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지난해 신생기업이 3년 연속 전년보다 감소했다. 신생기업 중 1년간 생존한 기업은 64.9%로, 나머지 35.1%는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95만6000개로 전년보다 4만2000개(-4.2%) 감소했다.
신생기업은 지난 2021년(-3.5%), 2022년(-3.5%)에 이어 3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보였다.
활동기업 중 신생기업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률은 12.7%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신생기업은 숙박·음식점업(1만3000개, 8.7%) 등에서 증가했으나 부동산업(-3만8000개, -17.1%), 운수·창고업(-7000개, -9.9%) 등에서 감소했다.
2021년 신생기업 중 2022년까지 1년간 생존한 기업 비율은 64.9%로 전년보다 0.8%p 올랐다.
나머지 35.1%는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소멸했다.
정보통신업(-4.1%p), 광업(-2.9%p) 등에서 하락했지만 부동산업(4.9%p), 예술·스포츠·여가(1.2%p) 등에서 상승했다.
2017년부터 5년간 생존한 기업 비율은 34.7%로, 전년보다 0.4%p 상승했다.
5년 생존율은 부동산업(-2.6%p), 농림어업(-1.9%p) 등에서 떨어졌지만 광업(4.3%p), 전기·가스·증기업(2.4%p) 등에서 올랐다.
지난해 중소기업 신생기업은 전년 대비 4만1000개(-4.2%), 대기업은 100개(-41.0%) 감소했다.
2022년 소멸기업은 75만1000개로 전년보다 1만5000개(2.1%) 늘었다.
2022년 기업의 소멸률은 10.2%로 0.1%p 감소했다.
소멸기업은 전년 대비 부동산업(-2만5000개, -14.0%)에서 줄었으나, 도·소매업(1만2000개, 6.4%), 숙박·음식점업(6000개, 4.8%) 등에서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이 있거나 상용근로자를 고용한 활동기업은 753만9000개로, 신생기업이 소멸기업보다 많아 전년보다 2.5% 늘었다.
활동기업은 산업 중 농림어업과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도·소매업(3만9000개, 2.5%), 숙박·음식점업(2만6000개, 2.9%), 부동산업(2만2000개, 1.3%) 등에서 늘었다. 부동산업 제외 활동기업은 전년 대비 16만4000개(2.9%) 증가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사자 10인 이상인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 기업을 일컫는 고성장 기업은 5681개로 전년보다 138개 늘었다. 고성장 기업 중 사업자등록 후 5년 이하인 기업을 뜻하는 가젤기업은 1404개로 전년보다 60개 감소했다.