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부동산 투자에 연말정산 세액공제…미래에셋 리츠 눈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연금계좌에 납입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연금계좌에서 소액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한 리츠(REITs)가 부각되고 있다.

리츠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일종의 펀드다. 국내 상장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하면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부동산 매각 등으로 발생하는 차익 또한 배당 형태로 지급하는 대표적인 인컴형 자산이다.

인컴 수익은 상대적으로 예측이 쉽고, 변동성이 낮으며, 보유하기만 해도 수익이 발생해 중장기투자에 적합하다. 장기적으로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도 있다. 연금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에 리츠를 담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연금저축계좌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같은 연금계좌에서는 펀드를 통해 리츠에 투자 가능하다.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하며 다양한 리츠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 등을 활용한 연금자산배분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부동산펀드'(미래에셋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는 전 세계 리츠에 투자해 다양한 해외 우량 부동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선진국 리츠는 주식이나 국채보다 배당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매력적인 인컴형 자산으로 꼽힌다. 이 펀드는 2016년 10월 설정됐으며, 올해 11월말까지 누적수익률 50.9%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펀드(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는 국내외 상장 리츠 및 인프라, 부동산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배당을 통해 인컴수익을 확보하고 적정가격과 시장가격 괴리를 이용한 변동성 매매를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지난해 3월에 설정된 펀드는 11월말까지 38.4%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확정기여(DC)형, IRP 등 퇴직연금계좌에서 국내 상장리츠를 직접 매매할 수도 있다.

12월3일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19.6대 1,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7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상장 리츠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리츠는 미국 아마존, 페덱스 물류센터 3개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초 글로벌 물류센터 리츠다. 연평균 6%를 상회하는 예상 배당수익률(환헷지 전 기준)과 10년이 넘는 잔여임대차기간, 임대료 인상 예정 등으로 향후 안정적인 임대수익 증가와 자산가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리츠'도 있다. 미래에셋맵스리츠 기초자산은 광교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중 상업시설이다. GS리테일이 임차하고 롯데쇼핑이 전차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했다. 잔여임대차기간이 10년이 넘으며, 상장 후 10년간 투자 시 연환산 배당률은 약 6% 수준으로 예상된다.

연금저축계좌와 IRP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계좌는 납입액 최대 400만원, IRP 합산 시 납입액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가능하다. 총 급여 55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인 경우 공제율 16.5%에 해당하는 최대 115만원을, 그 외에는 공제율 13.2%에 해당하는 최대 92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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