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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조영증 심판위원장 "심판 보이콧, 원만히 해결하겠다"

대한축구협회 산하 전국심판협의회가 과도한 징계를 이유로 판정 거부 의사를 시사한 가운데 조영증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이 원활하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 위원장과 전국심판협의회측은 오는 28일 오후 1시에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19일 FC서울과 광주FC전 페널티킥 오심에 대한 심판의 징계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당시 김성호 주심은 서울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서울 이상호의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 손에 맞았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느린 화면 확인 결과 공은 손이 아닌 등에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맹 심판위원회는 지난 21일 심판 판정 평가 회의를 열고 김 주심에게 무기한 배정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김 주심에게 핸드볼 반칙 의견을 냈던 해당 부심은 퇴출 조치했다.

이에 전국심판협의회는 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 징계에 강한 불만을 내비치면서 배정 거부까지 거론했다.

조 위원장은 "28일 전국심판협의회측과 만나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겠다. 모두 축구를 위한 일이니 잘 해결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해당 부심이 퇴출 처분까지 간 배경을 두고 "단순한 오심 하나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판도 인간이기에 당연히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부심은 주심이 물어봤을 때 페널티킥이 맞다고 했으면서 경기가 끝난 뒤에는 해당 내용을 극구 부인했다. 다른 심판과 대기심 등이 모두 들었다. 이 부분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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