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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건재 과시한 호날두 "누가 날 의심해?"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였다. 호날두가 원맨쇼를 펼치며 바이에른 뮌헨 격파에 앞장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1로 꺾었다.

두 골 모두 호날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호날두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2분에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16분 하비 마르티네스의 경고 누적 퇴장을 유도한 이 역시 호날두였다.

지난해 9월 도르트문트전 이후 659분 간 챔피언스리그 득점이 없던 호날두는 이날 멀티골로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97골·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유럽 대항전 사상 첫 100골 달성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호날두는 "누가 나를 의심했는지 모르겠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 실력에) 의문을 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우 어려운 팀을 상대로 이 곳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다. 후반전에 좋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우리는 아주 잘 뛰었고 일찌감치 득점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실 더 큰 점수차로 이길 수 있었다. 호날두 역시 해트트릭 달성이 가능했지만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노이어는 아주 좋은 플레이로 몇 차례 선방을 선보였다. 노이어가 없었다면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9일 홈에서 뮌헨과 2차전을 갖는다. 0-1로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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