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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스페인 몬드라곤대학과 차세대 청년 리더 육성 협약

JDC+글캠추진단 통해 제주도 등지에 몬드라곤 글로벌캠퍼스 설립 추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제주도가 청년을 차세대 리더로 키우기 위해 스페인 바스크주 몬드라곤대학교와 손잡고 글로벌 인적교류에 나선다.

3일 제주도는 전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몬드라곤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추진단, HBM 사회적협동조합과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차세대리더 양성과 인적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와 스페인 바스크 지역은 공동 협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리더 양성과 인적교류, 문화, 관광 등 상호협력을 증진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제주-스페인 바스크 지역 간 △글로벌 교류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과 인적교류 △문화, 관광 등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협력 등이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우수 기업 및 문화 탐방 또는 대학생 네트워크 지원을, JDC는 몬드라곤대 학생의 제주 방문 시 기숙사 공간 제공 및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양영철 JDC 이사장, 빈센테 아차(Vicente Atxa) 몬드라곤대 총장, 최창섭 전 서강대 총장(글로벌캠퍼스 추진단장), 박경서 HBM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이원준 성균관대 기업가정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의 꿈을 지원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유명한 스페인 바스크의 몬드라곤대학교, 수눌음 정신과 공동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제주가 공동 협력을 시작한다"며 "양 지역의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몬드라곤대학교가 있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과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청년 인재 육성 지원은 물론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 교류를 위해 몬드라곤대학교와 협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빈센테 아차 총장은 "제주도와 함께 차세대리더 양성과 인적교류, 문화․관광 등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게 돼 매우 의미있다"며 "제주와의 새로운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국가 및 기업 등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는 몬드라곤대학교에서 운영하는LEINN(Leadership·Entrepreneurship·INNovation) 과정에 재학 중인 해외학생들이 제주에 체류하며 도내 현장에서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실행함으로써 양 지역 간 인적교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 간 인적교류를 넘어 실무교류 및 우호도시, 자매결연 체결 등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노동자들이 1956년 스페인 바스크에 설립한 세계 최대 노동자협동조합이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금융, 제조, 유통, 지식 산업 분야에 속한 95개 협동조합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몬드라곤대학이다. 1997년 설립된 이 대학은 2009년 청년들이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개인-팀-기업의 관점에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4년제 학사학위 프로그램인 레인(LEINN)이다.

몬드라곤대학은 한국 측 대행사인 글로벌캠퍼스 추진단(단장 최창섭 전 서강대 총장)을 통해 제주도 등지에 몬드라곤 글로벌캠퍼스 설립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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