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쇼트트랙]'국내에 적수 없다' 최민정,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

국내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양대산맥' 중 한 명인 최민정(19·성남시청)의 적수는 없었다.

최민정은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17~2018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에서 종목별 점수 총 136점을 획득, 정상에 섰다.

최민정은 지난 6일 끝난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4개 종목 1위를 휩쓸며 우승해 종합 순위 점수 50점을 확보했다.

2차 대회에서도 4개 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우승한 최민정은 종합 순위 점수 50점을 추가, 1·2차 대회 합산 종합 순위 점수 100점으로 1위에 올라 가볍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는 4개 종목별(500m·1000m·1500m·1500m 슈퍼파이널)로 1위 34점, 2위 21점, 3위 13점 등 순위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결정했다.

빙상연맹은 종합 순위 1~50위에 1점 차이로 종합 순위 점수를 부여한 뒤 1, 2차 대회 종합순위 점수를 합산해 대표 선수를 선발했다.

1, 2차 대회 합산 성적 남녀 상위 각 4명에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이라(화성시청)와 3위에 오른 심석희가 자동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갔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5년, 2016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최민정은 종합 6위에 그쳐 평창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선발대회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하며 평창행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2차 대회에서도 4개 종목 순위표 가장 윗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놨다.

지난 8일 벌어진 1차 대회에서 1500m와 500m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각각 종목별 점수 34점씩을 챙긴 최민정은 이날도 종목별 점수 68점을 땄다.

최민정은 1000m 결승에서 1분54초20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종목별 점수 34점을 추가했다.

이미 1000m 우승으로 2차 대회 종합 우승과 평창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최민정은 1500m 슈퍼파이널에서는 여유를 보이며 레이스를 펼쳤다.

그럼에도 최민정은 2분26초76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등극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아랑(22·한국체대)이 1·2차 대회 합산 순위 2위에 올라 평창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 대회에서 2위에 올라 종합 순위 점수 49점을 확보한 김아랑은 2차 대회에서 종목별 점수 총 55점을 획득해 또다시 2위를 차지, 종합 순위 점수 49점을 보탰다.

전날 1500m에서 2위(종목별 점수 21점), 500m에서 3위(13점)에 올라 종목별 점수 34점을 얻은 김아랑은 이날 1000m 결승에서 1분54초446의 기록으로 4위에 올라 종목별 점수 8점을 추가했다.

김아랑은 1500m 슈퍼파이널에서 2분26초931로 3위에 올라 종목별 점수 13점을 더했다.

이유빈(서현고)이 김예진(평촌고)이 각각 1·2차 대회 합산 종합 순위 3, 4위에 올라 평창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다.

1, 2차 대회에서 연달아 4위에 오른 이유빈은 종합 순위 점수 94점을 따냈다. 1차 대회에서 6위에 그쳐 종합 순위 점수 45점에 그쳤던 김예진은 2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종합 순위 점수 48점을 추가했다.

마지막 종목인 1500m 슈퍼파이널을 치르기 전까지 순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격전이 벌어진 남자부에서는 임효준(21·한국체대)이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에서도 우승, 종합 순위 점수 100점을 얻어 1위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1차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종합 순위 점수 50점을 따낸 임효준은 2차 대회에서 총 83점의 종목별 점수를 얻어 정상을 차지, 종합 순위 점수 50점을 더했다.

종합 순위 점수 100점을 얻은 임효준은 1·2차 대회 합산 종합 순위 1위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품에 안았다.

2차 대회 첫 날 1500m 1위(34점), 500m 3위(13점)에 올라 종목별 점수 47점을 획득한 임효준은 1000m 준결승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레이스를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1500m 슈퍼파이널에서 02분46초782로 1위에 오르면서 종목별 점수 34점을 더해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황대헌(18·부흥고)은 종합 순위 점수 98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차 대회에서 2위에 올라 종합 순위 점수 49점을 확보한 황대헌은 2차 대회에서 종목별 점수 63점을 획득, 임효준의 뒤를 이어 준우승했다.

전날 1500m 3위(13점), 500m 1위(34점)에 오른 황대헌은 10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1500m 슈퍼파이널에서 2분47초03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도겸(스포츠토토)이 1·2차 대회 합산 종합 순위 점수 94점을 얻어 3위를 차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1차 대회에서 4위였던 김도겸은 2차 대회에서도 4위에 자리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곽윤기(고양시청)은 종합 순위 점수 92점으로 4위에 올라 평창올림픽 대표팀 막차를 탔다.

1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곽윤기는 2차 대회에서 7위에 그쳐 순위가 밀렸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