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천시 유물기증운동의 수확, 2호 기증자 등장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영천시는 지난 8월 1호 기증자가 탄생한데 이어 2호 유물 기증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지난 2일 1,195점의 유물을 정희붕 치과의원장으로부터 기증받아 유물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증품은 근현대 향토문화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전통 농업 및 생활 유물 1,195점으로 기증자의 부친께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전통문화와 생활을 기억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직접 수집한 것이다.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유물을 지금껏 관리와 보존에 힘써왔으나, 유물 관리의 어려움에 직면했고, 부친의 뜻을 기려 박물관에 전시하여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동래 정씨 재실이 있는 영천시에 소장 유물을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으로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은 감사패와 기증증서를 기증자에게 직접 전달하며,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 주신 기증자 정희붕 치과의원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기증해 주신 유물은 영천시립박물관의 전시 및 연구 자료로서 소중히 활용 할 것으로 약속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유물기증운동 동참을 부탁드리며, 영천시립박물관 건립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립박물관은 2025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화룡동 134번지 일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영천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영천시립박물관 건립은 올해 1월 신설된 박물관건립추진팀에서 박물관 필수 요소인 유물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월부터 시작한 1차 유물 구입 112점, 8월에는 영천시 최초 유물 기증식(기증자 조특래, 제만서합집·간찰 25점 기증)을 진행한 이후 금번 유물 기증 1,195점을 더해 올해만 1,332점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영천시는 매년 유물 구입과 연중 수시로 유물기증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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