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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 차우찬, 친정팀에 비수…이대호는 사직 복귀신고

한화 배영수, 549일 만에 1군 등판 승리투수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이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무실점 역투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돌아온 '빅보이' 롯데 이대호는 사직 홈팬들에게 시원한 홈런포를 선사하며 복귀 신고를 했다.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전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4년 95억원을 받고 잠실에 입성한 차우찬이 시즌 첫 등판에서 옛 동료들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타선은 1회부터 안타 6개와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타자 일순하며 대거 6득점하는 등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때려내며 삼성 마운드를 괴롭혔다.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초반 난타 당하는 등 안타 11개를 맞았다. 9점(4자책)을 내주고 3이닝 만에 강판 당했다. 1회 치명적인 수비 실책 2개가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고, 회복할 수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 개막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게 5-2로 승리하며 1패 뒤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평일임에도 2만4953명이 찾아 돌아온 빅보이 이대호를 연호했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부터 시원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사직에서 2021일 만에 그린 아치다. 이대호는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0.500(14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몸값이 아깝지 않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개막 4연패에 빠진 넥센은 '바람의 손자' 루키 이정후가 데뷔 첫 안타와 함께 3타수 3안타 1볼넷의 만점 활약을 펼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개막 3연승 행진을 달리던 kt 위즈는 수원 홈 개막전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베어스에게 0-2로 졌다.

kt 타선은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안타 2개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봉쇄 당하며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다만, kt 불펜진은 5이닝 동안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개막 4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새단장을 한 kt위즈파크에는 구단 창단이래 홈 개막전 최다 관중(2015년 1만886명, 2016년 1만3575명)이 찾았다.

대전에선 한화 이글스가 선발 배영수의 6이닝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6-0으로 꺾었다. 2015 시즌 종료 후 오른손 팔꿈치 수술 후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던 배영수는 2015년 10월3일 kt전 이후 549일만에 1군 무대에 올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KIA 타이거즈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6-1로 이겼다. 양현종은 6⅔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주고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 1사 1, 2루에서 나지완이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며 균형을 무너뜨렸고, 이후 2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더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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