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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장수연, 롯데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크리스티 커 우승

장수연(23·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후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장수연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도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권에 3타차로 앞섰던 장수연은 이날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고개를 떨궜다.

장수연이 주춤한 사이 크리스티 커(미국)가 6타를 줄여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23)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장수연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연은 라운드 초반에는 안정감을 보였다. 1,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 수록 퍼트가 흔들렸다.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크리스티 커는 꾸준하게 타수를 줄이며 장수연을 바짝 추격했다.

14번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크리스티 커가 버디를 낚아낸 반면, 장수연은 보기를 범했다. 장수연이 2타차로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결국 장수연은 크리스티 커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공동 7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인지 역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유소연(27·메디힐)은 15언더파 273타로 6위에 올랐다.

 '골프여제'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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