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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역대 최약체' 일본, 이스라엘 꺾고 6연승…4연속 4강행

일본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 진출하며 4개 대회 연속 4강행을 이뤘다.

일본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WBC 2라운드 E조 3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와 쿠바를 상대로 2승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가장 먼저 결승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일본은 이스라엘마저 꺾고 3연승을 거뒀다.

2006년과 2009년 1, 2회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4년 전에는 푸에르토리코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일본은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포함해 현역 메이저리거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면서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데 실패했다.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에도 1라운드 3연승에 이어 2라운드 모조리 승리하며 6연승으로 승승장구했다.

특히 마운드가 강점으로 꼽혔으나 2라운드 진출팀들을 상대로 매 경기 8점씩을 올리는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전통의 강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5회까지 선발 센가 코다이가 이스라엘 타선을 상대로 1안타 무실점 역투를 했지만 타선도 이스라엘 선발 조쉬 자이드(4이닝)와 두 번째 투수 딜런 액설로드(1이닝)에게 철저히 봉쇄당하며 0-0의 균형이 이어졌다.

그러나 6회 쓰쓰고 요시토모의 선제 솔로포로 포문을 연 뒤 안타 4개와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을 묶어 4점을 추가하는 등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8회 우치카와 세이치의 2타점 2루타에 이은 마쓰다 노부히로의 적시타로 8-0으로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이스라엘의 마지막 공격에서 팀의 다섯 번째 투수 마키타 가즈히사가 3실점하긴 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일본이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네덜란드가 앞선 경기에서 쿠바를 14-1로 완파하며 2승 1패, 조 2위로 결승라운드에 진출했다.

2013 WBC에서 4강 신화를 쓴 네덜란드는 두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하며 신흥 강호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이스라엘은 1승 2패로 결승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3패를 안은 아마야구 최강 쿠바는 1회 대회 준우승 이후 3개 대회 연속 2라운드에서 좌절했다.

일본은 도미니카 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미국이 속한 2라운드 F조 2위와 결승행을 다툰다. 네덜란드는 F조 1위를 상대로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결승라운드는 오는 21일(한국시각)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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