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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박인비, 세계랭킹 '톱10' 유지 위태위태

작년말 2위에서 10위까지 하락…리디아고 59주 연속 1위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세계랭킹 '톱10' 유지가 위태롭게 됐다.

6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 여자골프 순위에 따르면 박인비는 지난주 보다 두 계단 하락한 세계 랭킹 10위(평균 6.05점)에 위치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10월말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2015 시즌을 2위로 마쳤다.

올해 허리와 손가락 부상 등으로 대회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6월 첫째 주까지는 2위 자리를 지켰다.

이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제외하고 거의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박인비는 225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아직 비시즌 중이어서 당장 랭킹에 큰 변동은 없겠지만 박인비의 복귀 시기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이 개막하면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건강한 박인비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박인비가 몸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고 경기 감각만 되찾는다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여자프로골프 투어가 비시즌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지난주 순위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59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2, 3위를 유지했다.

펑샨샨(중국), 렉시 톰슨(미국), 김세영(23·미래에셋),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순위 변동 없이 4~7위를 차지했다.

박인비가 10위로 하락하면서 장하나(24·BC카드)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8, 9위로 한 계단씩 상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박성현(23)은 11위를, 양희영(27·PNS창호)과 이보미(28·혼마골프)는 12위와 1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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