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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종편, 기형적인 협찬 광고로 매출 올려”

지상파 3사, 종편 3사 협찬 광고 매출 비율대비 절반 수준


[파이낸셜데일리=이정성 기자] 종합편성채널 방송사 대다수가 기형적인 협찬 광고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JTBC를 제외한 종편 3사의 경우 2015년 대비 2016년 협찬광고매출 비중 6.3~8.8%p 증가했으며, TV조선은 지난 2012년 이후 최초로 협찬 광고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종편 4사의 협찬 매출비율은 JTBC를 제외하고 그 비중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V조선의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협찬 광고 매출이 5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6%를 차지했다. 이어 MBN(32.3%→40.3%, 8%p 증가), 채널A(39.3%→45.6%, 6.3%p 증가)도 협찬 광고의 비중이 40%를 넘었다.


이와 관련해 유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013년의 경우 종편 4사 모두 20% 미만의 협찬 광고 비율을 보여다가 2015년의 경우 그 비율이 갈수록 커져서 JTBC를 제외한 종편 3사 모두 협찬 매출이 30%를 넘어섰다며 채널A와 TV조선의 경우 협찬 매출 비중이 약 40%에 이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종편의 협찬 광고 비율은 지상파방송사의 수치와 비교했을 경우 월등히 높았다. 지상파 3사 모두 2016년 매출 기준으로 협찬 광고 매출 비율은 KBS가 21.1%, SBS(19.1%), MBC(14.5%) 순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의 협찬 광고 매출 비율은 JTBC를 제외한 종편 3사의 협찬 광고 매출 비율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협찬광고가 음성적인 광고거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찬광고는 방송사-광고주 간 직거래가 가능하며, 단가 산정에 대한 정보가 없고, 허용범위와 시간 등이 방송법에 규정돼 있지 않다”면서 “협찬 광고의 운영이 일반 광고에 비해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편의 기형적인 협찬 광고 매출은 비정상적인 광고 영업의 결과로 종편 방송사들의 신문-방송 겸영 과정에서 신문광고와 종편광고를 패키지로 판매한다는 의혹이 여전해 위법한 협찬광고에 대해서는 조사와 제재를 강화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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