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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흥국생명 선수들 "기복 없는 경기력이 우리의 강점"

정규리그 패권을 차지한 흥국생명이 이제 챔피언결정전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5 25-13 25-21)으로 승리했다.

시즌 20승9패(승점 59)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07~2008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9시즌만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8시즌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9년 만에 숙원을 푼 선수들은 한층 상기돼 있었다.

김나희는 "우리 팀이 오랫만에 우승했다. 올해는 기복 없이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올해는 풀세트 가는 경기가 적어지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아졌다. 연패도 적었다. 이번 시즌에는 경기가 잘 안됐을 때에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지는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오늘 이기면서 체력적으로 충전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멈췄는데 (올해는 챔프전에 올라)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미희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김나희는 "감독님은 선수들과 작은 부분에서도 소통을 잘 하려고 하신다. 가끔 혼낼 때도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잘 이끌어내신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이겼을 때 더 지적을 많이 하신다.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문제점 등에 조언을 해주신다"고 전했다. 이재영은 "감독님의 점수는 95점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면 100점이 될거 같다"고 웃었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챔프전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김수지는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해야 잘 될 것 같다. 부담감을 가지면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가 많다. 오늘 즐거운 기분을 맛봤으니 선수들에게 그런 것을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이어 "어느 팀이 올라올지는 잘 모르겠다. 현대건설은 공격력과 높이가 좋다. 반면 범실이 많다. 기업은행도 공격력이 좋다. 두 팀에 맞춰서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나희는 "부담을 가지면 긴장한다.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지만 즐겁게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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