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대호 안양시장,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공식후보 추대

당내 현역 단체장과 단체장 출신 의원의 전폭적인 권유로 도전
“윤 폭정에 맞설 자치분권 지방정부 수장도 당 집행부에 필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가 3선의 최대호 안양시장을 더불어민주당 8·18 전국당원대회 최고의원 후보로 공식 추대했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8일 전국대회를 열고 3선의 최대호 안양시장을 더불어민주당 8·18 전국당원대회 최고의원 후보로 공식 추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KDLC 회의에는 이해식·염태영·김성환·박정현·허성무·채현일·김민식·민병덕·강득구 의원 등을 비롯하여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승원 광명시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신우철 완도군수 등 전·현직 임원 및 회원 100여 명과 당원 200여 명이 경과보고를 들은 후 만장일치로 최대호 안양시장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추대했다.

 

최 시장은 이 날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KDLC 전국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단체장, 단체장 출신 의원들의 전폭적인 권유와 지지를 받고 최고위원으로 도전했다”면서 “당원주권시대! 당원자치, 분권혁신, 정권교체로 가는 길에 언제나 자치분권 회원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KDLC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시·도·군·구 의원 등이 협력을 위해 모인 조직으로 국가균형발전과 풀뿌리민주주의, 지방분권 강화 등에 대한 논의와 공동행동을 지속해 왔다. 

 

이재명 전 대표가 2015년 성남시장을 지낼 당시 KDLC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이들이 차기 지도부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점쳐지는 배경이다. 지난 4·10 총선에서 초선의원만 8명을 배출하면서 원내에서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이들 일부는 중앙위원을 겸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규정이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인 점을 고려하면 당내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다.

 

이날 최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추대 수락 연설에서 "자치분권 후보로서 중단 없는 자치분권의 길을 위해서 여러분의 뜻을 받든다"면서 "인천의 박우섭 구청장, 논산의 황명선 시장에 이어 마침내 최고위원에 당선된 수원의 염태영 시장까지 그간 우리 자치분권 동지들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과 재집권을 위해 헌신적으로 나섰다"고 했다. 

 

이어서 최 시장은 “KDLC 여러분의 피땀 흘린 노력으로 수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지방이양일괄법 제정,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등 동지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이런 성과도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56조 역대급 세수 결손이 있지만 부자감세는 끝끝내 고집하는 윤석열 정부는 지방재원인 보통교부세의 축소로 지방정부를 위기에 빠뜨리고, 자치분권에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설 지방정부 리더는 바로 최대호다"라며 "지방정부가 살아야 재집권의 길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전 당대표도 공감과 지지의 뜻을 최 시장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성남시장 출신인 이 전 대표와 2015년 '시장 동기(5회 지방선거)'이자 경기도지사 정책공약을 연대한 인연 등으로 도내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지자체장으로 꼽힌다. 이 전 대표의 시그니처 정책수단인 지역화폐를 안양지역에 활성화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다.

 

한편 최 시장은 초대 참여민주주의 지방정부협의회장, 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자치위원장,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 제1대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장, 민선 5·7·8 3선 안양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최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한다면 2020년 염태영 당시 수원시장(현 국회의원)에 이어 두 번째 지자체단체장 출신 최고위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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