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최고위 4시간째 마라톤 회의 이어가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25일 4시간째 계속되고 있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옥새투쟁'을 선언한지 2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현재, 벌써 4시간 째 비공개 최고위가 계속되고 있다.

회의가 열리고 있는 당사 6층에는 출입기자들은 물론 외부인의 출입이 일체 금지되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점심도 햄버거로 대신한 채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학용 김성태 김종훈 김용태 의원 등 김무성 대표측 핵심 인사들이 최고위가 열리고 있는 당사 6층 바깥에서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가운데 당사 앞에서는 김무성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 당원들이 옥새투쟁 찬반 집회를 벌이고 있다.

'공천 파동' 사태 이후 줄곧 김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 온 '어버이연합'은 이날도 회원 150여명을 동원해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김무성! 즉각탈당!' '새누리당은 대표 해임! 비대위 체제 즉각실행!' '갑질 김무성!' '무책임한 김무성 대표 정치를 포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 명씩 시위대 앞으로 나와 자유발언을 하며 김 대표를 비난했고, 급기야 일부 참가자들은 김 대표의 사퇴 및 탈당을 요구하며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유승민 이재오의 뒤를 따라 당을 떠나 비박연대를 만드는 게 어떠한가' '배신의 정치 공천 갑질 김무성 대표짓 사퇴하고 즉각 탈당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김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에맞서 김무성 대표를 지지하는 맞불 집회도 열렸다.

'김무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김사모)' 전국연합회 회원 30여명은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김 대표의 옥새 투쟁을 전폭 지지했다.

이들은 그러나 별다른 구호없이 조용히 플래카드만 들고 서 있다. 때문에 두 단체의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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