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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최태웅 감독 "올해 챔프전 우승 간절하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23 25-22 25-18)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2차전마저 승리해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OK저축은행에 당한 패배를 만회할 수 있기 기회를 잡았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송준호도 잘했고, 오늘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리듬이 좋았다. 그 중심에 여오현 플레잉코치가 있었다. 리시브나 수비에서 리드를 잘해줬다"고 총평을 했다.

이어 "1,2차전을 모두 3-0으로 이길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과 풀 세트를 많이 치렀기 때문에 1차전을 이겼어도 2차전에서는 5세트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칭찬했다.

최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그는 "아직 대한항공의 영상을 한 번도 못봤다. 오늘부터 잠을 못 잘 것 같다. 지금 우승이 간절하다. 중요한 경기에서 좌절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이번에는 선수들이 그 것을 극복하게 해주고 싶다. 리듬감은 올해가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선수단이 뭉치면서 분위기가 훨씬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대한항공에 기록적으로 앞서는 게 없다. 대한항공에는 최고의 세터 한선수도 있고, 최고의 용병 가스파리니도 있다. 김학민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면서 최대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송준호는 "팀이 챔프전에 올라가는데 도움이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감독님이 오늘 대니가 어려울 수 있으니 준비를 많이 하라고 했다. 이렇게 많이 공격에 가담할지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에 나갈 때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준호는 이날 대니를 대신해 조기 투입돼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빠른 공격으로 한국전력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날 13점을 기록했다.

그는 "작년에 준우승 했을 때 많이 아쉬웠다. 열심히 하다보면 올해는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과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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