제의를 입은 교황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제단에 오르면서 시복미사는 시작됐다. ‘시복(諡福)’이란 가톨릭에서 신앙과 덕행을 인정받은 사람들에게 ‘성인(聖人)’의 전 단계인 ‘복자(福者)’ 칭호를 부여하는 것을 일컫는다. 교황이 순교자의 땅에서 직접 시복 미사를 거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시복미사 시작은 오전 10시였지만,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한 시민들로 인해 광화문광장은 오전 8시부터 이미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시민들은 성가를 부르면서 미사를 기다렸다. 오전 8시20분 안내 방송과 함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공연을 시작했다. 검정 정장을 입고 등장한 백건우는 광화문을 바라보고 좌측에 마련된 그랜드 피아노로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두 개의 전설’ 중 첫 번째 곡인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8분간 연주했다. 리스트가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의 도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1182~1226) 성인이 산책 중 새
프란치스코(78) 교황이 방한 3일째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를 거행한다. 교황이 순교자의 땅을 찾아 시복미사를 거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관례적으로 바티칸에서 교황이 시성성(시복 시성을 추진하는 기관) 장관 추기경이 교황을 대리해왔다. 교황은 이날 시복 미사 전 시청에서 광화문 앞까지 퍼레이드하며 한국 신자들과 인사한 뒤 광화문 삼거리 앞 북측광장에 설치된 제대에서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미사 전에는 한국 최대 순교성지이자 이번에 시복될 124위 복자 둥 가장 많은 27위가 순교한 서소문 성지도 참배한다. 시복식 미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공동집전자로 교황의 양 옆에 선다. 교황 수행단 성직자 8명과 각국 주교 60명여명,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 30여명 등 100명 가량의 주교단이 참석한다. 또 사제 1900여명과 사전 접수한 신자 17만명도 침례한다. 이와 함게 세월호 유가족 400여명도 이 자리에 함께 한다. 미사 전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리스트의 '두 개의 전설' 중 첫째 곡 '새들에게 설교하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연주
전국 청소년의 예술 한마당 행사인 제10회 공업탑 청소년 예술제가 16일 오후 7시부터 문화예술회관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진다.울산 남구가 주최하고 공업탑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과 시민 1500여명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연에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댄스 7팀과 노래 9팀, 밴드 2팀 등 총18개팀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앞서 전국에서 UCC로 참가신청을 한 댄스, 노래, 밴드 등에 총 241팀 800여명이 예선에 참가했다.참가팀의 70% 이상이 타 지역 청소년들로 공업탑 청소년 예술제가 전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서동욱 남구청장은 "공업탑 청소년 예술제는 울산지역 나아가 전국의 문화예술을 이끌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느낄수 있는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과 격려를 보여 주신다면 이들이 앞으로 더 큰 날개 짓을 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올해 10년째를 맞이하는 공업탑 청소년예술제는 매년 5월 청소년 달을 기념하는 행사로 진행이 됐으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8월로 연기됐다.
프란치스코(78) 교황이 15일 김대건 신부의 생가인 솔뫼성지를 찾았다. 솔뫼 성지는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1822~1846) 신부가 태어난 곳으로 한국 천주교의 모태가 된 장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마치고 아시아 청년들과 오찬을 한 뒤 헬기를 타고 이곳으로 왔다. 오후 4시35분 당진 우강초등학교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승용차에 올라 900m쯤 떨어진 솔뫼성지로 이동했다. 도로변 시민들은 교황이 보이자 환호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지 입구에서 무개차로 갈아타고 유흥식 대전교구장과 함께 김대건 신부 생가로 갔다. 입구부터 걸어서 성지를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시간상 무개차에 올랐다.성지로 들어서자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들, 바리케이드 밖 주민들과 신자 등 5만여명이 손뼉을 치며 ‘비바 파파’를 연호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출입을 허가받지 못한 사람들은 성지 잔디밭 중간쯤에 설치한 바리케이드 밖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지켜봤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개차 타고 200m쯤 가다가 김대건 신부 생가 전방 30m에서 내린 뒤 유 주교와 함께 걸었다.프란치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이 18일 제80차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열리는 프랑스 리옹 컨벤션센터에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 국가도서관정보정책 특별관심 그룹 회의를 개최한다. '융합시대 국가의 도서관정책-도전과 응전'이 주제다. 윈스턴 로버츠 뉴질랜드국립도서관 수석 고문이 사회를 본다. 최은주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장의 '국민 모두가 행복한 도서관을 향하여', 토머스 봄 체코국립도서관 관장의 '체코국립도서관의 발전 2011-2016', 로저 호세볼드 노르웨이국립도서관 부관장의 '2000년도까지 노르웨이에서 발간된 모든 책, 온라인에서 열람 가능', 앤디 스테판스 영국국립도서관 국제협력관의 '융합시대의 도서관 정책-영국의 경험' 등 주요 국가의 도서관 정보정책과 사례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은주 위원장은 올해 발표된 한국의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을 중심으로 지난 5년간의 경험과 실행을 국제적으로 공유한다. 새롭게 수립된 5개년 계획의 비전과 국가의 도서관정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기록문화유산의 보존과 이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유네스코 직지상을 수상한 체코국립도서관의 토머스 봄 관장은 장서 보존 정책과 함께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필사본 디지
댄스시어터 샤하르 발레단이 16, 17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크로스오버 창작발레 '이상한 챔버 오케스트라'를 공연한다. 발레, 현대무용, 음악 등 클래식적 요소를 개그와 버무린 융합공연이다. 의사, 간호사, 샐러리맨, 성직자, 조리사, 패션디자이너, 서예가, 군인, 환경미화원, 경찰관 등 33가지 직업을 표현하는 무용수들이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를 이룬다. 이들을 이끄는 지도자는 지휘자로 묘사된다. 댄스시어터 샤하르 발레단은 "'오케스트라’'는 본래 '춤추다'라는 뜻의 희랍어 '오케스티아'에서 왔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원철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가 지휘자 역을 맡는다. 스웨덴 왕립발레단의 전은선, 서정자 전 중앙대 교수, 홍콩발레단 쌍둥이 발레리나 김지은·김지선이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지선영, 테너 이상주, 민현기, 바리톤 김인휘와 비주얼 아티스트팀이 힘을 보탠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전막 발레로 올린 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창작 발레로 만든 안무가 지우영이 안무를 짰다.지 안무가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독일 하노버국립대학 무대무용실기 과정을 이수했다. 런던 옥스퍼드 대학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미술품 대중화를 위해 2012년 시작한 프린트 베이커리를 다양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서울옥션은 프린트베이커리가 의류 브랜드 르윗 매장과 롯데 백화점 본점, 여의도 영풍문고, 청담동 SSG 푸드마켓에 입점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모바일 카카오톡에서도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살 수 있다.프린트베이커리와 르윗의 아트 프로젝트 첫 번째는 송형노 작가와 협업 캡슐 컬렉션이다. 캡슐 컬렉션은 티셔츠와 블라우스, 스커트, 캔버스백, 스니커즈 등 8가지 모델로 구성됐다.이번 협업에는 송형노의 작품 3점이 사용됐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공적인 석벽은 현재 상황과 현실, 삶의 무대를 상징한다. 주인공인 돼지, 토끼, 거위 등 동물들은 작가 자신과 가족으로 그려진다.또 프린트베이커리는 롯데 백화점 본점 8층 더 웨이브(The Wave) 코너에 한시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이왈종, 석철주, 윤병락, 김병종 등 유명 작가들과 찰스장, 아트놈, 송형노, 서유라 등 젊은 작가들 등 20여명의 작품 50여종을 소개한다.15~21일 9만~38만원에 판매한다. 이 기간 현장 구매하면 모든 품목을 5% 할인해 준다. 구매자들에게는 함영훈과 협업한 프린트베이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다.”프란치스코(78) 교황이 방한 첫날인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한 뒤 공동 연설에서 “나는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이다. 그러한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교황은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특별히 인내를 요구하는 외교 활동에 종사해 인류 가족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더 큰 도전”이라며 “이는 화해와 연대의 문화를 증진해 불신과 증오의 장벽을 허물어 가는 끝없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는 가능성의 예술이고 평화란 상호 비방과 무익한 비판이나 무력 시위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는 대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확고부동한 믿음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교황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라고 역설했다. “정의는 하나의 덕목으로 자제와 관용의 수양을 요구한다.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해 그 불의를 극복하
5·18광주민주화운동 10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이색 퍼포먼스가 광주에서 펼쳐진다.광주비엔날레재단은 16일 오후 7시부터 광주 중앙초등학교와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특별 퍼포먼스 '5·18 백주년 프로젝트-미래코스'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퍼포먼스는 2080년, 5·18 백주년을 맞이해 미래인들이 온다는 설정으로 진행된다.2014년 8월16일 광주를 방문한 미래인들은 오월길의 '미래코스'를 최초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 관객들은 미래인과 함께 미래코스를 걸으며 오월길의 비일상적인 이야기와 광경을 맞이하게 된다. 청년 작가 강민형, 이동석, 정세영이 퍼포먼스를 이끌고 50여명의 일반인 관객이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퍼포먼스이다. 퍼포먼스는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시작해 미래인의 안내에 따라 예술의 거리 내에 있는 궁갤러리, 다원예술지구 바림, 민들레소극장 등 주요 장소를 순회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국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 베네데티(27)는 뛰어난 연주력뿐 아니라 미모로도 주목받고 있다. 베네데티는 e-메일 인터뷰에서 "그런 것(미모)에 에너지를 쓴다는 것은 정말 낭비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어떻게 연주를 해야하는지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답했다. 16세에 BBC '올해의 영 아티스트'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시상식인 브릿 어워즈를 수차례 수상하며 차세대 아티스트로 성가를 높이고 있는 그녀다운 발언이다. 2년 만인 최근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새 앨범 '홈커밍(Homecoming)'을 발표했다. 민요와 클래식이 조화를 이룬 앨범으로 자신의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음악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첫 트랙 '스코틀랜드 환상곡'(Scottish Fantasy)을 BBC 스코티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것이 시작이다.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 '마이 러브 이스 라이크 어 레드 레드 로즈(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등 스코틀랜드 민요들을 포크 가수 줄리 포우리스, 스코틀랜드 민요의 명장으로 통하는 필 커닝햄·알리 베인 등의 아티스트와 함께 녹음했다. 앨범 아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미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천막 농성 중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12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며 대규모 농성에 돌입했다.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정당, 종교계 등 각계 인사 416명이 참가한 '광화문 국민농성'은 교황의 시복미사 당일인 16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된다. 이들 중 300명은 단식농성 중이다.세월호 대책회의 관계자는 13일 "시복미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평화롭고 질서정연하게 농성장을 유지하면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각계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이번 농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 결단을 촉구하고, 교황에게 호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광화문광장 일대는 시민들의 메시지가 적힌 노란 리본과 종이배로 꾸며져 세월호 참사 농성이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변 일대에는 장애인∙빈민∙비정규직 노동자 등의 농성도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농성장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경찰의 강제 철거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황방한준비위원장인 강우일(69) 주교는 "방한 기간 대규모 집회와 행사
광주문화도시협의회(광주문도협)는 13일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 작품의 전시 유보결정은 반문화적 행위이고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지역 문화단체로 구성된 광주문도협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홍 화백의 '세월오월' 작품은 광주정신으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는 광주비엔날레가 20주년 기념 프로젝트에서 밝힌 '광주정신'을 기리고 치유하기 위한 취지와 목적에도 부합되는 것이다"고 밝혔다.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전시 유보 결정은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며 민주인권평화·문화도시 광주의 자긍심과 시민들의 명예를 실추한 행위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반문화적인 행위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번 전시 유보 결정은 광주비엔날레가 왜 개혁의 대상이 돼야 하는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이다"며 "광주비엔날레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행사와 세계 5대 비엔날레로 포함된 것을 자축할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조차 수용하지 못하는 현 주소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광주문도협은 광주시의 문화행정에 대해서도 근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